묭갤의 여러 도움을 받아 1월 25일, 26일 고베 공연을 겸한 생애 첫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덕분에 수능끝난 아기고3 정말 좋은 경험 했음.

(코로나 전에 일본 가려고 했는데 지진이 크게 나서 못갔고 코로나 지나고는 수능치고가자고 아껴두다가 드디어 다녀옴.)

스포 없는 후기와 간사이 여행기를 적어 봄

1/23~1/27 4박 5일 일정이고,
순서대로 교토 2박, 고베 1박, 오사카 1박했음

그리고 본인은 일본어를 거의 못함.
듣는건 조금 되는데 말은 다 영어로 했음.

[1일차 - 대구 -> 교토]

참고로 대구에 사는 우리 가족은 무릎이 안 좋은 사람이 있는 관계로 제주도를 갈때도 저가항공은 절대 안탐

그래서 좀 무리해서 밤 12시 버스를 타고 동대구터미널에서 인천공항으로 갔음

(대구공항, 김해공항에는 간사이행 FSC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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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4시 20분 도착 예정이었지만 3시 좀 넘어서 인천공항 1터미널에 도착했음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지만 오토체크인을 미리 다 해놔서 할게 없었음 (8시 5분 비행기)

설마 하고 셀프백드랍 카운터로 가봤더니 캐리어로 줄을 세워 놨길래 한국인의 열정에 감탄하며 나도 줄섰음

점점 사람이 몰려들더니 수하물을 다 맡겼을때는 모든 출국장에 줄이 가득했음

시발을 외치며 출국심사를 마침

아침 먹고 나니까 비행기타기까지 1시간 반정도 남았던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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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주로까지 잘 가다가 갑자기 날개에 성에 제거한다고 몇십분 지연됨

간사이공항에 예상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고 간사이공항역으로 갔음

귀여운 키티 이코카를 얻기 위해 기계 매표소 옆에 있는 유인 JR 티켓오피스로 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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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오피스에서 이코카를 발급받고 하루카 바우처를 교환해서 교토로 갔음

원래 가와라마치 숙소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체돼서 교토역 동양정에서 함박 먹었음

맛은 있었는데 한국보다 맛있는진 모르겠음

체크인하고 방에서 웹툰 보다가 가와라마치에 쇼핑하러 나갔는데

잠을 많이 못자서 힘들기도 하고 딱히 마음에 드는 것도 없어서 피자 테이크아웃해서 먹고 잤음

새벽부터 ㅈㄴ빡세게 이동해서 첫날은 딱히 뭐 못한듯

[2일차 - 교토]

피곤하다는 아빠와 동생은 호텔에 놔두고 엄마랑 둘이 관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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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난젠지 근처 블루보틀에서 먹었음

그럭저럭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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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젠지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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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린지까지 구경하니까 점심 먹을 시간이 됨

평소에도 라멘을 좋아해서 기왕 먹을거 제대로 먹고싶다는 생각에

라멘 골목이 있지만 교토 관광지랑은 좀 떨어져있는 이치조지까지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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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라멘 타베로그 1등이라는 멘야 곳케이에서 닭라멘을 먹었는데 진짜 개맛있었음

닭 육수랑 갈린 닭고기를 섞은 국물... 보다는 죽에 가까운 것에 면을 비비듯이 해서 먹는건데 먹고 충격받았다

다만 농후한 라멘이다 보니 먹다보니 좀 물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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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교토고쇼, 니조성 구경했음

개인적으로는 실내를 좀 볼 수 있게 해준 니조성이 더 마음에 들었음

근데 교토고쇼도 이뻐서 둘 다 볼 수 있으면 둘 다 보는게 좋을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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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예약해둔 교야사이 이자카야에서 먹음

생각했던거만큼 맛있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나쁘진 않았음

금액이나 예약 해야하는걸 고려했을때는 두 번은 안 갈듯

[3일차 - 교토 -> 고베]

드디어 묭신을 영접하는 날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며 청수사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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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뜰때 가서 사람이 없는게 좋았음

저 나무기둥같은거 밑에서 보면 신기하다

아이묭 청수사에서 사진찍은거 어디서 본거같은데 멤버십짤인가?

피로가 쌓여서 다른데 못돌아보고 호텔에서 좀 자다가 체크아웃하고 나옴

교토역에서 산노미야(고베)까지 도카이도 본선 신쾌속으로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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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엔 고베규 데판야끼 먹었는데 맛있긴 했으나 그 비싼 돈내고 먹을 정도는 아닌거 같음

이후 풀컨디션으로 묭신을 영접하기 위해 호텔에서 낮잠 때림

입장 시작 1시간 전에 일어나서 산노미야 역으로 감.

포트라이너 어딨는지 ㅈㄴ헷갈리더라

내가 일본 처음가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일본은 기차역이 좀 복잡했음 (교토역, 오사카역, 산노미야역같이 좀 큰 규모)

어떻게 표지판 따라가다 기차 타서 가고있는데 중간에 ㄹㅇ 턱 깎기 전 19아이묭 닮은 여성분 타길래 ㅈㄴ깜짝놀랬다

리허설 안하고 왜 여기있노 싶었음

물론 인스타 물어볼 생각도 했지만 남친이랑 같이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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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무리를 따라가니 지붕이 녹슬어서 신기하게 생긴 월드 기념 홀이 나왔다

어차피 정리권을 내일로 받아놔서 굿즈는 안보고 입장 줄 바로 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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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오사카단의 참사를 봐서 반성중이긴 한데

난 내자리가 똥자린줄 알고 슬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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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하고 우와 싶다가 자리 안좋긴하네 생각하며 패딩 정리함

(공연 끝나면 추울까봐 동생 숏패딩 뺏어 입고감)

이때까지 블루스퀘어, 예스24홀 가봤는데 처음 보는 규모나 스크린을 보고 놀랐음. 신기하기도 하고

공연 처음 본 후기를 좀 써보면

세트리스트를 알고 가서 쪼는맛은 좀 덜했음

(아직 셋리 안본 묭붕이들은 계속 안 보는걸 적극 추천함)

조명같은 무대 효과는 한국 중소공연장만 가본 입장에서는 경이로울 정도였음. 블루레이로 보는거랑은 차원이 다름

평소에 힘들까봐 스탠딩은 안갔었는데 의탠딩이라고 편하진 않더라. mc할때마다 앉아도 힘듬.

(3일동안 다리 혹사시킨 영향도 있는 것 같음)

본인 키는 170 중반인데 내 근처에는 나랑 키 비슷한사람 몇명 없어서 편하게 봤음.

그리고 솔직히 홍백이나 m스테 볼때 라이브 좀 불안하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은 완전 다름. 노래 엄청 잘함.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던 관계로 짐 미리 정리했다가 마지막 곡 끝나자 마자 바로 나왔음

같이 나온 사람 몇명 없어서 느긋하게 가고있었는데 뒤에서 아저씨들 ㅈㄴ뛰어오더라 ㅋㅋ

앉아서 가려고 빠른걸음으로 감

저녁은 산노미야역 근처에서 일본식 중국음식 먹음

Rakkanki라는 곳이었는데 가족들이 먼저 줄 조금 서서 들어가있었음

여기도 맛있었다. 만약에 고베 또 가면 다시 먹을 거 같음

샤오롱바오, 칠리새우, 야끼소바 인줄 알고 잘못시킨 면(이것도 대표메뉴인듯)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음

[4일차 - 고베 -> 오사카]

ㅈㄴ아픈 다리와 허리를 부여잡고 점심먹기 직전에 기상

가족 다 피로해서 관광은 포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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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햄버거 먹음

30분 넘게 기다렸던거 같은데 맛있었음

이름은 까먹었음 타베로그 고베 햄버거 첫페이지에 있었음

밥먹고 카페에서 조금 뻐기다가 1시 40분쯤에 출발함

정리권 시간은 2시였음 (300번대 극초반)

이 날은 비도 조금 오고 ㅈㄴ추워서 롱패딩 입고 갔음

어제랑 비슷한 자리라서 망원경 사가려고 돈키호테 들림

1000엔 대 망원경이었는데 사지마셈

저기 사람이 있구나... 정도는 알겠더라 한 번 보고 다신 안봄

공연장 도착하니까 정리권 QR시간 5분 남았길래 빠르게 줄서는 곳을 찾음

직원누나한테 화면 보여주니까 중간에 끼워줬음

'한국인' 한거 아니고 앞에 아저씨 몇명도 QR 보여주면서 중간에 서더라

정리권 QR은 이때 보여주고 다신 안썼음. 줄 끝나고 카운터로 가면 AIM 앱에 마이페이지 QR 보여주면 됨.

일본어 못해도 구매 충분히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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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카운터에 붙어있음. 사고싶은거 가리키면서 달라고 하면 됨

(코레 라지사이즈 히토츠 and 타월 히토츠 오네가이시마스) 이정도만 하면 주문가능

나는 차콜티 라지 하나랑 타월 하나 삼

셔츠는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실물보고 나랑 안어울릴거 같아서 패스함 (거지라는 나쁜 말은 ㄴㄴ)

굿즈 사서 길바닥에 앉아있다 보면 (사람들 앉아있는곳 근처에서 앉아있으면 됨)

확성기에 대고 뭐라뭐라 하고 사람들 웅성웅성 될 때 쯤 입장 줄서러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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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자리는 사진없음.

어제보다 무대랑 가까워서 좀 더 잘 보였다.

폰질하고 있는데 옆에 노부부 들어오시더니 일본어로 뭐라뭐라 하심. (아마 옷 정리하려고 조금만 비켜달라 하신듯)

일단 벌떡 일어나면서 "칸코쿠진 칸코쿠진 노 니혼고 노 니혼고" 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시면서 칸코쿠진? 하시더라

옷 정리하시고 화장실 다녀오니까

두분께서 번역기를 설치하고 계시더라

한국에서 왔냐, 유학생이냐, 등등 가벼운 질문 하다가

갑자기 좋아하는 프로야구 팀 어디냐길래

(무려 올해 KBO리그 준우승을 한 KBO 역사상 GOAT 팀) 삼성 라이온즈를 말씀드리니까 알고계시더라

그러면서 본인들 손자가 LG 트윈스 배터리코치라고 하시길래 ㅈㄴ깜짝놀라서 일본인식 에~~ 뱉어주고

1군 코치냐고 물어보려고 하다가 1군이 일본어로 뭔지 몰라서 메이쟈 코치 데스까? 라고 하니까 맞다고 하셨음

근데 호텔 와서 찾아보니까 LG엔 일본인 코치 없던데 팀이나 보직을 착각하신거 같음

얼마 후 공연 시작해서 자세히는 못 물어봄.

-두 번째 공연 후기-

왜 양일 가라는지 알겠더라...

공연에 더 집중할 수 있게됨

첫 날에는 이게 현실인가 싶어서 가끔 영혼 빠져나갔는데

이틀차에는 풀집중하고 봤던거 같음

그리고 가까워서 그런가 용안이 더 잘 보였음 (점은 안보임. 누군지 모르고 봤으면 갤주인건 알아봤을듯)

mc중에 한국인 얘기 나왔는데 옆자리 할아버지가 나한테 뭐라고 하신거같은데 뭔진 모르겠음... 아마 한국 얘기 한다고 하신게 아닐까

셋리도 약간 바꼈는데 난 이틀차가 더 좋았음

오사카까지 가야해서 이 날도 막곡 끝나자마자 나왔음. 할머니 할아버지랑 웃으면서 악수하고 나왔다. 또 무슨 말을 하시던데 물론 뭐라고 하시는지는 몰랐음. 그래도 고개는 끄덕였다 ㅋㅋ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서 반가웠어요. 다음에 만나면 일본어로 대화할 수 있게 공부 해서 갈게요 ㅎㅎ)

가족들이 저녁을 먼저 먹어서 오코노미야끼랑 야끼소바 포장해서 가족 조금만 먹어보라고 하고 혼저녁 했다

맛있게 먹었음

[5일차 - 오사카 -> 한국]

원래 오전에 가이유칸 가기로 했는데 ㅈㄴ피곤해서 취소하고 잤음

점심은 우메다역 근처에 있는 오도루 우동을 갔음

평소에도 우동 매니아는 아니었지만 내가 살면서 먹어본 우동중에 제일 맛있었다

국물있는 우동은 아니고 비벼먹는 스타일이었는데 간장이 정말 맛있었음

밥 다먹고 나왔는데 인천공항에 눈이 와서 비행기가 연착됐다고 하더라고

시간 난 김에 첫 날에 옷을 못사서 한큐백화점에 갔음

그래도 시간이 넉넉하진 않아서 노스페이스 퍼플라벨 몇장하고 오니츠카타이거에서 신발 한켤레 샀음. 퍼플라벨 이쁘긴 하더라.

택스프리 받고 캐리어 찾고 하니까 비행기시간 얼마 안남았길래 ㅈ됐다 싶어서 빨리 하루카 티켓 끊고 출발했는데

간사이공항은 인천공항보다 출국 보안검사가 ㅈㄴ빠름 ㅋㅋ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시간 넉넉하게 잡고 공항가셈

그렇게 ㅈ같은 한국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멘트를 보고 (실제로 화면에 뻐큐날림)

쏟아져 내리는 눈을 보며 고속버스를 타고 자정을 넘겨 집에 도착함.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장문은 처음이라 좀 두서없이 쓴 거 같아서 양해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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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숙소는 되도록 공연장이나 큰 역 근처로 잡아라
저질 체력 기준으로 공연끝나면 개피곤했음

스포있는 후기는 따로 쓸게. 공연 개쩔게해준 갤주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