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로서 자신감을 얻게 된 DISH// - [猫]의 유행
── 연기라던지, 그림 그리기라던지, 음악 이외에도 흥미가 있다고 과거에 들었습니다만, 지금 현재의 기분으로는 어떠신가요?
활동을 해 감에 따라 음악을 점점 사랑하게 되고, 제 음악이 세상에 퍼져가는 것을 체감하며, 그 쾌감이나 기쁨을 느낄 때 마다, 제가 가장 지향하고 있는 것은 음악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 좀 더 범위를 좁혀보자면, 역시 난 작곡가가 가장 좋다고 깨달았습니다.
── 아이묭 씨는 가사와 멜로디를 동시에 만들어 가는 타입이시죠?
네. 그렇네요. 멜로디를 만들면 동시에 작사하는 게 좋은 건지도 몰라요. 나름 제작자입니다.
── 노래하는 것 보다, 만드는 편이 적합하다는?
네. 그러니까, 만약 제 몸에 뭔가 변화가 일어나서 노래를 못 하게 되거나, 스테이지에 서지 못하게 되더라도, 작사와 작곡 만은 계속하고 싶어요. 지금은 이런 기분이에요. 전 분명 작사 작곡이 장점이지만, 아직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기에, 곡을 만드는 것이 즐거워서 어쩔 수 없어요. 자숙 기간 중에는 전부 원격으로 주고 받게 되어서, 라이브도 할 수 없기에, 모두에게 생생한 노래를 들려드릴 기회가 없었을 때, 과연 내가 노래를 할 필요가 있을까 라던지 여러가지 생각한 결과, 좋은 음악을 만들자 라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어요. 전 단지 좋은 음악을 만들며, 길게 남을만 한 음악을 만들어, 그리고 누군가에게 곡을 불러달라 부탁한다...... 그래도 괜찮을지 모른다며.
── 아이묭 씨는 표현자이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제작자의 마음이라는 건가요?
그렇네요. 소설이나 이야기를 쓸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제작가로서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은 있어요. 작사도 작곡도, 크게 묶어보면 제작가로서의 일이잖아요.
── DISH//에게 2017년에 제공한 [猫]는, 원래 싱글의 커플링 곡이지만, 3월 YouTube에 업로드 된 키타무라 타쿠미 씨의 [THE FIRST TAKE]에서의 노래 영상이 기폭제가 되어 싱글의 발매 당시보다 인기를 얻었죠?
2017년에 발표한 [猫]가 이 기간에 이렇게 퍼지다니, 저와 스탭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 영향력은 정말로 기뻤어요. [猫]는 제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곡을 DISH//에게 주고 싶어서, 명곡이 나왔다며 자신을 가지고 제공한 곡이었기에, 솔직히 말하자면 커플링 곡으로 채택된 건 분했어요. 다만, DISH//의 모든 멤버들이 마음에 들어 라이브 셋리스트에 매번 넣어줘서, 팬 분들도 많이 들어주셨고, 그 점에서 어느정도 만족은 했어요. 그래도 이 타이밍에 [猫]가 당시의 DISH//를 몰랐던 분들에게도 사랑받는 곡이 된 것은, 제작가로서 자신(자랑)이 되었어요. 제가 당시에 가장 좋다고 생각한 곡이 시간이 지나며 널리 퍼지게 된 일도 있어 라면서요.
3년 전의 자신이 말해 준 것
── 이번 앨범에는 [猫]와 같은 2017년 경에 쓴 곡도 많이 들어있다고 하던데요.
네. [裸の心] 같은 건 정말로 [猫]와 같은 시기에 쓴 곡이에요.
── 아이묭 씨는 매일 곡을 써오며, 400곡의 미발표곡이 있다고 하던데, 이번 앨범의 대부분이 2, 3년 전에 썼던 곡 이네요. 반대로 최근에 쓴 곡은 있나요?
새로운 곡은 [さよならの今日に] 에요. 2019년 말에 만들었어요. 이외에는 2, 3년 전에 쓴 곡 중에서 선정했어요.
── [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 나 [マリーゴールド]가 발매 된 2017, 18년 경은, 세간에 아이묭의 이름이 퍼진 때네요. 그때 쓴 곡이 이번 앨범에 많이 수록되어 있는 것은 왜인지요. 어떤 테마로 고른 곡들 인가요?
앨범은 매번 그렇지만, 최근 만든 새로운 곡도 포함해 지금까지 만든 곡을 전부 듣고, 그 중에서 지금 저에게 와닿거나, 가장 좋다고 생각되는 곡을 고르고 있어요.
── 실은 전체를 통틀어, 그 흔히 말하는 순풍만범(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라 말하는 시기에 껴안고 있던 갈등이 반영되어 있는 가사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묭 씨는, 그다지 자신의 감정을 토로하며 곡을 쓰는 타입이 아니라 들었습니다만, 이때의 심경도 어느 정도는 반영되어 있는 걸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네요. 생각치도 못하게 당시의 심경이 가사에 나타나있는 건지도 몰라요. 고집이지만, 저는 제멋대로인데다 치사한 성격이에요. 잘 나가서 인기를 얻고 순풍만범 이라며 말을 듣는 것을 계속 원했으니까요. 하지만 점점 만족해 감에 따라, 이런 것(잘 나간다는 소리를 듣는 것)에 대해 혐오감 같은 걸 느끼게 되었어요. ‘잘 나간다 라는 소리를 듣는게 정말 싫어’ 라며 티비에서 말한 적이 있어요. 제가 믿던 곡이 스태프들의 덕으로 세상에 전해지고, 데뷔 후 3년 째 홍백 가합전에도 나가고, 감사하게도 그런 기회도 많았고, 주위에서 보면 잘 나가는 것 같겠지만, 그 이면에는 힘든 일도 많았는데 라면서요. 이대로 나아가는 것은 더 이상 무리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 모두 ‘데뷔하고 몇 년만에 이렇게 되어서......’ 라면서 시간으로 판단 하잖아요? 하지만 측정해야 할 것은 시간이 아니라, 어떻게 그 1년 365일의 밀도를 진하게 보냈는가 라고 생각해요. 그 밀도를 생각하면 전혀 순조롭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대해 이런 불만을 말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간단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라는 식의 말을 듣는게 분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 이러한 갈등이 첫 번째 곡인 [黄昏にバカ話をしたあの日を思い出す時を]의 ‘비싼 것에 눈이 가지만 / 싸 보이는 것을 마지막까지 믿어보고 싶어’ ‘여유가 있는 삶을 살고싶어 하지만 종이 울리는(돈이 되는) 쪽으로는 가지 않아’ 라는 가사로 부터 깨달았어요.
* 돈을 의미하는 金와 종을 의미하는 鐘의 발음이 같은 것을 이용해 이중적인 의미를 노린 것 같습니다.
제게 있어서는 꽤 힘들다고 생각했던 순간이기도 하고, 매우 분한 경험도 했었기에, 그 때의 기분을 잊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첫 번째 곡의 가사에 포함된 걸지도 몰라요. 지금 이렇게 선정해서 앨범에 넣은 것도, 그 분한 마음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에요. 음악은 승부가 아니라며 말하지만, 저는 승부라고 생각해요 (웃음). 이런 지기 싫어하는 마음을 3년 전에 제가 말해주고 있었던 거에요.
[裸の心]와 [マリーゴールド]의 공통점
── 저는 이번 앨범이라면 [朝陽]가 가장 좋아요. 구체적인 정경이 떠오르는 가사나, 눈부신 아침 햇살을 느끼는 듯한 기타 어레인지가 근사했어요.
이 곡은 세상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있는 모두가 들어줬으면 해요. 저도 락 느낌의 어레인지라 마음에 들어요.
── [朝陽] 에서 [裸の心]의 흐름도 매우 좋습니다.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있던 여자가 한 걸음 성장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확실히 그래요. 이번에는 정말로 여러가지 연애 형태를 즐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 [裸の心]는 첫 발라드 싱글로, 티비 드라마 [나의 가정부 나기사씨] 의 주제가 인데요, 새로 쓴 곡은 아니죠? 각본을 읽고, 원래 있던 곡 중에서 드라마의 제작 팀에게 제안한 형태인가요?
원래 [裸の心]는 앨범에 수록하려고 생각했지만, 지금 시대는 발라드 히트곡이 생기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 발라드를 싱글로 낸다면 어떨까하는 흥미가 있었어요. 앨범의 1곡으로서, 투어 중에 받은 어레인지를 들었을 때 감동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좋은 곡이었어요. ‘아, 이게 싱글로 내야하는 발라드 곡이다. 도전할 기회는 지금 밖에 없다’ 라고 생각했기에, 스탭 팀에 앨범 발매 전에 [裸の心]를 싱글로 내고싶다며 전했어요. 당초 타이업 없이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던 타이밍에 [나기사씨]의 주제가에 대한 말을 주셔서, 드라마 제작 팀에 [裸の心]를 들려드렸어요. 저로서는 도전적인 싱글이기도 하고, 싱글로 내왔던 곡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이 많았기에, 이런 직구의 발라드가 드라마에 맞을까 걱정했지만, ‘부디, 아이묭 씨의 곡을 쓰게 해 주세요’ 라고 답을 받았어요. 사용 해 주시는건 기쁜 반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드라마를 따라 쓴 게 아니기에, 역시 조금 불안했어요. 그러던 중에 드라마의 첫 방영이 연기되어버려서 계속 안절부절했어요.
── 실제로 드라마에서 [裸の心]가 흘러 나왔을 때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
첫 방송을 보고, 제 곡 보다는 드라마가 무사히 방송된 것에 먼저 감사했습니다. 그 후에, 제가 도전이라 생각하고 발표한 곡을 이런 느낌으로 사용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넘쳤어요. 지금은 더 이상 제 곡에 대한 것은 의식하지 않고, 완전히 시청자로서 [나기사씨] 를 즐기고 있습니다 (웃음).
── [裸の心]는, 왠지 모르게 [マリーゴールド] 와 짝을 이루고 있는 건가 생각했습니다. MV에서도 노란 옷을 입고있고, 감독도 같은 야마다 토모카즈 감독인데다, 또 샤워실에서 젖어있었기에 (웃음).
MV에 대해서는 우연이에요 (웃음). 원래 구상하고 있던 내용과는 다른 MV가 되어서. 젖을 예정도 없었고, 오키나와에서 찍는다던가 다른 계획은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이기에, 감독과 1대1로 정성껏 찍었어요.
── 아아, 그럼 예상은 빗나갔네요.
아니, 그래도 [裸の心]가 만들어 졌을 때에 [マリーゴールド] 와 같은 듯한 느낌이 들었기에 싱글로 발표를 결정한 거에요.
── [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 때에도 있었다고 한 ‘이 곡이 완성 되었기에 아직 할 수 있다’ 와 같은 느낌인가요?
네. 이 곡을 지금 싱글로 내고싶다 라는 마음의 확신은 [マリーゴールド] 나 [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 때와 같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 [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 와 같은 시기라고 한다면, 톤다바야시 씨의 디렉션으로, 아이묭 씨가 자택에서 셀프 촬영한 Short Video에도 깨진 레코드판이 등장 했었죠? 그건 [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 의 자켓에서 본인이 들고 있던 레코드를 연상시켰고, 촛불에 불을 붙이는 것도 [愛を伝えたいだとか] 의 MV에도 이런 씬이 있었지 라며 생각이 나네요.
* https://youtu.be/dbczJ1vQxtQ 이 영상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 레코드는 [君はロックを聴かない] 의 자켓 촬영에 실제로 사용된 것이에요. Short video는 과거에 했던 것을 여러가지 섞고싶다며 생각해서 만들었습니다.
* 과거에 했던 것들이 촬영을 의미하는지, 곡들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의역 오역 있을 수도 있으며, 댓글로 지적 부탁드립니다.
ダメ恋ちゃん은 정확한 해석을 모르겠어서 멋대로 해 봤습니다.
400곡의 미발표곡? 미쳤네 보통 다른 가수들도 저렇게 쌓아둠?
생각나는 대로 샘플 쌓아두는 사람도 있고 그때그때 한곡한곡 정성들여 만드는 사람도 있겠지 케바케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