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막콘 묭사카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작년에 신청했었는데 다 광탈하는 바람에 이제야 보게 된


가는길에 쌍안경도 삼

그렇게 많이 쓰진 않았지만 틈틈히 요긴하게 사용한듯


그리고 굿즈이야기인데 보통 라이브를 가면 타올, 키링, 의류를 필수로 구매함

하지만 묭 의류는 쉽지 않아보였고 무난한 셔츠를 사기위해 정리권을 신청했음

그렇게 당일 정리권을 받았는데 이미 셔츠랑 키링은 품절 여기서 1차 멘붕

셔츠까진 각오했는데 키링도 끝이라길래 포기하고 시간 맞춰서 가기로 함

공연 1시간전에 도착하니까 타올도 품절이라 2차 멘붕

타올은 당연히 언제가도 살수 있다고 생각해서 못살거란 예상도 못했음

그렇게 물판장에서 1분정도 멍때리다가 후드m만 남았길래 그거 달라하니까

판매원분이 날 쓱보더니 m맞냐고 해서 맞다고 달라고 함


사실 후드도 살거면 xl을 사야했고 xl사이즈가 없는시점에서 안샀어야했는데

멘탈나가서 크게 나오니까 괜찮지않을까 50% 안맞으면 누구주지 30% 아몰랑 20%

결론은 후드 기장이 좀 짧지않나 싶은데 품 자체는 xl정도 되는거 같아서 입을만함

그래서 이걸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음


아무튼 공연장 입장


내자리를 찾아들어가서 주변을 스캔함

좌측은 눈감고 명상중이라 말걸기 어려웠고 우측은 괜찮아보여서 가방을 뒤짐

한국 과자를 준비해갔었는데 괜찮으시면 이거 받아달라고

이거 과자에요? 한국에서 오셨나봐요 이런식으로 시작을 함

공연은 처음이신가요 아이묭 보러 일본 오셨나요 하다가 한국말 아는거 해본다길래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말할줄 알았는데 갑자기 인사동 이라길래 당황함

한분은 오사카 분이셨고 한분은 오키나와 분이셨는데 이야기좀 하다가 공연 시작함

공연은 전체적으로 잔잔했고 편안한 분위기에 중간중간 킥이될 곡들이 등장함

돋보였던건 아이묭의 소통능력이었던것 같음

겐멘 날아오는것도 반응해주고 잘안들리니까 늙어서 안들린다고 너스레도 떨고

쌍안경 카메라로 주제에 부합하는 팬들 보면서 대화나누는거나

스탠드 아레나 나눠서 호응 유도하는것

무대 양사이드에서 팬들이랑 손잡아주고 펜스뛰어다니며 박추 쳐주고 안아주고

이정도로 팬서비스가 뛰어나고 높은 조련력을 가진 라이브는 처음이라 신선했음

그리고 이번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봄날 부르다가 가사 까먹고 절었을때

연륜도 쌓였고 팬들이랑고 친밀하니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닐정도로 편한건가 싶었는데

문제의 마리골드가 등장

1절 사비에서 절어버리고 팬들의 떼창으로 커버쳐서 어찌 잘넘어가나 싶었지만

2절 사비때 또 까먹어서 양손으로 x치고 무대에 드러누워 아 미안미안하고 2트 시전

관중석에서 간바레콜 나오고 아이묭도 또 실수하면 팬들이랑 세션에서 잘해 달라고

그렇게 시작된 2트에서 1절은 무사히 넘기고 간주중에 주먹 움켜쥐며 의기양양해함

그리고 귀신같이 2절에서 틀렸던부분 또 틀리고 울상지음

수록중인데 큰일났다 마리골드 수없이 불렀지만 이런적 처음이다

실패를 너무 의식한 바람에 실패했다고 하소연하지만

보는 입장에선 마치 한편의 시트콤을 보는것 같았음

이게 블루레이에 어떻게 수록될지 정말 궁금함 꼭 챙겨봐야지

일반적으로 아이묭하면 기타가 떠오를만큼 히키가타리가 패시브인 느낌이지만

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피아 아레나에서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를 부른 영상임

이게 아이묭이라고? 싶을만큼 색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었기 때문에

볼수 있다면 꼭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노래가 나올때 기타를 내려서 어?

노래하며 스테이지를 누비면서 나만이 오롯이 존재한다는냥 시선을 사로잡는데

같은 공간에 있는것 만으로도 묭의 감정이 흥이 그대로 전해지는 기분이라 정말 좋았음

근데 후반부 노래부르다 상습적 배까기는 너무 선정적이지 않았나 싶어요


앵콜이 없는 공연이었는데 그런걸 느끼지도 못할만큼 꽉찬 라이브였습니다

다음은 한국 공연인데 꼭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키링이랑 타올도 꼭 살 수 있었으면 좋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