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제 막 상병을 단 짬찌야

갑자기 분위기 안 맞게 똥글써서 미안

그치만 디시가 사람 많은만큼 조언이라도 듣고싶어 글 올려.


일병땐 선임들이 날 좋아했어 

복잡한 일도 없었고 나다싶도 과해서 남들이 보면 싹싹하고 일 잘한다고 말을 많이 해줬어.

덕분에 인상이 좋았는지 원래 보직에서 행정 쪽 일로 간택받아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내 성격이 워낙 꼼꼼한 편도 아니고 머리도 좋은 편이 아니라

잦은 실수들이 너무 많았어. 더군다나 사회에 있을때도 카페나 전단지 알바나 해봤지 이런 화이트컬러 쪽의 일은 몇번 안 해봐서

갈피를 못 잡겠는거야. 지금까지 한두달 정도 일했는데처음엔 마냥 착했던 선임들도 혼낸건 아니지만 점점 실수가 잦아지니 경고도 몇 번 주고 질책도 하고 꼽도 많이주니깐 걍 의지력도 박살나고.. 혼남의 두려움보단 ’내가 원래 이런놈이었나 여기까지밖에 안되는 놈이었구나‘ 하는 생각만 들더라고

이게 더 고통스러웠어 

사람들은 사회에 나가면 안볼 인간들이어서 상관없지만 

내 이런 모습은 밖에서도 똑같고 사회면 더할텐데 어떡할까 하는 생각만 들더라고.. 긴장하니 더 어처구니 없는 실수만 반복하고

결국 사람들 신뢰를 다 잃어버렸어..ㅋㅋ

내 후임들과 선임들은 처음이더라도 일을 다 잘하더라고

그런 비교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지.

성격이 원채 예민하고 내성적인 스타일이라 극복하는것도 힘들고

신병때도 마음속으론 엄청 앓고 티는 못내서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고생좀 많이 했거든 남들은 별 상관 안할 포인트에서 스트레스받고..

지금도 힘들어 죽을거같아 관두는것도 여러 상황이 얽혀있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해야하는 상황… 스스로 쪽팔리고 한심하다

푸념좀 해봤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남들도 나랑 비슥한 케이스가 있는지 

아님 나만 이런건지 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