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전역자고

나도 입대 전만 해도 아무것도 모르니 불안했던 적 많이 있음. 이해함 

근데 생각보다 좀 많이 오해하는 게 있더라


일단 특기랑 보직은 일대일 대응이 되는 게 아님

즉, 너가 '군사경찰' 특기를 받았다고 무조건 경계병이 아니고, 행정병이 될 수도 있음

그 부서에 신병이 오면, 부서 필요에 따라 재량껏 보직이 결정되는 거임


그리고 좋은 특기를 받았다고 군생활이 편하다도 아님

인사교육? 간부들한테 시달리고 작업,잡일 차출 엄청 자주 끌려감

운전병? 차 태우러 가고 차 정비하고 이거 은근 쉽진 않아보이더라. 밤에도 끌려가던데.. 그리고 부조리도 좀 있는 거 같더라


제일 중요한 건 

자대 바이 자대, 대대 바이 대대, 중대 바이 중대.

또 사람 바이 사람


좋은 특기라고 무조건 거기 사람들이 학력좋은 거도 아니고, 착한 거도 아니고, 양아치들도 있을 수 있다


학력가지고 사람 차별한다?

그런거 전혀 못 느꼈다


물론 학력 높으면 사람들이 처음엔 오오오오~ 엘리트 취급은 하지

근데 결국엔 사람 인성이랑 일 능력, 친화력이더라


서울대 나온 애나 고졸인 애나 서로서로 잘맞으면 친구로 잘 지내는 거임

학창시절에 공부잘하는 거 따지면서 친구 사귐? 

학창시절 친구들이 좋은 대학 못갔다고 걔네랑 손절했음?


생각보다 사람들 학력에 관심없어

내가 봐온 사람들만 해도 

교대나온 선생님이 자꾸 선후임들 찔러대서 기열당한 사람도 있었고

과학기술원 나온 후임이 일 못해서 어리바리 많이 타서 뒷담거리된 거도 봤고.


그냥 다 똑같은 사람이더라

군생활하면서 제일 많이 느꼈던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