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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게 기다리고 기다려서 첫 라이브를 보면
얼굴 보느라 정신이 다 팔려 있다
다녀오면 무대라든지 노래라든지
좀 기억이 잘 안 난다
라이브 자체를 제대로 즐길 정신이 없다

그럼 뭔가 존나 아쉽다
찰나처럼 지나가버린 묭과의 만남이
존나 그립다
다음 투어 1년뒤라고 생각하면
답답해지고
보고왔는데 오히려 기분이 슬퍼진다

근데 2일차가 있다?
존나 마음이 안심된다

또 볼 수 있구나

소개팅에 꿈에그리던 이상형이 나왔는데
코인이 1개밖에 없는 것과
애프터가 가능한 것은
마음의 여유가 다르다

2일차에 가면
이제 관람 온 주변 일본인 모습도 보고
노래도 더 잘 들리고
밴드멤버도 보고
손도 타이밍 맞게 잘 흔들고
정신적 상호작용을 이루며 묭아일체에 빠진다

그렇게 아낌없이 즐긴 뒤
이제는 보내줄 수 있다

애프터에서 까이면
그냥 아쉬운 정도다
첫빵에 까여서 미칠 것 같은 그 기분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게 어른이 된다

묭순이들도 2일차까지 본 묭붕이에게 끌린다
마음의 여유가 다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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