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이 다른 게임보다 획기적으로 느껴졌던건 어비스 포인트때문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라 생각 됨.

다른 게임처럼 상점이나 제작으로 만들어 사고 파는 장비가 아닌 (거래 가능)

PVP를 통해서 모은 재화 포인트로 PVP 컨텐츠에 맞는 옵션이 붙은 특화 장비를 살 수 있다는거 (거래 불가)


애초에 PVP 따위는 쳐다보지도 않는 인던성들은 인던템 둘둘이를 입었고

내가 저 템을 입으려면 그 어려운 PVP의 난관을 뚫었어야 했음. 그래도 어려우면 경비작을 하고 어비스 몹들을 뚜들겨 패며 고이고이 어포를 모아서 장비를 샀지


하지만 PVP에 도른자들은 그 재화를 모으는 속도가 인던성들보다 훨씬 빨라서 장비에서도 우위를 설 수 있게 됐음

내 노력에 상응하는 댓가를 받게 되지. 줫밥들을 단칼에 죽여버릴 수 있는 능력과 희열까지 덤으로 말야 



근데 지금은?

쟁은 고사하고 니들이 줄줄 외치는 PVP를 빙자한 변태같은 드레드, 격전지 컨텐츠와 레이드 요새전 등만으로도 

낭만이 묻어있던 어포를 이제는 그냥 딸깍하고 먹을 수 있게 되버림. 심장 쫄면서 상대 종족 한번 안만나고도 몇백만 몸어포가 그냥 쌓여버림

심지어 키나만 있으면 유물까지 휘리릭. 획득 속도는 넘사벽이고


PVP에 특화된 아이템을 사는데 이젠 더이상 PVP가 아닌 변태같은 컨텐츠만으로도 충분히 사고 넘치게 되어버렸음

그렇다고 이걸 입고 싸우러 다니느냐? 그것도 아님. 그냥 면접 광탈 방지용, 그냥 남들이 사니깐 나도 사는, 엔드 컨텐츠니깐 일단 사고 보는 국민 교복템이 되어버림.

거기에 스티그마, 신약, 등등 어비스 재화로 살수있는 모든 것들을 이젠 변태 컨텐츠만으로도 충분히 모이니 더더욱 쟁을 할 이유가 없어짐 (할 시간도 없게 됨)

물론 거기엔 병신같은 방식으로 운영하는 디렉터도 한몫 했지만


애초에 아이온 클래식이라는 향수로 사람들을 불러모았으면 그에 상응하는 운영이 따라와야 하거늘

지금은 그냥 리틀 라이브섭이 되어 버렸음.


어포로 싸우지마라. 니들이 찾던 낭만의 아이온은 이제 없음.

저 귀찮은 짓 1도 필요없이 그저 딸깍만 해도 되는 달달하게 모이는 어포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쟁부심 낭낭한 유저들보다 훨씬 많으니깐 '

앞으로도 그럴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