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엄마 친구 아들이 공군지원했다길래 생각나서 들어와봄

처음 황병산 발령났을때 산 올라가기전 관사에서
선임이 나 방공포라니깐
꿀통온거 환영해ㅋㅋ 하고 ㅅㅂ 이게 먼소리지 싶어서

가봤는데 진짜 구라안치고 실근무시간 20분될까말까ㅋㅋ
눈오거나 비오는날엔 그냥 포 덮어놓고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드르렁ㅋㅋㅋㅋ
2급지라고 휴가 더줘,돈도 더줘
달마다 부식나오고
가끔씩 부대 회식하면 재밌게 놀고

자체적으로 고기가져와서 간부랑 구워먹고ㅋㅋㅋㅋ
ㅅㅂ 나중에는 간부가 사시미칼 가져와서 회떠주더라ㅋㅋㅋㅋ

그때 간부랑 짝짝꿍해서 서로 각자 선넘지 않은선에서 다 쉬쉬하고
야간근무할때 몰래 타부서 놀러가서 놀고ㅋㅋㅋㅋ

5분대기조할때 따로 지내는 공간있는데
거기는 침대,티비 있을거 다있는데 점호도 안해
벨 울린적 한번도 없어서 맨날 점호없이 쭉 개꿀잠ㅋㅋ

금요일되면 근무자들끼리서 냉동,라면,과자 가져와서 
새벽내내 눈치안보고 파티했음ㅋㅋㅋㅋ

산이라 높아서 밤에 망원경으로 행성 관찰하고
겨울에는 옆에 몰래 이글루 만들어서 거기에서 라면끓여먹고
진짜 그때가 낭만있고 걱정없이 참 좋았었는데

지금 사회인되서 회사사람들이 군대가 더 힘들지 않았냐
ㅇㅈㄹ하는데 하 가끔씩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