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4년동안 히키코모리로 지낸 중졸 백수였음.
하루하루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었고
외모 컴플렉스 때문에 밖을 못나갔음.
내게 요즘 뭐하고 있냐고 물으면 심장이 내려앉고,
패닉에 빠질 정도였는데
적어도 군대에 있으면 군대를 제외한 부가적인 것들은
보통 묻지 않고 군대 관련 얘기만 하니까
도피처로 입대를 찾아봤던 것 같음.
(실천은 안하지만)자기계발에도 갈망이 있었던 나는
공군 입대를 마음 먹음.
입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높은 커트라인으로
봉사활동과 헌혈 때문에 강제로 밖으로 나가게 되었고,
게다가 사람들과 의사소통이 필요한 봉사활동을 골라버리는 바람에
이 과정에서 강제로 사회와 조금 섞이게 되어버렸음.
토익, 한국어, 한국사, 자격증 등 점수를 채워야 했기 때문에
그동안 계획만 하고 해보지도 않았던 공부라는 것도 하게 되었음
예전에 수능을 준비했었는데 수능은 볼륨이 너무 큰 시험이라
하루하루 미루다가 양에 압도되어 결국 놓아버리는 상황이 반복됐는데,
자격증 같은 것들은 하루이틀만 공부해도 합격이 되어버리니까
쉽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음.
그렇게 점수를 채우고 입대가 확정된 이후까지
특기위한 자격증 포함 자격증 5개를 따고 입대함.
첫 자격증을 땄을 때의 성취감은 아직도 기억남..
추가로 입대 전에 자대도 잘 받고 싶어서 운동까지 시작함.
지금 생각해보니 목표라는 것 하나가
이렇게까지 사람을 움직이게 할 수 있구나 싶음
입대 후
생각보다 너무 즐겁고 힘들지 않았던 훈련소를 마치고
운좋게 좋은 특기와 상위 10% 성적을 받은 나는
1지망 자대에 들어옴.
대학생 기준 평균 학력이 서연고 정도 되는 자대였는데
해외대학, 전문직, 의대, 로스쿨, 대학원, 행시 등
내가 지금껏 전혀 알지도 못했던 분야를 새롭게 알게 되고
대단한 선후임들 곁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음.
이 과정에서 시야가 많이 확장된 느낌이 들었음.
공부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배울 점이 많은 멋있는 사람들이라
지내면서 얻어가는 게 많았음.
다들 성격도 너무 좋아서 함께 놀고 생활하며
너무 행복했고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온 것 같음.
지금은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24군번인데
살도 입대 기준 20kg 가까이 뺐고
공군 평균을 생각하면 내밀긴 부끄럽지만 지거국 대학도 붙고
어학시험, 자격증도 여러개 따고
새로운 취미도 얻고
좋은 사람들도 얻었음.
누구에겐 그저 나의 소중한 2년을 빼앗아가는 군대지만
적어도 나에겐 터닝포인트가 되어준 행복했던 군대였음
갑자기 적어보고 싶어서 써봤는데 두서 없는 막글 죄송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보고또보고
자라 좀 지잡아 - dc App
템플릿
응원합니다
부산대?
이 글 3번 더보면 전역 - dc App
대 공 군
응원합니다! 대단
옘병떠노 이기
대 공 군
멋있네
이거 다섯번 더보면 전역 - dc App
자대 어딘가요 - dc App
14번 더 보면 전역 - dc App
서울사이버대학급
힘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