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적기에 앞서서 일단 나는 868기 4대대 였고 모든 글은 4대대 기준으로 적혀졌으니 디테일 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인지바람



특기시험이 아마 가장 궁금한게 아닐까 싶어서 그거부터 적어봄.

특기시험은 입대하고 2주쯤 뒤에 봤던거 같은데 다들 능지테스트라고 하는데 맞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함. 능지테스트를 위해 설계된 시험 같기는 한데 똑똑하다고 잘보는건 꼭아닌거같긴하더라

시험범위는 국영수과랑 기술?내용을 20개 정도의 영역으로 나눠서 4지선다 객관식 문제를 푸는거임. 각 영역마다 시간이 주어지고 이게 촉박함. 타임어택이란걸 알고있도록. 어짜피 깔끔하게 다 푸는 사람 없으니 문제가 어려워도 너무 당황하지마 원래 그런거고 남들도 다 못 푸니까 하나라도 더 푼 사람이 유리한구조임. 4지선다니까 못 푼건 적게 나온 번호로 찍으면됨.

뒤가쉬우니 뒤부터 풀라는 말 들어봤을지 모르겠는데 정확히 말하면 빠르게 스캔하면서 풀 수 있는거부터 풀면됨. 난이도가 뒤죽박죽으로 섞여있음

무척이나 중요한 시험이지만 공군도 군대이다보니 편의를 모두 봐주지는 않음..ㅋㅋ 시험컨디션? 필자는 새벽에 불침번서고나서 특기시험봄.. 참고로 시험 책상위에서 보지도못함 입대하면 자주가게 될텐데 최용덕관이라고 있음(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면 구글에 한번 처봐) 거기서 특기시험을 보는데 좌석에 앉아서 옆에올려놓고 풀거나 중앙으로가서 바닥에 내려놓고 풀거나 선택할 수 있음. 중앙으로가면 앉아도 되고 누워도 되니 편한대로 하면됨

시험전에 공책 한 장 찢으라고 할텐데 이때 무조건 꼭 큰 종이 추천함. 이 종이가 뭐냐면 중간에 있는 수리영역?(정확한 이름은 기억이안남) 풀 때 연습장으로 쓰는거임. 큰 종이일수록 유리하겠지? 수첩같은거 찢으면 당연히 손해임

지금 대비 할 수 있는게 있나요?하면 솔직히 수학문제는 몇 문제 기억나서 대충 이런거다라고 올려주고 싶은데 꼴에 군사기밀이라고 시험지에 적혀있어서 공식적으로 올리지는 못하겠네 대충 말하자면 수학문제의 경우 중학교 내신시험 느낌이다 정도?


그리고 특기관련해서 한마디 더 하면 아마 헌급방 버튼 누르고 입대한 사람들 많을텐데 민영화 때문인지 급양티오가 많이 줄어서 일단 868기준 급떨헌이었음. 급양티오가 40몇 헌병티오가 270몇이었나? 급양가기 어렵나요라고 물어보면 옛날기수들은 그냥감 헌떨급임 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다 옛날 얘기고 대충하면 급양가고싶어도 절대못감 시험 꽤나 열심히 봐야하는건 알아두도록

특기같은경우 특기시험 한번으로 정하지만, 자대는 훈련소성적(50%), 특기학교성적(50%)로 정해지게됨. 그럼 훈련소 성적에는 어떤게 들어가느냐?

1. 종합이론평가
기훈단가면 여러가지 훈련말고도 군사이론과 관련된 각종 학과수업을 듣게되는데 그 내용으로 시험을 보게됨. 40문제 조금안되고 4지선다임

2. 가점과 감점
학교다닐때 상벌점 같은거 생각하면됨
그럼 가점은 어떻게받고 감점은 어떻게받느냐?
가점은 주로 근무같은거 해서받음(+기수도 가점받음) 여러가지 근무가 있고 호실별로 뽑기도하고 소대단위로도 뽑음. 모든 근무들이 조금씩은 다 뺑이를 치지만 점수욕심이 있어서 다들 하고싶어하는 분위기임. 호실별로 뽑는근무는 보통 가위바위보 해서 정하고 소대별로 뽑는기수는 다같이 모여서 손들어서 투표?같은거함 자기소개같은거 하는데 서로 모르는 상태에서 당연히 목소리 크고 내용 긴 사람이 당선되겠지? 하고싶으면 무슨말 할지 미리 준비해 가는거 추천함.
감점 받는경우는 보통 불시점검해서 호실정리상태 불량하거나 하면 받았던거같음. 불시점검은 총3번할텐데 이거 하기전에 조교나 소대장들이 힌트 주니까 잘받아먹는게중요. 어떻게 정리해야하는지는 가면 알려줄거임

3. 실습평가
대충 어떤거하냐면 제식, 총기제식, 국군도수체조, 각개전투 동작, 방독면 착용(시간제한있음), 응급지혈(이게 뭐냐면 팔에 시간안에 뭐 묶는거있음) 같은걸 해서 점수매김

4. 사격
알고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ㅈㄴ중요함ㅇㅇ
표적 잘 맞추려면 크리크조절이 중요한거같더라
영점사격은 점수에 안들어가고 기록사격이 점수에 들어가는데 10발씩 총 2번쏴서 1회,2회 중 더 잘 쏜게 점수로 반영됨

5. 훈련 열외하거나 낙오하면 그것도 마이너스되서 반영됨



특기나 성적 관련해서는 거의 말 한 거 같고 훈련 관련해서 적어보겠음.

※ 화생방
가스마시는거 때문에 걱정되는 사람들 좀 있을텐데 주위에서 화생방 빡셌다는 사람 본적이없는거같다. 솔직히 다른 훈련들과 같은 라인업에 있는게 민망할 정도니까 걱정안해도됨ㅋㅋㅋ 나는 처음들어가서 가스마셨을때는 기침나오고 따가워서 좀 당황스러웠는데 숨 약하게? 쉬면서 적응되면 버틸만했던거 같고 가스실에 그렇게 오래안있음 화생방훈련 자체보다 화생방 하는 곳 까지 언덕 2번 넘어 가야하는데 그게더힘든듯...


※ 각개전투
우리는 다행히 연병장이 아니라 전천후에서 해서(전천후가 뭐냐면 위에 천장 달린 야외훈련장이라고 생각하면됨) 가볍게 한거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무난무난했음.


※ 기지방어
이거는 3번함 1차에서 3차까지 갈수록 라이트해지는 느낌이고 3차는 야간기지방어라고 저녁에 하는데, 해 지고 난뒤라서 시원해서 확실히 할만함
단점은 중간에 방독면차고 몇 분 동안 있어야 하는데 그때가 좀 답답하다 정도? 우리는 1,2차때는 방독면찼었고 3차 야간기지방어때는 안찼음.
전술학 조교들이 소리 엄청 지를텐데(총기 지면과 수평을 100번은 넘게 들은거같다ㅋㅋ) 전술학 조교님들 은근히 츤데레고 스윗하심.


※ 유격
체력적으로 가장 빡센거같긴함. 나도 건너건너 전해들은건데 30명이 실려나갔다고 했었나? 훈련 중간에 옆에서 사람들이 "훈육관님 환자있습니다!!" 외치고 사람들 하나둘씩 쓰러져나갈때가 개인적으로 가장 울컥하더라
너무 겁준거 같으니 장점 몇 개만 꼽아보자면,
1) 총안들어도됨
총받으면 알겠지만 이게 ㅈㄴ무거움 내가 유독 팔힘이 약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기훈단에서 가장 힘든거중 하나가 총들고 이동하는 거였는데 이걸 안해도되서 좋았음 각개나 기지방어는 1~2시간동안 계속 총들고 해야함
2) 그래도 끝나고 나면 해냈다는 느낌과 전우애를 느낄 수 있다는거? 원래 이런거 잘 못느끼는 사람인데도 다하고나서 누워있는데 수고했다 전우야라고 한마디씩 해주는데 뿌듯하긴했음

애초에 유격체조동작 FM대로 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조교들도 그거 다 알고 있음. 너무 FM대로 하려하지말고 주변에 조교있는지 눈치봐가면서 적당히 가라치면서 버티기만해라 그리고 온몸비틀기 할 때 손으로 허벅지 꼭 잡아라 그래야 버틸 수 있다


※ 전투뜀걸음
1차는 그냥 2바퀴, 2차는 총매고 2바퀴, 3차는 총매고 3바퀴뛰는거임(한 바퀴가 1km쯤 됨)
생각보다 낙오 많이 하는데 우리 대대 같은 경우 3차에서 한 100명 정도 낙오했다고 들은거 같음. 전날 유격하고 다음날 기지방어하고 바로 전뜀3차를 했는데(원래 금요일에 할 예정이었는데 금요일에 비 올 예정이라 다들 안할거 기대하고 있었는데 꾸역꾸역 화요일로 옮기더라ㅋㅋㅋ) 그 여파가 아닌가 싶다
3차때는 빡센거 알아서 2차때보다 확실히 속도조절 해주긴 했는데, 전뜀 힘들어하는 사람들은 진짜 힘들어하긴 하더라


※ 행
행군하는날 비와서 우의입고 하느라 몹시 ㅈ같았던 기억이... 우의가 진짜 JOAT인게 가뜩이나 땀 엄청나는데 그 땀이 식지를않고 누적됨 우의만 안 입어도 훨씬 할만했을거 같음. 유격이 체력적으로만 빡세다면 행군은 짜증나는느낌?이 강했던거같음
총이랑 군장매고 계속 걷느라 어깨 아플텐데 팁하나 주자면 군장쌀때 군화넣으라고 하거든? 그거 그냥 빼고해라ㅋㅋ


※ 의류대 옮기기
이건 공식적인 훈련은 아니지만 위의 훈련들과 버금갈 정도로 나름 빡세긴함.
의류대를 왜 옮기냐면 너네 기훈단 끝나고 특기학교 가잖아? 그래서 수료 전날 기훈단에서 받은 보급품이랑 옷,속옷,양말,세면도구 등등을 모두 의류대(큰가방 같은거라고 생각하면됨)에 넣어서 특기학교까지 옮기는거임. 의류대 2개를 한번에 1개씩 총 2번 왔다갔다를 하면서 옮기게됨

- 그러면 옮기고나서 생활관 와서는 어떻게 씻고 뭐 입고있나요? 보통 각 호실별로 담당 물건(누구는 치약, 누구는 올인원, 누구는 폼클렌징 등등) 정해서 조금씩 남겨뒀다가 씻을때 나눠 쓰고, 수료식 때 입을 군복입고 군화신고 하루종일 있어야함. 세면용품이나 수건 같은건 다 쓰고 버리거나 군복 주머니에 넣어서 가져오거나함(수료식 때 종이가방이나 파우치등 지참은 안되고 주머니안에 넣어서 다 해결해야함. 나는 일단 주머니에 다 넣어서 나오고 비닐봉투 하나 구해서 나오자마자 다 옮겨담았음

어쨋든 의류대 이동 꽤나 빡셈. 내일 수료한다는 기쁨때문에 어느정도 미화되는것도 있는듯? 어느 특기학교를 가는지는 특기마다 다르고 가까운데 걸리면 좋겠지만 멀면 아쉬운거지..ㅋㅋ 참고로 방공포 애들은 특기학교가 대구라 트럭으로 옮겨줌



기타 팁들 여러가지 적어보자면,

이론평가 다가올 때 불침번 서면서 공부하려고 공부할거 챙겨가는거 하지않는거 추천. 우리 대대에서 그거하다가 당직사관한테 걸려서 1급 규정위반 처분받고 감점 10점씩 받더라 (참고로 감점 10점이면 매우매우매우 불리함)

같은호실은 어쩔수 없지만 같은 소대 사람들이랑 특기 공유하지 않는거 추천. 이게 왜냐면 훈련소말에 모든 영역의 성적이랑 등수가 적힌 종이를 호실별로 돌려보면서 서명하는데 여기에 같은소대 사람들 성적이 다 나와있음. 프라이버시는없다... 고로 같은 특기인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보게되고, 특학에서 정치질 할 때 불리해지겠지? 특학 정치관련해서 말하자면 나도 아직 특학은 가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가서 정치질 많이 한다고들 하긴하더라 근데 정치질 할 거 같으면 성적 좋은사람 정보와 등수 외워두는거 추천(총은 몇 발맞췄고, 이론평가를 어느정도 봤으며 가감점이 어느정도냐 등등) 그렇게 해야 디테일있게 속일수있다ㅇㅇ

샤워시간은 15분 주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크게 부족하지는 않은 시간이라 꼭 올인원 안사도되긴함
귀찮아서 올인원 살거면 머리+몸은 올인원으로 하고 얼굴은 클렌징오일+폼클렌징 챙겨서 하는거 추천함 시간 충분히 된다
그리고 선크림 꼭 열심히 발라라 군대가면 사회에서 안했더라도 다들 피부관리 열심히함 한창 예쁜나이에 군대가서 늙어서 나오면 그거만큼 손해보는게 없음 선크림은 피부안타려고 바르는게 아니라 피부노화 막으려고 바르는거임. 그리고 선스틱도 사는거 추천함. 훈련 끝나고 밖에서 쉬는시간에 혹시나 선크림 덧바르고 싶을 때, 총 만지고 흙 만진 손으로 덧 발라서 당연히 피부에 좋을게 없는데 선스틱 있으면 좋음

그리고 네임펜 챙겨가는거 추천. 나도 굳이? 싶었는데 물건이나 옷에 이름적어야 할 일이 생각보다 많고 강당에 낙서해야함ㅋㅋㅋㅋ
강당에 낙서가 뭐냐면 가보면 알게될거임ㅋㅋ

홀수기수인 869는 1대대와 3대대로 나뉠거고 짝수기수인 870은 2대대와 4대대로 나뉠텐데 그 기준은 이름 가나다순임 공갤보니까 오름차순일지 내림차순일지는 랜덤인거같더라
1,3대대는 모르겠고 870은 2대대 걸리면 음...수고해라ㅋㅋㅋ 공갤보면 알겠지만 대체적으로 2대대가 빡세고 4대대가 그나마 널널함
2대대 빡센건 4대대 우리 조교도 인정하더라ㅋㅋㅋ

869는 당장 다음주 입대라 정신없을거고 870이상 부터는 지금 하면 도움될게 있나요?라면 굳이 뭘 해야겠다 싶으면 유튜브에 국군도수체조 검색해서 그거 외우기라도ㄱㄱ 이거 평가를 어떻게보냐면 몇 번 동작이라고 말하면 그거 바로 할 수 있어야하고, 1번부터 12번까지 순서대로 한번 할 수 있어야 함. 가뜩이나 훈련받느라 바쁘고 시간없는데 이론평가 공부하면서 체조연습까지 하느라 다들 밥먹기전에 줄서서 기다리면서 연습하느라 난리임(다들 자대 욕심많아서 각종 훈련이나 평가같은거 진짜 열심히 준비하는 분위기임) 미리 외워두면 여유는 있을듯? 꼭 굳이 안해도 다들 잘해내기는 하더라 하고싶으면 하고 안하고싶으면 안해도댐

그리고 호실 들어가면 구석구석 한 번 잘찾아봐ㅋㅋㅋ 전 호실 쓰던 사람들이 다음 기수들한테 편지나 팁 같은거 적어둔 편지있음. 이론평가 족보같은거 있을수도ㅇㅇ 한번씩 너네 엿먹이겠다고 거짓말 섞어두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나는 우리 참고로 우리 호실사람들이 편지쓰면서 거짓말 쓰려하길래 말렸다ㅋㅋ



짜잘한 TMI) 4대대는 샤워시간에 갑자기 단수가되버린 적이있었음... 물이랑 거품묻은거 대충닦고 옷입은다음 1층으로 후다닥 내려가서 마저씻은 기억이...



마무리하며 869 한창 더운날에 입대하는데 수고가 많다 수료는 안온다 거리지 말고 결국 수료는 오니까 ㅎㅇㅌ
너네 도움되라고 귀한 수료외박 시간에 글좀 적어봤다.ㅋㅋㅋ
혹시나 볼 868 동기들아 수고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