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알바 하다 같이 알바하는 동갑인 친구랑 조금?.. 친해졌음. 이 친구는 명문대 다니고 키도 크고 얼굴도 너무 예뻐서 첫 눈에 반했음. 그에비해 나는 학교 자퇴한 개백수에 곧 군대갈 운명이라 내 자신이 존나 초라하더라. 군수 준비하고 있고 주말에 알바하면서 올해랑 내년 수능 볼 돈 모으고 있었는데 이렇게 깊은 사랑에 빠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두 달 정도 일하다가 갑자기 속으로 "놓치면 평생 후회한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바로 그냥 무지성 급발진으로 따로 시간 잡고 밥 먹자고 했는데 흔쾌히 받아주더라고. 그렇게 만나서 밥도 먹고 벚꽃 구경도 하고 어찌저찌 하다 카톡,인스타,전번도 교환했음. 그리고 며칠 뒤에 또 만나서 공원 밴치에서 앉아서 한 2시간 정도 얘기했음. 근데 진짜 ㅈ같은게 뭐냐면 이 친구를 만날때마다 정말 설레고 행복한데 어차피 더 깊은 관계로 이뤄질 수 없는 이 현실 때문에 ㅂㅅ마냥 집가서 입 틀어막고 눈물이나 흘림.
이제 곧 군대 가야돼서 알바도 그만 둠. 그 친구 만날 접점도 없어졌는데 삶이 존나 허무하더라.
너네가 보기에는 개븅신 한남으로 보일텐데 어 븅신 맞아. 그냥 속으로만 앓다가 처음으로 여기다 글 써봄. 여기 군수생 많은거 같은데 같이 파이팅 해보자. 난 이 ㅈ같은 현실좀 바꾸고 싶어서 공부좀 빡쎄게 할게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