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 같은 수료외박이 끝나고, 진주에 다시 모인 훈련소 동기들과 휴가 때 있었던 이야기보따리를 푸는 것도 잠시.  교육사령부로 복귀한 이등병은 짐을 꾸려 특기학교로 떠날 준비를 한다. 교육생 인솔을 위해 네 곳의 특기학교에서 네 가지 색의 모자를 쓴 조교들이 마중을 나온다. 초록색은 행정학교, 노란색은 군수1학교, 파란색은 군수2학교, 검정색은 정보통신학교, 항공우주통제학교 모자다. 이렇게 색깔로 알려주니 구분하기 참 편하다. 이제 각 특기학교별로 정들었던 동기들과 헤어진다. 아쉽지만 새로운 만남과 도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2. 이론학과 - 공부는 끝이 없다.

한 글자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 충만한 눈빛. 교육생들이 공부에 열을 올리는 이곳은 특기학교의 학과장이다. 분위기는 은근히 살벌하다. 특기학교의 평가방식은 훈련소에서처럼 병영생활평가, 이론평가, 실습평가로 나뉜다. 평가별 점수 비중은 특기학교마다 다르다. 특기학교의 이론학과는 실내에서 진행된다. 공군병영생활에 관한 공통적인 애용뿐만 아니라 행정, 기술, 군수, 정보통신 등 특기별 업무에 필요한 수업을 듣게 된다. 예를 들어 총무특기는 행정학교에서 문서작성과 체송에 관한 것들을 배우고, 전산특기는 정보통신학교에서 프로그래밍 및 알고리즘에 관한 것을 배운다.




3. 실습학과 - 전문성을 갖춘 공군인으로!

두두두두 두두두두. 엄청난 진동소리를 내며 등장한 장갑차, 몹시 긴장한 교육생이 바로 뒤에 호랑이 교관과 함께 운전석에 타고 있다. 실수는 없다. 잘 할 때까지 한다. 실습학과는 주로 자대에서 배치되어 하게 될 실무를 배운다. 예를 들어 회계특기의 경우는 엑셀을, 정보통신특기의 경우는 프로그래밍°PC정비 기술을 배운다. 급양특기의 경우 야채 썰기 등을 실습한다. 수송이나 급양 등 실습을 중시하는 특기의 경우, 실습평가의 점수 비중이 크므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4. 휴식 - 전화부터 BX, 면회까지. 이건 신세계야!

훈련생 시절에는 초코바 하나만 먹어도 세상을 다 얻은 듯 행복했다. 그런데 이, 이곳은? 말로만 듣던 Base Exchange, BX다! 특기학교와 훈련소에서의 가장 큰 차이가 있다면 다름 아닌 병사들에게 주는 자유시간이라 할 수 있다. 훈련소에서는 딱 두 번 가능했던 전화도 자유시간에는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다. 심지어 부모님께서 면회를 오시는 경우, 외출도 가능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주말에는 체련이나 BX, 심지어 영화감상도 할 수 있으니 교육생들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5. 자대배치 - 기훈단, 이제 진짜 안녕.

특기학교에서의 모든 평가가 끝나면 교육생들은 남아있는 자대의 정원을 고려해 희망부대를 1°2°3지망까지 선택한다. 같은 부대에 희망자가 몰리면, 성적순으로 결정된다. 이 성적은 특기학교에서의 이론 및 실습평가, 병영생활 성적과 훈련소에서 받았던 성적을 합산해 적용한다. 특기 인원이 적을 땐, 교육생끼리 서로 희망부대를 양보하며 대타협을 이끌어내는 경우도 있다. 정말 원했던 부대로 가는 병사도 있지만, 누군가는 원치 않는 곳으로 간다. 어쨌든 이제 정말 기본군사훈련단과는 안녕이다. 또 다시 찾아온 헤어짐이 야속하지만, 이제 앞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을 본격적인 군 생활의 여정이 기대된다. 훈련소부터 특기학교까지 함께 울고, 함께 웃던 동기들과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자 이제 자대로 떠나볼까?“ 전우야, 자대 가서도 꼭 연락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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