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발표, 자대발표 후 이에 관련한 정보가 없어 곤란을 겪은 병사분들이 안 생기길 바라는 겸, 입소문에 의해 여러 오해를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2025년 현 시점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시작하기 앞서, 일개 개인으로써 모든 부대의 상황을 알고 작성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또한 일개 병사이다보니 잘 모르는 것도 많고 잘못알고 있는 게 있을 수 있음도 밝힙니다.


궁금하신 거 있으면 질문 남겨주세요. 답글 및 추가 하겠습니다.


개인정비시간 좀 태웠는데 도움되신 분들은 댓글이라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 공통

1. 항지단 예하 공군파견부대는 국직이 아닌 공군이다.

사실 국직이 공군파견이 뭐가 다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공군파견부대는 엄연히 공군으로 공군병사, 간부님들이랑만 일과를 수행합니다. 외박, 휴가 등의 규정도 모두 공규를 따릅니다.  그냥 육군 부대에 있어서 육군병사, 간부님들이 NPC마냥 있을 뿐이에요. 서로 경례도 안 하고 대화도 거의 안 합니다. 육군 간부님들한텐 경례하지만 굉장히 잘 받아주시고 영관급분들조차 존댓말로 받아주시곤 합니다. 이상한 짓만 안 하면 공군에 대해 잘 모르셔서 터치를 안/못하고 그래? 하고 넘기십니다. 

육군 국직 병사들과 생활하며 알게 된 국직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육군 국직조차 육군규정 안 따르고 국직만의 규정을 따릅니다. 뭐 국직이 일이 많고 불침번 서고 그러는 거 같은데 저희 불침번, 당직 다 안 합니다.


2. 육군과 무관한 건 아니다.

지휘통제실에서 간략한 휴가 출타 보고, 휴대폰 불출, 총기불출 등을 할 때 엮입니다. 또한 훈련은 공군 훈련은 안 하고, 육군 훈련에 일부 참여합니다. 오해하실까봐 말하면 KCTC, 혹한기마냥 밖에서 숙영하고 구르는 경우를 적어도 저는 본 적 없습니다. 오히려 ORI, ORE가 훨씬 더 힘들 거라고 감히 이야기 해봅니다.

가끔 육군병사들과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합니다. 전 아닌데 위에서 그랬대서


3. 공군파견은 큰 부대(사단 이상)로만 간다.

육군은 공군과 조직구성이 많이 상이합니다. 육군은 러프하게 지작사/2작사(대장) - 군단(중장) - 사단(소장) - 여단(준장/대령) - 대대(중령) - 중대(소령인가)의 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리적으론 공군이 전국에 비행단으로 분포하는 느낌이라면 육군은 군단이 분포하는 느낌입니다. 공군파견부대는 사단(2스타) 이상으로 배치됩니다. 

대략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작사(용인시), 2작사(대구), 1군단(경기 서부, 고양시), 2군단(강원 서부, 춘천시), 3군단(강원 동부, 인제군), 5군단(경기 북부, 포천시), 7군단(경기 남동부, 이천시), 수도군단(경기 서남부, 안양시) 이거 적는 이유는 최전방, 강원도만 가는게 아니란 것임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여담으로 해병대에 파견되는 병사가 단 한 명 있습니다. 물론 간부는 더 있겠지만요.


4. 병사 수가 적고 간부 위주이다.

병사 수가 적어서 동기 생활관 같은 거 없이 한 방입니다. 사람 잘만나면 잘 놀 수 있고, 잘못만나면 답 없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간부님들이 병사 2배 정도 있기도 하고 죄다 1~2인 TO인 특기라 일과는 보통 간부님들과 합니다. 근데 공군기준으론 말단부대라 그런지 간부님들 친절하십니다. 


5. 많은 부대가 패드를 쓰지 못 한다.

말그대로 육군에서 패드를 허용하는 몇몇 부대 빼면 못 씁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막상 패드없이 살면 불편하지도 간절하지도 않습니다. 그림 그리거나 Pdf 보는 사람은 유감이긴 합니다. 비행단도 폰시간에만 패드 쓸 수 있는 곳이 있다하니.. 2번의 연장선인데 글이 길어서 대충 볼 거 같아 떼어냈습니다.


6. 머리 길이는 부바부

육군 장교들 계급이 높아서 눈치 보이는지라 짧게 관리하는 경향은 있습니다. 그렇다고 막 육군급으로 빡빡 미는 건 아니에요. 육군부대도 큰 부대는 좀 널널하기도 해서.


7. 제설합니다.

강원도 같은 곳은 힘들 수 있어요. 겨울 1턴에 10번 하나? 한 두시간 해요.


8. 편의시설 잘 없습니다.

부대 내 민영업체, 노래방 기타 등등이 지작사, 2작사, 위치 좋은 일부 군단/사단은 있을 수 있는데  보통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편합니다. 유감이지만 사단은 외출을 해도 근처에 삐까뻔쩍한 거 기대하기 힘듭니다. 적당한 맛집, 좀 아쉬운 PC방/노래방, 카페 정도 일 거 입니다. 군단도 일부는 주변이 열악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런 거에 노출되면 돈 살살 녹아서 없는 쪽이 미래엔 좋을 수도?


9. 시설이 좋다.

나름 장성들의 본거지인 만큼 시설은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본 건물들은 호텔이라 불리는 3대대 건물 이상입니다. 최전방은 더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예외적으로 공간 없다고 컨테이너, 옛날에 쓰던 건물을 쓸 수도 있습니다.


10. 널널하다.

일반화하긴 그런데 아마 그럴 겁니다. 위에서 사단이 열악하단 얘기를 했지만 그만큼 일도 널널해져서 취향차이입니다.


11. 격오지 수혜를 받을 수 있다.

백령도, 울릉도 등이 격오지라 연가를 더 받는 건 다들 잘 아실 겁니다. 근데 이게 여기도 적용돼서 전방 부대는 연가를 더 받습니다. 4급 격오지는 추가 연가가 없긴 한데 증식이 많이 나와요. 군것질 잘 안 하면 PX(비행단이 아니라서) 안 가도 될 정도입니다.


12. 휴가가 자유롭다.

비행단은 인원수 때문에 휴가도 미리미리 결정해야 하고 조정할 일이 많은데 여긴 1~2인 TO 특기라 나가고 싶으면 거의 나갈 수 있습니다. 빅 이벤트나 사무실 텅 빈급만 아니면 돼요.


II. 전술항공통신병 / 무선체계?(전) / 로매드(ROMAD) 특기자

이름이 최근에 바뀌기도 했고 배치부서에 따라 달라서 대충 쓰는 것에 이해바랍니다.


0. 자격요건

통신특기자, 1종 면허소지자.

0순위 특기라 지원해서 붙으면 통신 최고 좋은 특기 붙어도 못 뺌. 1종 면허를 미리 준비한 사람들이 잘 없고 납치될 수 있다는 이유로 최상위권은 잘 없는 편. 육군부대간다고 국직국직하는 것도 한몫함.


1. 특기 설명

많이 고민해봤는데 가장 간단한 설명은 항공지원을 보조하는 특기입니다. 전투기가 미사일, 폭탄을 투하하는 일을 돕는단 얘기에요. 사실 전투기에도 카메라 같은 거 다 있는데 왜 이 특기가 필요한지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항공임무가 여러개인데 이 특기는 그 중 근접항공지원작전(CAS)를 수행합니다. CAS임무는 아군이랑 적군이 붙어있는 까다로운 환경에 타격을 해야 해서 조종사 혼자 임무를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TACP라는 팀을 조직해서 이를 통신을 통해 보조합니다. TACP는 2명이 한 팀인 구조로 JTAC이란 장교/부사관이 상황 브리핑, 좌표, 투하 결정 등을 수행하고, ROMAD란 부사관/병사가 운전(통신장비가 최소 500키로가 넘습니다), 통신장비 세팅, 보조광학장비 운용, 통신 보조 등을 합니다.


2. 일과 설명

임무는 저런데 상식적으로 저걸 맨날 하진 않을 거잖아요? 실제로 임무는 주에 한 번 있는 모멘트고 일과는 따로 있습니다. 로매드 병사는 보통 통신장비 점검, 차량 점검, 주유, 세차, 전산처리 등을 합니다. 평소에는 공지통신 무선특기 느낌이에요. 그래서 딱히 뺑이치는 특기는 아니에요.


3. 장점

1) 운전을 한다.

운전 실력을 기를 수 있다. 운전자력을 통해 전역후 운행거리를 통한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 유사 특수부대를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선 특수부대입니다. 방탄, 헬멧, 야간투시경, 광학장비, 무전기 중무장하고 임무하는 낭만이 있습니다. 실제 폭탄을 투하하는 훈련도 있는데 구경하면 웅장합니다.

3) 멋있는 패치를 달 수 있다.

로매드 특기만 특기마크를 로매드 마크로 교체 가능하고 왼팔에 TACP 패치를 달 수 있습니다. 별거 아닌 거 같은데 눈이 엄청가고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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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대한민국 공군 위에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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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팔 수첩넣는 포켓 위에 벨크로 치고 붙입니다.


4) 자주 나가서 바람도 쐬고 맛있는 걸 먹을 기회가 많다.

역마살 끼신 분들은 이 부분을 참 좋아하십니다. 간부님들이 맛집탐방 XX년차라 픽 하나하나가 지립니다 ㄹㅇ.


4. 단점

야간 CAS가 가끔 있는데 이땐 개인정비시간 증발합니다. 당일 일과후에 하는 거라 피곤할 수 있어요. 근데 시간 외 근무라 가점 받을 거에요. 군단급 이상에선 JTAC, ROMAD가 메인 특기라 제일 일이 많아서 다른 특기 병사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단은 일 별로 없어요.


III. 이외 항지단 예하 부대 자대가 나온 특기자

대표적으로 운항관제(CQ), 기반체계(구 위성, 정보 등), 인사행정병 등의 특기에 TO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일과

본인이 배정받은 특기의 일과만 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1+1이란 건 아니고 부대가 작아서 배정받은 특기 일을 거의 안 하거나 축소해서 할 거에요. 대신 부대에서 발생하는 자질구레한 일들을 간간히 합니다. 근데 이거 비행단도 똑같을 걸요?


2. 장/단점

공통부분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괜히 불 지피는 거 아닌가 싶긴 한데 자기가 상위권이라 서울, 평택 같은 곳 가는 거 아니면 이쪽으로 고려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특히 수도권 사는 사람은 1군단, 수도군단, 지방사는 사람은 2작사에 자리나면 쓰는 거 추천합니다. 위치도 괜찮아서 단점이 별로 없어요. 비행단이 얼마나 꿀 빠는지는 모르는데 점호면제, X연등, 일 거의 안 하는 수준 아니면 여기가 조커픽이라 생각해요.


검색 유입을 위한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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