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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치바 1,2일차 다녀온 묭붕이라 이미 셋리는 알고 있는 상태로 관람하게 된 두 번째 돌핀아파트 공연. 전곡 하나씩 짧게나마 감상평 써봄. 한곡, 한곡 다 써놔서 엄청 기니까 다 읽을 묭붕이들 몇 명이나 되겠나 싶지만 개인기록용으로라고 올려봄.
01. rhythm 64
치바 때도 그랬지만 어찌보면 투어명을 돌핀 아파트라고 했을 때부터 오프닝으로도 유력하지 않았나 싶음. 시작 전 조명부터 분위기 깔아주며, 첫소절은 갤주 목소리만 나오다가 조금 지나 돌출 무대에서 팟하고 등장. 돌출무대 중앙 근처라 갤주 첫 등장이 진짜 10m 안에서 이뤄져서 행복 그 자체. 노래 자체도 다시 들리게 되고 라이브 이후 플리에 이 곡 넣은 묭붕이들 많을거라 생각함.
02. 럭키 컬러
개인적으로 요즘 가장 많이 듣는 곡. 여전히 좋음. 후반부 탬버린 치면서 부르는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음.
03. 만나러 갈텐데
개인적으로 요즘 두 번째로 많이 듣는 곡. 싱글로 나올 때부터 정말 좋아하는 곡이라 그런지 러브콜 포함하면 라이브로만 이번이 5번째 듣는건데도 세상 좋았음.
04. 행복해지고 싶어
솔직히 몇 번 듣긴 했지만, 치바 때 처음 라이브로 듣기 전까진 엄청 자주 듣던 곡은 아닌데 역시나 라이브 이후로 확 좋아짐.
05. 역 앞 카페 포플러
밴드 세션별로 후렴구 부르는거 정말 최고. 라이브만의 매력이 200% 사는 곡.
06. 오늘밤 이대로
치바 1일차 때 시원하게 틀리는거 봤지만 이번에는 무난무난. 역시나 좋은 곡. 오히려 안 틀리니 허전했지만서도 행복.
07. 아노네
갤 분위기 상 호불호 끝판왕 곡 중 하나라 생각. 하지만 개인적으로 창가의 토토 원작 소설을 워낙 좋아하고, 극장판도 감명깊게 봤던지라 그 때 그 감상이 느껴져서 좋았음. 작품의 허무하고 쓸쓸하고, 슬픈 그런 감정 전달이 좋았음. 다만, 음원으로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들까지 사로잡을 정도의 라이브는 아니고 큰 편곡 포인트 없이 원곡 느낌으로 쭉 갔음. 곡 시간자체도 다소 길어서 호불하고 갈리지 않나 싶지만 개인적으론 눈물 찡할정도로 좋았음
08. 슈퍼걸
생각해보면 호불호는 이 곡인듯. 아노네는 다같이 지루해하는 분위기면 슈퍼걸은 아이묭의 평냉 버전이 아닐지. 슈퍼걸 음원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 이유가 그 먹먹하게 녹음된 그 분위기에서 걸리는데, 라이브는 확실히 그런 부분이 없음. 오히려 시원시원한 고음이 돋보이고 무대 조명도 한몫해서 콘서트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는 매우 훌륭한 곡이였다 생각. 물론 2일차 땐 요거 대신 한여름밤의냄새가난다로 대신했는데, 개인적으론 2일차 곡 선호. ㅎㅎ
09. 마트료시카
사스가 마트료시카. 이건 음원이랑 아예 다른곡. 사운드, 조명, 보컬 모두 음원과는 아예 다름. 영상으로 콘서트 보면서 마트료시카 보면 음원이랑 다른걸 알겠지만 그리 좋나 싶은 사람들 있겠지만, 이건 라이브의 쨍한 좋은 느낌을 영상도 잘 못담는다 생각. 치바 2일차 땐 거하게 후반에 말아먹었는데 이번엔 무난히 통과! ㅎㅎ
10.아침이 싫어
개인적으로 이번 5집 최애곡.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이라 생각함. 음원과 크게 차별되는 포인트는 없지만 곡 자체가 주는 가벼운 밝음 속의 묘한 슬픔이 있는 곡이라 생각. 최신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거에 아주 행복
11.마리골드
부동의 최애곡. 너무 뻔한 곡이긴해도 개인적으론 자주 듣는 노래는 계속 바뀌어도 최애곡은 영원히 마리골드일듯. 나에겐 갤주 노래 중 최애가 아니라 34년 인생곡이 마리골드임. 그래서 그저 좋았음. 특별히 이번 고베 무대가 좋았다 이런건 없지만서도 그냥 좋음. 최고.
12.네코니제라시
본격적으로 무대 중앙으로 와서 어쿠스틱 공연 시작. 좌석 자체가 거의 근처라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그저 행복. 어쿠스틱이여서 오히려 좋은, 행복한 노래. 몽글몽글하게 콘서트 분위기에 녹아들기 시작한걸 몸소 체함할 수 있던 곡
13.스가타
너무 좋았음. 음원부터가 사기인 곡이라 생각하지만, 갤주표 발라드 중에서도 손에꼽을 곡이라 생각. 별다른 실수없이 깔끔하게 완창.
14.하다카노 코코로
히키가타리.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할까. 무대 앞 화려한 조명들도 다 끄고 오로지 갤주만 빛추는 스폿라이트만 있음. 치바 양일에 이어 세번째 히키가타리 공연 감상이였는데, 이때마다 더 뼈저리게 2022 서치라이트 때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세상 부러워진단 생각만 함. 금일 컨디션 자체는 특출나게 좋단 느낌은 아니였으나 별다른 실수 없이 완창. 감동감동.
15.와타시니미세테요
5집 1번 트랙으로선 짧은 곡에 다들 그저 분위기 띄우기 위한 트랙이라 생각하지만, 라이브에선 다름. 밴드와의 호흡이 돋보임. 역시나 최고. 무엇보다도 좌석이 돌출무대 바로 앞이라 포상도 거하게 받음. 갤주가 바로 앞에서 배꼽 깠음. 가사는 와타시니미세테요지만 본인의 배꼽을 까기 위한 곡인가 싶음. ㅋㅋㅋㅋ
16.마시마로
분위기 올라가기 시작. 알 사람은 알겠지만 음원이랑 차원이 다른 곡. 이번에도 무난히 특별한 실수 없이 클리어! 신나기도 하면서 이제 진짜 후반부 접어들었단 생각에 아쉬워지기도 시작. ㅠㅠ
17.사전싶
최애곡 부동의 1위는 마리골드지만, 최애 라이브 무대는 2022 마아루 사전싶 영상임. 갤주 공식 유튭에 올라와있는. 그 때만큼 좋았다 생각. 나포함 한국 묭붕이들 80% 이상의 입덕곡의 위용을 자랑함.
18.아이노하나
너무 좋음. 음원으론 생각보다 한국 묭붕이들에게 큰 인기 있는 곡은 아니지만 역시나 갤주가 작년 홍백가합전에서 부른 곡 답게 탄탄한 라이브가 오늘도 돋보였음. 마시마로, 사전싶으로 달아올랐던 분위기를 살짝은 차분하게 만들면서 감정은 최고조로 만들어줬다생각.
19.키미록
시작됨. 후반기 투어 때 셋리를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으나 키미록 포함 후반 4곡 러시만으로도 이번 투어 값어치 충분하다 생각. 키미록을 들을 때마다 곡을 향한 갤주의 사랑이 느껴짐. 다만 막판 떼창 부분은 한국인으로서 여전히 아쉽. ㅎㅎ 내한하면 이 부분 한국 묭붕이들이 어떻게 해줄지 상상해봄.
20.링딩
음원만 들어보신 분들은 이거 라이브로 아예 다른곡이라 생각하면 됨. 음원과 라이브 간극이 가장 큰 곡이라 생각. 역시나 좋았음.
21.유메오이벵가루
링딩만큼이나 음원이랑 라이브 차이 큼. 분위기 폭발. 갤주 스스로도 흥 최고조.
22.시네
치바 1일차 때 설마 싶었음. 솔직히 벵가루 나올 때만해도 이렇게 3곡 스트레이트로 달렸으니 이제 마무리하는 분위기 가겠다 싶을 때 시네가 나옴. 요건 중간 중간 갤주가 고음 애드립 넣는 파트 많았는데, 이번 투어 3번째였으나 개인적으론 치바1일차 때 애드립이 가장 좋았고 고베1일차 막판 고음 애드립은 갤주가 넣긴 넣었는데 조금은 사렸다 생각. 그래도 여전히 너무너무너무 좋았음.
23.자라메
화려한 조명 없이 무대 앞 양옆 스크린에 가사만 세로로 띄워줌. 역시나 좋은 곡임. 다만 초대형 실수가 여기서 나옴.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아셨겠지만 웬일로 갤주가 큰 실수 없이 왔는데 아주 거하게 틀려줌. 2절 도중 가사를 아예 잘못불러서 한 소절은 아예 침묵하고 넘어감. 그렇다고 안 좋았을리는 없고 오히려 반갑단 느낌도 들었던 순간 ㅎㅎ
24.아오이
막곡 넘어가기 전에 자라메 이후 멘트하고 넘어오는데, 본인도 거하게 틀렸던걸 알아서 엄청 풀죽을채로 시작. 부르기 전부터 하하하 웃는 느낌보다 쭈구리 느낌으로 틀렸다하고, 아오이 초반부에 아예 가사 없는 부분에서 마치가에타를 실제로 말함. 뭐 어쩌겠나 이마저도 귀여워할 사람들만 온 공연이고 실제로 너무나도 사랑스러웠음. 곡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치바1일차 땐 당연히 막곡은 굿나베일줄 알았으나 이번 투어는 아오이로 선택. 가사도 그렇게 굉장히 어울림.
+@ 낫오케
갤주 퇴장할 때 낫오케 나왔는데 본인도 자라메 틀린게 아쉬웠는지 생각보다 낫오케 첫소절 거의 다 흥얼거리며 불러줌. 이마저도 좋았음
+여담
어제보니까 일부 커뮤에서 중간에 인사할 때 고베를 오사카로 헷갈려서 유난히 관객 호응도 안 좋고, 갤주 텐션도 낮았다는 글을 봤는데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인데 그게 온 사람들이 확 실망할정도로 심각한 분위기는 절대 아니였음. 치바1,2일차도 본 묭붕이로선 갤주 텐션이 그 때보단 덜하단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좋았음. 후, 12월 나고야 예정되어 있는데 그 때까지 어떻게 참나 싶음. 콘서트는 볼 때는 좋은데 콘서트 직후가 너무 허망하구나. ㅠㅠ 다들 묭신 노래 많이 들으며 월요일 버텨봅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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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에서도 거하게 말아먹고 낫오케 좀 불렀었는데 ㅋㅋ
심각한 분위기 아니였다니 다행이군 후기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