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달에 한 권 이상 읽는다고 해놓고 11개월 째 여러권 뒤적거리다가 한 권도 제대로 안 읽어,

 

토익도 900점 찍겠다고 말만 하다가 두 달 만에 목표 800으로 낮추고 지금은 이마저도 포기하고 결국 찍턴 때로 미뤄,


건강해지겠다고 매일 운동한다 해놓고 헬스장엔 한 달에 한 번 꼴로 가고 시간 날 때 침대에 벌러덩 누워서 바위만한 배때지 드러내놓고 다섯 손가락에 묻은 과자 부스러기 빨면서 태블릿만 해,


엑셀파일로 자기계발 계획표 존나 거창하고 자세하게 띡 만들어 놨지만 지금까지 이 중에 지킨 거 한 개도 없어,


전역 후 계획도 없어,


물어보면 걍 모든 게 두루뭉실함.


발음도 개쓰레기라 뭐라하는지 한 번에 잘 알아듣기도 힘듦. 


그러면서 군대 일은 사소한 가라도 절대 안 치고 존나 FM대로 해,


심지어 타 특기 애들이라도 일 하다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매번 관찰하고 근무 중에 잠깐 찾아볼 거 있어서 컴퓨터 쓰면(심지어 지 특기 컴도 아님) 원래대로 해 놓으라고 지랄해,


꼴에 선임이라고 남들 인생, 계획에 도움 좆도 안되는 훈수만 둬서 분위기 씹창 내,




그냥 전형적인 군대 몰입형 꼽창(진)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 볼 때마다 걍 한심하다고밖에 생각 안 드는데 내가 이상한거냐?

물론 일은 역대급 FM으로 제일 열심히 해서 얘 선임들은 얘랑 같이 근무 들어가면 편하게 믿고 맡길 수 있으니까 든든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