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전역했고 현재 대학 다니고 있음.
성적대는 현역때 지방사립이었고 재수는 지거국(부경전충 이런곳 아님)인데 삼수 광명상가였지만 마음에 안 들어서 3월에 입영했고 그 뒤에 군수 계속했다.
공군의 장점이 군수 2코인 있으니까 두번보면 되겠지 막연하게 생각했다가 처음 수능때 진짜 부담감이 존나 느껴져서 드랍했고 그 후로 정신 차리고 해서 외대 설캠 입학함.
삼수+@라 더 좋은 곳으로 가야하는게 맞지만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간거라 미련은 없음. 내일이 수능이던데 군수 하면서 느낀점이나 적어봄.
현역~삼수때는 공부 진짜 좆같이도 했는데 어떤 식이냐면 1시간 공부하면 10분 침대에 눕고 어느날 공부 안 되면 그냥 내비두고 툭하면 핸드폰 보고 유튜브 보고 이랬는데 공부량도 진짜 적었다.
국어는 기출 마닳같은거 보고 이감 바탕 이런거 사설모의고사 9월에 쭉 이어나가서 풀고 연계 안 함.
수학은 기껏해야 3개년 기출 푸는데 15번/22번은 어려워서 버리고 선택과목 확통은 만만히 보다 털리는게 일상이었고...
영어는 맨날 4뜨면서 단어장 미루고 듣기는 알아서 되겠지 하면서 미루다가 9월쯤에 급하게 계속 했다. 그나마 잘하는건 유일하게 사탐이었고...
아무튼 베이스 이전에 생활패턴이나 마인드 자체가 썩어있었으니 잘 될리가 있나. 그런데 삼수에서 광명상가가 뜨니까 도피성으로 군대를 일단 빨리 가고 싶었음.
아무것도 몰라가지고 그 시절에 헌급방 지정 박아서 사이트로 갔는데 계속 지내다보니까 여기서도 막 나태해지는거야.
뭐 달라질 것 같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시간은 존나 느리게 가고 하다보니 할거 없어서 군수를 시작했다.
그런데 상태 자체가 맛이 갔는데(삼수 실패하고 군수하는 사람이 제정신이겠냐? 정신케어를 우선으로 받아야 함) 당연히 잘 될리가 없었음.
그러다가 결국 삼수때랑 똑같이 하다가 수능 막바지가 되니까 진짜 벽이 느껴지더라. 그거 부담감 느끼고 그래서 취소했음.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대성패스/메가패스부터 끊고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공부량 자체를 확 늘렸다.
난 영어가 약하니까 구문부터 잡고 듣기도 또한 제대로 안 되니까 마더텅 중등~수능에 수특 수완까지는 확실히 달려야 한다
그 방법으로 하루에 언제가 됐든 듣기 무조건 하루에 꾸준히 들었고 딕테이션 반복하긴 했는데 연음 위주로 헷갈리는거 봤고 단어장 워마 다의어랑 주황색 그리고 숙어까지 외웠다. 구문은 강사꺼 들어서 독해 연습했음.
국어는 현장감 압박이 너무 심해서 문제를 다 풀 수가 없다. 차라리 국어는 시험지 전략을 잘 짜야하니까 그대로 연습하자
비문학 독해력 자체를 늘리기 위해서 문학에서 시간 줄이는 연습을 기출에서부터 시작하고 N제를 문학 위주로 했음. 그리고 마닳 홈페이지에서 있는 비문학 하루 1지문 요약하는거 계속 했음.
언매 선택한거 이걸로 양치기해서 점수 얻자고 생각했지만 수능날에 웬 훈민정음 좆같은거 나와가지고 답 없더라ㅅㅂ
수학은 일단 실모랑 N제 계속 했는데 확통을 확실히 다 맞는게 목표겠구나 해서 드릴이랑 이런 N제를 확통에다가 다 박았음.
공통은 실모 풀고 못푼 문제들 거기서 오답정리 하는걸로 하니까 13번까진 안 틀리더라고? 삼수때 78 75 4 96 85뜬거(진짜 존나 옛날 일이라 이거 아닐수도 있음) 24수능때 89 91 2 96 89정도 떠서 현재 외대 붙고 거기 다닌다.
드라마틱하게 오른건 아니지만 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내일이 수능인데 군수하는 애들 힘내라.
틀딱 기수가 조언 좀 하자면
1. 계획표를 좀 체계적으로 짜서 가는거 추천함. 나처럼 걍 무조건 하면 되겠지~ 이러다가 진짜 망한다.
2. 특히 노베는 진짜 힘들다... 영어같은 경우 4등급이면 그냥 무조건 노베인데 영어가 노베 뚫기가 굉장히 힘들다.
3. 의지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책상에 앉아서 찐득하게 책만 보는게 절대 쉽지 않다.
대충 6모 보기 전까지는 그게 되거든? 근데 6모는 수능에 비해서 점수가 잘 나오니까 나정도면 수능날 목표 달성하겠지 하면서 6평~9평때 굉장히 나태해져.
그 나태한 기간을 잘 이겨내야됨. 이때는 N제랑 실모도 잘 없는 시기라 뭘 떼울수도 없음.
4. 이거는 군생활에 관한 팁인데 하나 군수는 티내는거 아니고 아주 조용히 하는게 맞다. 그런데 내가 최대한 할거 다 하고 해도 남들이 다 알고 있음...
그리고 뭐 당연한거겠지만 공군도 군대라 군대 일 내팽겨치고 이럴수가 없다. 우선 인간관계를 잘 다져놔야 주변에서도 군수 눈치채도 뭐라고 안 하고 응원해줘.
막문단은 ㄹㅇ임 초반 입지 확실히 다져놓고 한듯안한듯 들키듯이 은은하게 했었다고 하면 다들 조용히 응원하고 넘어감
혼자만 이기적으로 굴 수 있긴 한데 군대 자체가 사람하고 가장 밀접한 곳이다보니 그렇게 하질 못함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럴거면 육군 그린캠프로 가는게 훨 나음
헌급방 가도 군수 할만해?
책같은거는 어떻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