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워 하는 짬지들이 많은 것 같으니까 내가 보고 겪은 것과 다른 군 친구들의 말을 참고해 알려준다.
1. 육해공 모두 상위 10%는 개꿀이다. 그런 보직과 자대에 가기 힘들 뿐이다.
2. 육군은 그냥 소총수로 입대하지 마라. 뺑뺑이 잘 얻어걸리지 않으면 군생활 내내 알보병 1로 개노릇하다가 전역한다.
3. 육군은 포병으로 입대하지 마라. 155m 견인포 걸리면 당신 허리는 작살날 것이다. 자주포는 포병의 꽃이라 훈련이 더 많을 수 있다.
4. 육군은 공병으로 입대하지 마라. 공병은 진격 시 최일선에서 전장을 개척한다. 실제 전쟁이야 안 나겠지만 훈련 시 지뢰 개척, 하천 도하, 방해물 폭파 다 당신의 몫이 된다.
5. 육군 입대를 결심했다면 작전계통으로 빠져라. 대신 간부들의 잡무와 야근은 함께 하도록.
6. 육군이 철책 사단, 메이커 사단에 걸렸다면 건강상의 질환을 찾아내 주임원사와 면담하고 어떻게든 더 괜찮은 곳을 끊임없이 갈망해라. 18개월 동안 당신 인생 없이 구른다. 철책 사단이란 하루 종일 휴전선의 철책을 오르내리면서 북한군 코앞에서 무릎 나가는 사단들을 의미하고 메이커 사단은 철책 사단을 비롯해 육군에서 가장 훈련을 많이하는 강력한 사단을 의미한다.
7. 해군은 배 타는게 의무다. 워낙에 함정 생활이 힘들다고 해군 지원율이 나락을 치니까 함정 근무를 줄이고 육상 근무를 늘린다고 하는데 인력이 제일 적은 해군이 작전을 할려면 누군가는 배를 타야 한다. 로봇을 태울 순 없는 일인데 누가 배타게 될까.
8. 해군은 그냥 일반과 전문기술로 빠질 경우 조타 전탐 무장과 정비 등 배타는 쪽으로 걸리면 당신 군생활은 바다 냄새를 옷에서 빼기 힘들다.
9. 해군은 서해 2함대 쪽은 쳐다보지도 말 것. 제주도의 7전단도 쳐다보지도 말 것. 걸렸으면 육상으로 빠지기 위해 노력하라. 육군 메이커 사단만큼 힘들 수 있다. 해군 고속정은 자주 출동해서 힘들고 구축함 이상 해군 대형함은 군기를 존나 잡고 훈련에 자주 나가 힘들다.
10. 해군은 섬 근무를 하지 마라. 진해로 가기 위해 악을 써라. 대한민국 국군에서 섬 근무는 육해공을 막론하고 호불호가 극심하다.
11. 공군은 일반으로 빠진다면 헌급방이 된다는게 너무 잘 알려져있다. 그러나 군사경찰도 군사경찰단 수사단, 일선부대의 군견 기동 과학화소대 대대 본부 등 꿀 빨 수 있는 기회는 많다. 급양도 소규모 포대와 사이트를 가던지 복지대대 본부로 가는 방법이 있다. 방공포는 1여단 쪽으로 가던지 방포교에 눌러 앉도록 하고 2,3여단 밑으로만 안 가면 그럭저럭 만족할 수 있다.
12. 공군도 부대 단위가 클수록 더 나은 복지 혜택이 있고 작으면 육군과 다를 바 없다는건 동일하다.
13. 공군은 자대를 고를 수 있지만 편하고 싶으면 주력 전투기가 있는 곳을 고르지 않는게 좋다. 11비 17비 19비 20비가 그런 곳들이다. 대신 이들은 복지 혜택과 환경이 좋은 편이고 17비 빼고 급식 민영화 부대들이라 21개월 군생활에서 짬밥 존나 맛없다 말할 일은 없다.
14. 해병대는 갈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
15. 군에서 뛰어나게 전술적이든 헌신적이든 인정 받아봤자 전역한 선임들이 면회와서 말하는거 보면 나가서 도움되는건 추억 외에 딱히 없다. 군생활 적당히 하고 적당히 당신을 위해 살아라.





06b9db22abd828a14e81d2b628f1756f0fbca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