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하기 전에는 내가 군대를 간다고? 친구들이랑 장난도 치고 군대 유튜브보면서 신기해하고 

가기 싫기는 하지만 속으로는 일말의 두근거림도 있었다

그리고 어느새 피곤함밖에 안 남았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이 한국이라는 나라에 수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왜 하필 나일까?

아니지 왜 하필 젊은 남성일까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누군가가 고통을 받아야 한다면 어째서 모두가 고통을 함께 나누지 않는걸까

모두를 위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을 어째서 모두가 같이 하지 않을까

효율이 문제라면 내 삶의 효율은 문제가 안 되는걸까


치졸하고 생산성없는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고통을 겪었으면 좋겠다

국가를 위해 삶의 일부를 바친 사람으로서 이정도 말은 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