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들어 보니까 이거 라이브 버전은 음원보다 오히려 반 키 높네 ㅋㅋ 약간 쳐진다고 생각했나봐
모 가수에 대해 '이 사람 노래가 내 마음을 읽습니다' 라는 나름 유명한 말이 있는데
난 아이묭 노래가 다 그렇지만, 이 노래가 내 마음을 읽는다고 생각함
그.. 무슨 구체적인 짝사랑 때문은 아니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겪었거나 겪는 일이니까
노래 자체는 되게 귀엽고(?) 간결하다고 봐, 3분짜리로 짧은 곡인데, 그마저도 전주나 마지막에 빼면 거의 2분짜리 노래임
맨날 표백 얘기를 하게 되는데, 나는 (딱히 음악적인 근거는 모르겠지만) 표백 같은 곡이 대곡이라고 생각함 그와 반대되는 느낌
그렇게 짧고 담담한 노래인데, 그 와중에 사람의 솔직한 마음을 잘 전달하는 것 같음
가장 좋아하는 대목은 여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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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しい人のためならなんでもできるつもりさ
사랑스런 사람을 위해서라면 뭐든 해 줄 생각이야
ただそれは君がとなりにいてくれた
하지만 그건 네가 곁에 있어 준
ら、の話だから
다면, 의 이야기니까
こんな歌気持ちが悪いだけだから
이런 노래 기분 나쁠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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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정확한 해석인지는 몰라 일본어 잘 모르겠어서
아무튼 사람을 좋아하다보면 비유적인 표현이지만 달도 따다 줄 수 있을 거 같고 뭐든 해 줄 수 있을 거 같은 마음이 실제로 드는데
그런 들뜬 마음이 들고.. 이내 그게 어차피 안 될 거라는 마음으로 곧바로 떨어지니까 그 낙차를 '다면, 의 이야기니까'로 순식간에 전환하면서 잘 보여주는 거 같고..
무엇보다도 '이런 노래는 기분 나쁘다'는 게 진짜 너무 와닿는 가사 같음
사실 사람의 사람에 대한 마음이라는 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만큼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해 줘서 대칭적인 관계가 된다면 참 좋겠지만
특히 마음이 커질수록 그런 마음이 이내 비대칭적인 것이 되기 쉽고, 그런 비대칭이 결국 상대방에게는 부담스럽게, 기분 나쁘게 되기 마련이니까
그걸 '이런 노래는 기분 나쁘다'로 딱 잘라 말한 게 너무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함
왜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말이 있던데 ㅋㅋ '내가 누군가를 이제 좋아한다는 사실이, 그 사람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잖아요'
딱 그 생각이 나더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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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しい人がこのまま 誰かの愛しい人になるのを
사랑스런 사람이 이대로 누군가의 사랑스런 사람이 되는 걸
黙って見てるのは嫌だから
가만히 보고만 있는 건 싫
って、話なんだけどさ
다는, 이야기인데 있지
これってやっぱり気持ち悪いかな
이거 역시 기분 나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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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찌질함이 여기서 와서 거의 폭발한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그게 안 됐을 때 가장 슬픈 게, 다른 사람과 행복하게 되는 걸 보는 거니까
그런 '사랑스러운 사람이, 다른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는 걸 보고만 있는' 상황의 슬픔을 너무 잘 보여주는 거 같아서
찌질한, 그래서 인간 본연에 가까운 마음을 이떻게 이렇게 담담하고 집약적으로 잘 그렸는지 의문이야
사랑을 했으니까의 슬프고 담담한 고백도 좋고,
너를 위해(당신을 위해?)에서 '너의 지긋지긋함이 전해져 왔어' 같은 가사도 참 좋아하는데
그래도 이게 간결하면서도 예쁘게 찌질한 사람의 마음을 솔직하게 잘 보여 주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아하는 노래임
무엇보다.. 저 라이브 영상을 보고 아 콘서트를 꼭 가야겠구나, 라고 마음을 굳힌 계기가 돼서 나한텐 좀 의미가 깊기도 하고 ㅋㅋ
뭔가 어울리지 않게 감상적인 글을 썼더니 좀 쪽팔리네 못 견디겠으면 자삭함 ㅅㄱ
솔직히 아이묭 안 지가 그렇게 많이 안 돼서 잘 모르는 부분도 많은데, 그래도 내 얕은 애정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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