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폐급이란 뭘까? 그 기준은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신이 그 어떠한 일이랑 작업 및 창고정리 비품정리 부속품 정리 등 더럽고 귀찮은 일을 아예 하기 싫다는 관점에서만 볼때 폐급이 더 현명해 보일수도 있다는게 내 생각임


공갤에 보면 폐급처럼 군생활하는게 현명하다는 글이 종종 올라옴
우리 대대에 딱 공갤처럼 폐급짓해서 누구보다 편하게 군생활 하는 놈이 있어서 몇자 적어본다. 누가 현명하고 안하고의 판단은 각자 알아서.


자대배치 받자마자 우울증 자살충동 있다고 신병캠프에서 상담신청. 혼자 신병적응기간만 2주받음. 신캠 끝나자마자 주임원사실에서 “군대놀이에 너무 심취한 사람이 많아서 힘들다.”고 함. (근데 이새끼 신캠동안 선임들이랑 말한번 섞은 적이 없음)

사무실에서도 제대로 받는둥 마는둥 대놓고 일하기 싫은 티를 냄. 결국 반장과 주임원사끼리 결정해서 앞으로 그냥 주임원사실에 앉혀놓고 휴가도 자주보내고 격리도 자주 시켜서 그냥 얼굴 안비추게 하도록 함.

그렇게 일병때부터 두달마다 일주일휴가 + 일주일격리하면서 실근무는 실근무대로 빼고 주임원사실에서 그냥 책을 쳐보던 휴머를 쳐보던 지 하고싶은대로 군생활 함. 거기에 심심하면 외진 신청 넣고 상담까지 매달마다 나감.

유일하게 하는 일이라곤 맨 처음 전입온 신병들 인솔하고 신병생활관까지 안내해주는 일. 거기에 주임원사실에 출근을 하던 말던 마땅한 소속이 없으니까 출근도장 대충 찍고 눈치봐서 생활관 돌아와서 잠을 자던,  가서 유툽을 보던 자기 하고싶은대로 군생활 하는중.



물론 같은 대대사람들은 인간이하 취급하고 말도 안섞음
간부들은 물론 그냥 제발 자살만 안하고 무사히 전역하기를 기원함
하지만 워낙 사회성 망한 새끼라 남이랑 말섞는거 자체를 싫어해서 오히려 더 편하게 군생활 하고 있는 듯


1년9개월동안 타인이 벌레보듯 보는 시선만 버틸 수 있다면
눈 딱 감고 폐급짓 몇번 하면 특기불문 개꿀군생활 할 수 있음
그리고 공갤에도 이거 가능한 친구들이 많이 보임


디씨의 몇몇 사람들은 이사람보고
(저런 새끼는 사회에서 병신처럼 살게될거다) 이런 생각을할지모르겠는데

이친구랑 이야기 몇번해봤거든?
인지능력 및 지적능력도 괜찮은 수준이고 학벌도 좋음(중경외시 공대)

그런데 이친구 마음가짐이
(나는 군대에서 편하게 지내고싶다. 여기서 일하고 작업같은거 열심히 해봐야 무슨 이득이 있냐? 이득은커녕 오히려 마이너스만 있는데)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더라

글쓰면서 다시 생각해봐도 이 친구의 마인드가 틀렸다고도
말 못하는데 솔직히 우리들도 추운날 문서작업 창고정리 작업 재고조사 작업 같은거 하기 싫고 그냥 앉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특기와 무관한 잡일도많아 귀찮은데 이친구는 공갤에서 나온 내용을 진짜실행해서 편하게 있으니
군대서 열심히 해봐야 이득은 없다는게 진실되게 느껴짐

어쩌면 용기가있는 사람일지도 모름우리보다

막말로 군대서 열심히 하면 누구나
삼성 현대 sk 같은 대기업 취업시켜드립니다 하면
누가 열심히 안할까? 모두가 열심히 하겠지
이친구도 마찬가지고


요약 : 현명한 폐급이 되면  그냥 진짜편하고
군수생각이 있다? ㄹㅇ로 돈주는 기숙학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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