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게이다 한부모 가정에 고졸임

20살 되고 대학 안가고 바로 군입대 공군 82x기로 입대
전역하고 대학교 갈까 했지만 아버지 물류 사업하는거 도와드렸음

그런데... 작년 부터 경기 안좋아지면서 아버지 사업이 휘청이기 시작
이때부터 아버지랑 불화 시작 사소한걸로 화내고 예민해지기 시작함

그나마 아버지와 나의 구심점 이였던 할머니도 "사고"로 돌아감

그런데 이정도로 멀쩡한 사람이 자살 시도를 할일은 없잖이

사실 난 정신병이 있음

어머니 돌아가고 조울증 2형 왔었다 다행이 약 먹으란거 잘 먹고 새환경에서 만난 사람들이 다 좋은 사람들이라 약 끊을 정도까지 호전됨

그런데 주변 환경이 씹창나기 시작하니 조울증 2형 재발.....

그런데 병원은 안갔음 뭔 객기였을까....

할머니 장례 끝나고 아버지 사업도 완전히 망해서 집안이 무너짐
진심 자살 충동이랑 마음이 공허 해져서 주변과 연락을 완전히 끊었음
1년인가? 산송장 처럼 지내다가 문득 생각이 듦

아 차라리 걍 죽자...

그래서 밤에 막차 타고 서울로 올라감 한강 갈려고
집에서 운지 하면 집값 떨어지잖냐 아빠한테 피해는 안줘야지


무작정 서울로 와서 마지막으로 먹고 싶었던거 먹고
세벽에 택시타고 양화대교 근처 식당에 내렸음
양화대교에 내려달라 하면 의심 할까봐 근처 식당에 내려 달라함

아빠랑 돌아간 엄마 할머니 한테 메시지 남기고 친구들한테도 메시지 남기고.... 한 10분동안 갈팡징팡 하다 아빠한테 전화 오니까 걍 운지 했다

한강다리 생각보다 높다? 어? 어? 어? 하는데 아직 물이 아님ㅋㅋ
그리고 풍덩

쑤욱 들어갔다가 쑤욱 올라옴 존나 괴로움 물살 때문에 떠있고 싶어도 못떠있음 한 5분동안 어푸 어푸 거리고 있는데

아 시발... 난 개병신이구나 죽는것도 재대로 못하네... 생각 들면서 그냥 물 아래로 잠수 할려고 힘 쫙 빼고 떠내려 가고있는데

어느순간 한강구조대 보트가 와서 나 건저 올리더라 그래서 살았어...

뛰기 전에 폰 신발이랑 같이 바닥에 냅두고 뛰었는데 구조대 기지?에서 몸닦고 벌벌 떨고있는데 경찰들 와서 신발이랑 폰도 줬음

아빠한테 부재중 60통은와 있음 와... 이거 보고 눈물이 그냥 줄줄 나더라

그러다 병원 응급실 가서 진찰 받음 크게 다친건 없고 물에 떨어질때 충격으로 멍이 조금 든 수준?

그러다 아빠가 병원으로 왔음 솔직히 거기서 처 맞을줄 알았는데 맞진 않더라 걍 말없이 껴안아줌

2차 오열 ㅋㅋㅋㅋ

그래서... 뭐... 지금까지 죽지못해 살아있다...

고졸에 이뤄둔것도 없이 아빠일만 도와주다 살아서 취업은 꿈도 못꾸니
알바 하면서 지내는중인데....

집안에 부담 덜려고 공군 부사관 재입대 준비중이다

1년동안 산송장으로 지내니까 몸에 근육이 다 빠져서 운동도 시작했고
컴활이나 지개차 같은 간단한 자격증도 따는중임

나같은 놈도 살아있고 그러는데 너넨 열심히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