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이야기를 함께 쓰는 것이 좀 죄송스럽지만...이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시작해보겠습니다.

한창 사전싶 챌린지가 유행할 때 아이묭을 알게되었고 작년 9월까지도 가볍게 노래만 듣고 팬클럽 가입이라던가, 라이브에 보러 갈 생각은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작년 10월 운동 하던 중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졌고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이전, 병원, 퇴원하고서도 재활치료하러 가는 것을 빼면 거의 움직이지 않거나 집에서만 있다보니 컴퓨터만 계속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유튜브를 보던 와중 아이묭의 라이브 영상이라던가 인터뷰 영상 등을 보고 노래를 들으며 그 에너지에 반하며 본격적으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쯤해서 aim도 가입하고 고닉도 팠네요ㅎ)


유튜브에 짤려서 올라가 있는 블루레이 영상들을 계속 보다보니 "나도 저 현장에 있었으면...!", "나도 라이브를 직접 듣고싶다..!" 같이 계속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러는 순간순간 꿈속에서는 아이묭을 만나 싸인을 받고있었고, 라이브에 가는게 너무 간절해져 하나님석에서 라이브를 보고있는 꿈을 꾼 적도 있습니다.

(근데 하나님석에서 보는 공연인데도 꿈속에 저는 감동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교졸업을 하고 시간 빌게이츠가 된 저는 결심했습니다. "오사카에 가자!"


여행을, 그것도 해외를 혼자가는 것은 처음이였기에 인천에서 11시간 노숙을 해버리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지만 패스!


11일 아침 9시 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고 11시 쯤 츠텐가쿠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숙소가 체크인이 3시부터 였기에 3시간 정도를 돌아다니고 숙소에 가서 로비에서 1시간 뻐기고 체크인 했습니다.

제가 바보같이 메이지켄에 가지 않았습니다. 낮술하기 싫어서 "나중에 가야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솔직히 술을 안마시고 먹으면 되는데 왜 그랬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갈 시간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돌아다니다가 산 와카바! 골목가게(?) 자판기에서 팔고있길래 동전 넣었는데 재팬TASPO카드(?) 찍어야 된다는걸 몰라서 어버버 거리고 있으니까 할아버지 사장님이 나오셔서

"자판 타스포 카도!"라고 말하면서 찍어주셨습니다...)



3시에 체크인 하고 올라가서 2시간 정도 자고 난바로 가서 구경하다 혼술 때리고 다시 돌아와 12일을 맞이했습니다.


12일

12일 아침은 7시 40분쯤 일어나서 멍때리다고 씻고 밥먹고 12시쯤 오사카 성으로 갔습니다.





오사카 성 좀 구경하다가 13시 50분쯤 오사카 성 홀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정리권도 없어서 오사카성 앞 주변 라멘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기다리다가 모 묭붕이 분이 셔츠를 대리구매 해주셔서 셔츠도 얻고...계속 기다리다가 16시 넘어가서 타올도 하나 사고....일본어를 몰라서 스탠드석 입장 줄에 섰다가 묭갤에서 아레나석은 아래로 가야한다고 알려줘서 다시 줄을 서러 가고....그랬습니다....




(트레이드로 아레나석, 그것도 눈앞에서 아이묭이 보이는 자리를 얻어 운이 좋았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며 어두워졌다가 리즈무64가 시작되고 공연장 갑자기 밝아지며  돌출부, 엄청 가까운 거리에 아이묭이 뿅하고 나타났습니다.

"너무 이쁘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 이후에는 눈 앞에서 아이묭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꿈속에서 보던 것을 볼 수 있어서 울었습니다...

럭키컬러 할 때는 실수로 같이 부를 뻔하고

만나러 갈텐데 할 때는 또 울고....

와타시니미세테요 할 때 묭꼽 눈 앞에서 보고, 키미록 떼창하고, '헤이세이!', '쵸다이!' 외치고, 정말 즐겁고 행복하고 감동받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중간에 모델워킹할 때는 웃기도 웃었지만 뭔 사람이 저렇게 이쁘게 생겼나 놀랐습니다.

진짜 눈앞에서 아이묭이 뛰어다니는 그 장면, 그 때 느낀 감정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ㅎㅎ


정말 즐겁고 감동이였는데 글로는 표현을 못하겠네요...


퇴근길은 오사카순환선을 타고가야했는데 잘 못 타서 텐노지 역에서 10분인가 갇혀있다가 다시 숙소로 갔습니다.


정상적인 다리 상태가 아니였다보니 너무 힘들어서 저녁도 안먹고 바로 자버렸습니다ㅋㅋㅋ


(슈퍼걸, 한여름밤의 냄새가 난다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서 정말정말정말 행복했습니다.)


13일

12일은 '오늘 아니면 우메다에 갈 시간이 없다!'라는 것을 깨달아 아침 11시쯤 우메다로 향했습니다.



묭의 버스킹 장소도 가보고

(두번째 사진 버스킹은 사진찍으려고 갔을 때 마지막 곡을 하고 있었더라구요...구경 좀 하다 가려 했는데....)




이후에는 타워레코드에 가서 앨범도 샀습니다!

한 30분정도 아이묭 코너 앞에서 고민하다가 3개를 골랐습니다. 다른 손님분들이 어떻게 보셨을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우메다 역에 갇혀서 1시간 정도 낭비한 것 빼고는 재미있었습니다!

이후...

우메다 미즈노에서 지극히 사적인 플렉스를 조지고....(사실 블루레이를 하나 살껄 그랬어요...왜그랬지..)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정리하고 16시쯤 오사카 성 홀에 도착했습니다




정리권 없어서 그냥 늦게 갔는데 헤어핀이 매진이더라구요? 그때의 절망감은...쨋든


2일차는 스탠드석에서 보긴 했지만 리즈무64 나오면서 시작할 때 첫날과 마찬가지로 울었습니다. 그냥 계속 울고 감동하고 신나고....그러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갔어요.

전날보다 더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았습니다. 하루노히 틀릴 때 "나도 묭이 틀리는걸 보는구나!" 감격하고, 마리골드 틀려서 드러누울 때에는 엄청 웃었네요ㅋㅋㅋㅋ

스가타 하기 전에 이지마 옵빠랑 버드콜 할 때 전날과는 다르게 묭이 더 못하더라구요...

더 잘한 사람에게 박수쳐주는데 박수 소리 차이가 이자마 옵빠>>>>>>>>묭....진짜 웃겼습니다.


근데 또 웃겼던건 스가타 마지막에 묭이 버드콜 연주하는데 뭔가 애매(?)해서 묭이 계속 버드콜 연주하다가 박수치라고 손짓하고 진짜 재밌었습니다ㅋㅋㅋㅋ


첫날에는 진짜 잘했던걸 봐서 그런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아노네 할 때도 '다리아픈데...'라는 나쁜생각은 안하고 묭의 목소리에 감동하였습니다ㅎㅎ;;


묭이 "다음은!!"할 때 '벌써 끝이 다가왔구나...'하며 아쉬움과 묭묭 뛰어다니는 묭, 밴드의 화려한 연주들을 보고 들으며 감동과 즐거움에 젖어서 마무리 했네요


숙소근처 신이마미야 역 쪽에서 찍은 사진

"오늘이 아니면 그린라베루 먹을 시간이 없다!"라고 생각해서 숙소로 가는 길에 로손에 들려 푸딩, 라면, 그린라베루, 칼피스 사고 들어가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린라베루를 너무 큰걸사서 다 먹느라 배 터지는 줄 알았네요ㅋㅋㅋ


14일

14일은 태양의 탑을 보기 위해서 아침 7시에 일어나 1시간 동안 씻고 짐을 싸고 숙소 체크아웃을 한 다음 만국박람회기념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역에서 내려가면서 보이는 태양의 탑에 압도되어서 감탄만 연발하고, 들어가서도 감탄만 하고...기념사진도 찍어보고(어느 한국 묭붕이분이 찍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묭이 있던 그 위치의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들어갔는데 유치원생들 부터 초등학교 3학년 까지 견학을 와서 귀여운 구경도 많이 했습니다

자연문화원, 일본정원 다 구경했는데 솔직히 꽃피는 봄에 다시 와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추운날 가니까 가지만 앙상하고 볼 것도 없더라구요

심지어 태양의 탑 내부 입장권은 따로 있는지도 몰랐어서 내부는 구경도 못하고 갔습니다.

다 다시갈 명분만 남기고 갔다왔네요ㅎㅎ





만국박람회 기념공원을 다 둘러본 뒤 위에 보이는 경로와 노선을 통해 니시노미야로 넘어갔습니다. 고시엔 역에서 내리니 바로 구장이 보이더라구요. 압도되는 느낌이였습니다.


역에서 내리자 마자 헨젤로 향했습니다. 1시 10분이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렇게 줄을 서있던 와중 어떤 일본 에임분이 "줄이 기네요~"하면서 저한테 말을 걸어왔습니다. 제가 "그렇게 말이에요~"하면서 맞장구 치려다가 어버버 거리니까 "코리안?"하면서 물어보셨습니다.

그 이후 서로 번역기를 키고 출신지, 오사카에 온 날짜 등등 얘기하고 공연 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ㅎㅎ

1시간동안 기다리면서 그 분과 진짜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묭의 간사이벤은 자기도 처음에 어려웠다' 이런 얘기도 하고


그 분 지역 사투리도 배우고

대학 얘기도 하고

서로의 이름을 한자로 쓰고 일본어와 한국어로 읽어보고

한글로 제 이름 발음하는 법도 알려드리고

그러다 제가 얘기하는게 재미있다보니 헨젤에 같이 들어가서 앉아 밥먹자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수락하셔서 헨젤에 같이 들어갔습니다.....


길이 너무 길어져서 헨젤에서의 이야기와 킷친에서의 이야기는 글을 하나 더 쓰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