지금은 둘째날 입니다. 

아이묭 여행을 계획했을 때 오사카로 뛰느냐 고베로 뛰느냐 선택의 기로가 있었는데요. 아이묭 성지 중 비교적 쌩뚱맞은 위치가 고베입니다. 오므라이스 가게 하나 때문이죠. 그래도 안 갈수 없어서 고민하다가 첫 도시를 고베로 선택했습니다. 여차하면 유명하다는 고베야경을 보려고도 했지만 좋지 않은 날씨 탓에 아이묭루트로 몰빵했습니다. 그렇지만 첫째날 만난 유쾌한 스테이크집 사장님 덕에 아이묭 중학교도 들렀다 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우연이 조금씩 더해져서 여행이 다채로워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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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베 오므라이스 L'Ami
어제 스테이크집 사장님이랑 노느라 과음을 했더니 조식도 못먹고.. 호텔을  늦게 나섰습니다. 딱 오픈시간 오전 11시에 도착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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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저 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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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구요. 이미 대기줄은 길었고 40분을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제 뒤에도 손님들은 계속 오고 계셨습니다. 들를분들이 계시다면 좀 더 일찍 오셔서 기다리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이묭의 영향도 있겠지만 여행객들에게 많이 소개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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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이 도움이 되긴 하나 좀더 자세한 메뉴판이 있었으면 좋겠다싶어 들르는 가게마다 비치되어있는 메뉴판을 많이 찍으려 노력했습니다. 저는 대표메뉴라고 되어있는 비프오믈렛을 먹었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큰 오므라이스를 추천드립니다. 다른 분들은 대부분 그걸 드시더군요. 아! 참고로 먹고나왔는데 제가 처음왔을때 보다 대기줄은 더 길어져 있었습니다.

오므라이스 먹고 바로 니시노미야로 넘어가기 위해 지하철로 향했습니다.

2. 니시노미야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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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려는데 공짜로 나눠주는 잡지에 요즘 핫한분들 보이길래 찍었습니다. 최애 아이돌 뭐시기저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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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노미야 신사도 사실 쌩뚱맞은 장소긴 합니다. 왜냐면 나머지 아이묭 성지는 전부 고시엔으로 가야 있거든요. 그렇다고 스킵할 순 없으니 잠깐 들른다? 정도 느낌으로 한바퀴 휙 돌았습니다. 저야 뭐 신사에 대해 아는것도 없고.. 다른 일본인들이 들어가기 전에 인사하고 물로 손 닦길래 저도 따라서 흉내좀 내보고 바로 본관들어가서 사진찍고 나왔습니다. 
다시 니시노미야 역으로 가서 지하철 타고 고시엔으로 뛰어줍니다.

3. 헨젤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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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 글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사장님이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여기서부터 제 여행의 한계가 느껴졌는데.. 제가 일본어를 못하다보니 좀 더 풍요로워지지 못하더라구요. 사장님이랑 대화를 했더라면 더욱 재밌었을텐데.. 저랑 같은 시간대에 방문하셨던 일본인 아저씨(딱 봐도 서로 아이묭때문에 왔다는 걸 앎)는 사장님이랑 아이묭 관련해서 많은 대화를 나누시더라구요. 꿀먹은 벙어리마냥 앉아 있으려니 스스로 좀 답답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사진찍는것을 허락맡고 찍고 다녔더니 아이묭 자리도 알려주시고 마지막에 나갈 때 노트도 알려주셔서 글도 남기고 올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너무 좋으세요.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추천 안드려도 여행리스트에 이미 있으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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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고시엔 맥도날드 - 망망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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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 카페에서 나오니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갰습니다. 뭔가 잘 풀릴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햇살이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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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맥날 문 닫았구요. 라라포트 가기전에 찍고 가려고 들렀는데 일시적으로 문 닫았다네요. 한국 돌아가면 후에 여행가실 분들을 위해서 최근 업데이트 내용 지도를 하나 만들어서 공급하든가 해야겠어요. 헛걸음 안하시게.

라라포트 ㄱ

5. 라라포트 2F -
액션캠을 하나 지참해서 갔는데 많은 사진들을 캠으로 찍었나 봅니다. 폰으로 보니까 별로 없네요. 나중에 가는 길이나 영상도 정리해서 못가시는 분들 볼 수 있도록 올려볼게요.(생각해보니 레코드점은 ...)

라라포트가 뭔지 모른채로 갔는데 한국으로 따지면 종합쇼핑몰 아울렛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냥 딱 김현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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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 글을 통해 타워미니가 곧 닫을 거란 소식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음반을 2개사면 10프로, 3개사면20프로 할인을 하고 있더라구요? 살짝 끌리긴했는데 하는 순간 제 손에 이미 음반 3장이 들려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계획적인 사람이라 정신을 차리고 이내 내려놓았습니다. 그치만 10여분간 미련을 놓지 못합니다. 놨다 들었다 반복. 결심을 합니다. 시디는 구매해도 들을일이 없다. 요즘엔 들을 방법조차 없다. 단순 소장용이다. 그러나 블루레이는 어차피 사서 모을 생각이 아니었는가? 20프로 세일이라면????!!!
바로 점원에게 가서 파파고로 아이묭 블루레이도 할인이 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네 안된답니다.

6. 키친 - 고시엔구장에서 걸어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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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포트에서 나오니 고시엔 구장에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오늘 경기가 있음에 틀림없습니다. 야구는 관심도 없지만 고시엔 연고지팀을 앞으로 응원해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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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키친입니다. 맛있기로 소문난. 닷지테이블과 4인석 테이블 3개? 정도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일본어를 못하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일본어 잘하시면 여기서 사장님 및 점원분들 뿐만아니라 동네주민? 분들과도 재밌게 시간 보내실 수 있습니다. 다음엔 꼭 일본어 공부를 해서 가야겠습니다.

아침에 오므라이스 집에서 기다렸던 기억때문에 여기도 웨이팅 할 수 있겠다싶었는데 다행히 17:00시 오픈하자 마자 2등으로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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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배고파서 빨리 주문하려고 파파고 보여드렸는데 사장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면서 피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좀 위축된 상태로 대기하고 있다가 여성분이 오셔서 주문 받으시기 전까지 열심히 메뉴판 보고 외워서 원하는것 말씀드리고 주문했습니다. 일단 목이 말라서 맥주 먼저 달라고 하고 마시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지나가시면서 칸코쿠진? 하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렇다고 대답하고 이후로 조용히 맥주만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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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첫 메뉴 나오기 전에 생맥 두잔을 털어넣고 아주 바른자세로 멀뚱멀뚱 앉아있었습니다. 맥주를 좀 마셔서 그런지 긴장이 풀리더라구요. 그래서 조용히 아이묭과 관련된 것들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닷지테이블 끝에 앉아 계셨던 단골냄새 풀풀 풍기는 아재가 저한테 손짓하더라구요. 점원분들도 웃고 계시고. 저는 멍청한 표정으로 그 아재분께 갔는데 제가 모르는 위치에 사진이랑 이것저것 있더군요. 잘 모르는 애가 와서 얼타고 있으니까 주민분이 안내해주신 거였어요. 아리가또고자이마스를 연신 외치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때도 일본어를 못하는 게 참 아쉬웠어요. 

마지막 안주가 나오기 직전 쯔음.. 생맥 3잔을 빠르게 털어 넣어서 그런지 화장실이 마려웠습니다. 급하게 화장실이 토이레라는것을 공부하고 여쭤본 뒤 화장실을 갔다 나왔습니다. 
한편 제가 화장실을 가기 전에 제 옆자리에 일본인 20대로 보이는 여성두분이 뒤늦게 오셨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두 분도 아이묭 때문에 오셨어요. 사장님과 아까 그 동네 단골아재와 아이묭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듣긴 했거든요. 무슨 내용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여튼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주인분들과 여성분들이 저를 쳐다보시더라구요. 순간 직감적으로 분명 나에 대해 대화를 나누신 것 같은데 나눌수 있는 대화란게 아이묭 팬이라는 것 밖에 없으니 뭐 그런 얘기 했겠거니 하고 생각하면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근데 여자 점원분께서 저를 빤히 쳐다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밝은 멍청한 표정으로 왜?라는 제스쳐를 취하니 뭐라고 대답을 해주셨는데 아는 단어가 한 단어밖에 없었습니다. 칸코쿠.

알고보니 제 옆옆에 계신 여성분이 한국인이셨어요. 처음엔 바로 옆자리 계신분이 한국분인줄 알았어요.

여성분 : 제가 한국인이에요

나 : 한국분이세요?

여성분 : 네 

나 : 아 그러시구나

여성분 : 아이묭 팬이세요?

나: 네네 


7. 아이묭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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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무코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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