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군번인데


훈련소에서 숙영하는 날이였음


논산이여서 풀군장 메고 그 텐트 치는 곳까지 가는데


시작할 때부터 이슬비가 계속 내림 3월 군번이라 봄비 내리던 시절이라


빡치는 거 당연히 이해함 나도 좆같았고 군장도 무거운데 비 처맞아서 더 무거워지고


막상 도착하면 쉴 줄 알았는데 도착하자마자 소대장이 텐트치라함


소대장이 여자였음 상사에 군복엔 전투부상자처치교관? 이런 거 써져있고


아무튼 키도 작고 귀여웠음 목소리는 앙칼지긴한데


근데 텐트 치는 도중에 소대장이 존나 빡친 목소리로 다 집합하란거임


알고보니 누가 오자마자 텐트치라 했다고 힘들어서 씨발씨발거렸다함


"그래 니들 힘들 수 있어 근데 그렇다고 누가 소대장 앞에서 씨발씨발거리나"


하더니 갑자기 앞에총 시키고 시키고 훈련장 입구까지 뛰어갔다 오라함


그게 끝임


난 하면서도 


개짬지 훈련병 새끼가 간부 앞에서 대놓고 욕을 해도 


할 수 있는 얼차려가 이거 뿐이구나 생각 들더라


간부들도 불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