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비번이라 누워서 묭갤의 밀린 글들을 읽고 있었다.

평소와는 다른 그 양에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손목이 아파올 때 즈음

문득 작년 말에는 내가 어떤 글을 작성했었나 궁금해져 찾아보았다


아래는 그 때 작성한 게시글이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imyon&no=24960

연말기념 3달 늦은 묭투어(니시노미야) 후기 1편올해 9월에 오사카 여행겸 니시노미야에 다녀왔으나그동안 갤에 자세한 후기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따로 후기글을 쓰지 않는 쪽으로 생각하다가그래도 연말에 묭붕이들과 추억을 공유하고 싶어서 기존 자료들과 중복되는 내용임에gall.dcinside.com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imyon&no=25042

연말기념 3달 늦은 묭투어(니시노미야) 후기 2편1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aimyon&no=24960 연말기념 3달 늦은 묭투어(니시노미야) 후기 1편 - 아이묭 마이gall.dcinside.com


나는 작년 초에 아이묭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아이묭 갤러리에 유입되었다.

사실 작년 어느 때까지만 해도 갤러리 분위기가 지금과는 많이 달랐다.

내가 기억하는 당시의 아이묭 갤러리는 사실상 거의 방치된 상태였고 소수의 정보 글을 써주는 묭붕이들 덕분에 겨우겨우 굴러가는 중이었다.


그 때 갤에서 접한 양질의 정보들은 정말 감사했고 지금까지도 잘 활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었던 것이 묭지순례에 관한 글들이었다. 당시는 직장생활 2년째로 나름 해외여행을 가볼 여유가 생긴 와중에 그런 정보들을 접하니

나도 묭지순례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열기구처럼 부풀어 올라 적절한 시기에 여행을 다녀왔다.


그 글을 이번에 다시 읽어보니 작년의 추억이 떠오르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고

내년에도 비슷한 시기에 예전을 돌아보면 좋겠구나 생각하여 본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서론이 길었지만 연말이라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 것이니 이해를 바란다.


연초에 가장 큰 이벤트라 하면 역시 돌핀아파트 전반기 선행 추첨이었다.

올해의 원정을 기약하며 필요한 준비들은 작년에 모두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남은 것은 그저 신청뿐


그 결과 고베 탈락 요코하마 양일 당첨이었다.

고베를 떨어진 것은 매우 아쉬웠지만 요코하마 K아레나의 시설 퀄리티나 규모를 생각하면 금방 잊혀졌다.

무엇보다 드디어 아이묭을 만나러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행복했다. 그렇게 2월이 지나고 3월


이 경기를 보러 고척 스카이돔에 찾아갔다

'이게 아이묭이랑 무슨 상관인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놀랍게도 상관이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마쓰이 유키라는 선수의 등판곡이 바로 아이묭의 '제니퍼'이기 때문이다. 음잘알 선수는 개추다.

평소 MLB경기를 즐겨보는데 '오늘밤 이대로'를 등판곡으로 사용하는 사사키 로키의 미국 진출이 확정 되었으니 보는 재미가 또 늘어났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날이 따뜻해진 봄에는 특별한 떡밥이 없어서 묭붕이들과 이제는 UFC가 되어버린 내한WWE나 즐기던 와중


그 사건이 발생했고, 어떻게 목격담이 하나도 없냐면서 이제 한국AIM 다 한줌단인거 들켜서 내한은 글렀다는 우스갯소리도 했었던 게 기억난다.


지금 생각해도 왜 할배들이나 가는 포차에 갔는지는 범부인 나는 이해하지 못하겠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어쨌든 한국에 대한 마음은 확인할 수 있었으니 의미있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때부터 아이묭한테 타투병을 옮겼다는 음해를 당하던 채영은 채영시치에서 채버지가 되었고 옆에 있던 모모는 모머니가 되었다.

정말 고마운 분들이다.


여름엔 러브콜2 공연이 있었지만 나는 여름엔 외출을 거의 하지 않기도 하고 회사도 바빠서 진작에 포기했기에 가지 않았다.

근데 WITH 스핏츠는 좀 많이 부러웠다. 그래서 11월 요코하마 양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껴 1월 삿포로 1일차 공연을 추가로 신청하여 당첨되었다


여전히 더웠지만 가을이 된 9월에는 바로 정규5집 '네코니 제라시'가 발매되었다.

이번 5집의 경우는 다들 알다시피 통상판, 블루레이를 포함한 초회판, LP와 카세트테이프까지 고봉밥 그 자체였다.

곡의 퀄리티와 구성의 밸런스도 아주 훌륭한 명반이라 생각한다


묭자이크가 아주 매력적이다


그리고 대망의 11월. 묭코하마 갤이 되어버린 그 날 나 또한 그 자리에 갔다.


첫 곡 첫 소절에 바로 눈물이 핑 돌았는데 그 때의 그 뭉클한 감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아마 이번에 처음 묭콘을 가본 묭붕이들이라면 공감할 것 같다.


사진은 양일 중 2일차 이고 1일차에는 3층 아레나의 구석이었다

여기에 얽힌 이야기가 있는데, 바로 입장 후 좌석을 확인하는데 내 자리가 없었던 일이다.

다른 사람이 앉은 것이 아니라 좌석구조상 그냥 좌석 번호 자체가 없었고

나는 다급하게 스태프에게 나 좀 살려달라고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 스태프는 내 표를 보더니 내 좌석은 4열이 아니라 14열이라고 알려줬는데

다시 보니 입장권의 텍스트 줄바꿈이 1(줄바꿈)4열이라서 내가 4열로 잘못 본 것이었다.

나는 너무 놀라 입을 틀어 막았는데 그 스태프는 '갠차나~'라며 한국말로 말했다.

그 때문인지 더 쪽팔렸다.

문제의 좌석번호


공연이 다 끝나고는 근처 관람차에 탑승하여 묭노래를 크게 틀고 야경을 감상하며 여운을 즐겼다.

당연히 혼자 탔다. 호랑이는 단독 사냥을 즐기는 법이다.


그렇게 시간이 더 지나 연말이 되어 또 내한WWE나 하던 와중에 항상 다른 가수들 내한 소식을 부러워만 하던 묭갤에도 단비가 내렸다.

어 누나야 ㅋㅋ


전에 묭갤에서 요아소비 티켓팅 광고를 봤을 땐 진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이외에도 고마운 묭붕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줘서 재밌게 즐기고 상품도 타봤던 일이나

용기 내서 올렸던 커버곡도 나쁜말 없이 칭찬들 많이 해줘서 기뻤던 일

상영회로 한바탕 놀았던 일

올해는 묭갤덕에 정말 즐거웠다


앞으로 갤에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 같은데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 새로운 AIM들 잘 챙겨주고

또 새로운 AIM들도 갤규칙 잘 지키면서 서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


1월에는 묭포로에 다녀오게 되는데 현장에서 구매한 굿즈 몇가지와 식스센스 블루레이 초회판(미개봉)을 상품으로

향후 이벤트를 열 계획. 또한 오타루에서 묭르골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게 된다면 그것도 상품으로 낼 생각


오피셜은 귀국 후에 하겠음


마지막으로 올해 12달 중 7달을 출장 나가 있었더니 연습이 너무 부족했고 내년에는 꼭 더 열심히 연습할 것을 다짐하며 글을 마침.


모두들 건강제일 가내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