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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작년 이맘때쯤에 입덕 했던거 같다
지금 돌아보면 1년간
갤질도 재밌게하고
노래도 진짜 많이 들었지만
돌이켜보면 딱히 그게 동기가 돼서
인생을 열심히 산다던가 하진 않았다는걸 알게 되었다
다른 갤러들이 아이묭 덕에 일본어도 공부하고
유학 준비나 콘서트 가려고 돈 모으는 노력들
좋아하는걸 좇는 그런 모습들 자체가 멋있었지만
유독 나한테 일본 가수는 너무 먼 일이라 느껴지더라
동기를 부여하기보단 오히려 현실감을 떨어뜨렸던거지
ㅋㅋ근데 이런 생각을 하고보니 또 내한을 한다네 신기하다
앞으로도 노래야 듣겠지만
전처럼 짤모으고 묭붕이 행동하는건 잠시 잊고 살아야겠다
또 묭갤 말고도 디시라는거 자체에 
과하게 빠져든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어릴때 뭐 별일 없겠지~ 하고 잠깐씩 하던게 
어느새 습관이 돼버리고
이후엔 고닉도 파고 거기 시간 쏟고
티는 안냈지만 알게모르게 친목질도 하고
디시라는건 아무한테도 자랑 못할 취미지만
그럼에도 사람끼리 소통하는 공간이고
아무리 가벼운 만남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우기가 쉽지않아서
그동안 디시를 끊자는 결심도 여러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발목을 잡던건 그런 인연들이었던거 같다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갤로그 밀때도 
결국 계정은 삭제하지 못했으니까
나는 부정하고 싶었지만 돌이켜보면
결국 디시를 한다는건 외롭다는 걸테고
댓글이 달리면 그 외로움이 좀 줄지만
역시 디시는 현실과 너무 달라서
근본적인 문제가 없어지진 않더라
지금도 이런데 나중엔 어떨지
더 늦기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런 긴 글도 써본다
걍 탈갤하는건데 근들갑 오지게 떨었네
묭갤도 있지만 4년간 썼던 고닉 
5년간 했던 디시랑 작별하는 글로 봐줘
같이 갤질하던 묭붕이들도 고맙다 묭바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