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그동안 하기 싫은 군생활 억지로라도 열심히 해왔습니다. 간부님들 눈에는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들, 부족한 부분들 많았겠지만 그럼에도 21개월 동안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기훈단 쌔빠져라 고생하고 자대배치받아서 이병 일병 짬찌 시절부터 병장까지 그 자리 지키며 공군인으로서 최소한의 이바지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군기강 관련해서 말년들 두발 단속하는데 말안듣는거 눈에 보기 싫으셨나봅니다. 저같아도 계급낮은 일개 병사 새끼들이 그딴 식으로 행동하면 화날법합니다.
허나 사적인 감정 다 뒤로 넣어두고 인간적으로 생각해봅시다. 과연 간부님들은 두발검사를 위한 두발검사를 하는겁니까 아니면 진짜 국가안보에 위협되는 군기강 저해 예방을 위해 두발검사를 하시는 겁니까.
솔직하게 간부님들중에 진짜 군인정신으로 무장한 간부들 누구있습니까? 좀 억울한 일 생겨도, 피해보더라도 군인이기때문에 국가를 위해 참아가며 일하실 분들 누구십니까. 군생활하면서 제가 본 간부님들 대부분이 그냥 가라머신이었습니다. 자기가 할 일들 병사들 짬때리고 그 병사들 계급차서 슬슬 기어오르면 더 말잘듣는 짬찌들 시키고 무한루프였습니다.
5일 뒤에 민간인이 될 말년병장들에게 5일동안이라도 군기강 확립시키는거, 주입시키시려는거 이해합니다만은, 저희는 군대라는 것이 국방의 의무라 군인의식이 있든지 없든지간에 군대에 와야합니다. 그 과정에서 군기강이 잡히든 안잡히든 군생활을 하기 싫어도 버텨내야합니다. 허나 간부님들은 군인을 직업으로 선택하신 분들 아니십니까? 병사보다 더 높은 기준을 가지셔야지 않겠습니까? 본인들 스스로 떳떳하신지 여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