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갤 보면 기상이다, 정비다, 전산이다 하면서 ~특기 꿀이다, 존버할 만하다 등등 이런 글들 많이 올라오잖아.

근데 말이야, 진짜 꿀보직은 대부분 이런데서 거론조차 안 돼. 

공갤에 꿀이라고 자주 올라오는 보직 = 이미 다 퍼진 거. 즉, 꿀이라기보단 그나마 낫다는 정도. 들어가면 똑같이 일 시키고, 흔히 말하는 꼽창 있고, 시스템 엉망이고 별 거 다 있어. 그냥 다른 데보다 상대적으로 낫다는 거지, 꿀은 아님. 

진짜 꿀은 소문 자체가 안 나는 데 있다. 몇 명만 아는 루트, 특정 부대 내 숨겨진 자리, 민간이랑 거의 붙어있는 파견같은 거. 그런 데는 말도 안 해. 말 하는 순간 운 좋게 들어간 본인만 피해보기 때문이지. 그러니까 그냥 조용히 꿀 빠는 거임.

그리고 대부분은 특기보다 자대가 더 큼. 같은 특기여도 어느 부대냐, 간부가 누구냐, 선임이 어떻냐에 따라 체감은 하늘과 땅 차이임. 특기 좋은데 이상한 자대 걸려서 하루종일 뺑이치는 애도 봤고, 쓰레기 특긴데 자대빨 잘 받아서 하루 6시간 근무 + 민간 느낌으로 지내는 애도 봄.


결론적으로, 진짜 꿀은 디시에 안 올라온다. 올라오는 순간 꿀이 아니게 되거든. 그걸 아는 애들은 아예 입 닫고 전역함.

그래서 하고싶은 말은 꿀 찾으려고 힘들게 고생고생 해가면서 목 매지 마라. 그냥 운빨 + 적응력 + 눈치 싸움이다. 디시 정보는 참고만 하고 실제로는 자대 배치, 사람, 업무 분장 이런 게 절반 이상을 결정한다.

군대는 정보로 움직이지 않는다. 운과 구조와 사람이 전부다. 전역자들은 그걸 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