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오스트리아-이탈리아 이렇게 4주의 여정이 끝나고 로마에서 집에 돌아가는 날.
역시나 기사님이 정시에 연락을 주심.
넘모 잘생기고 몸도 좋고 간지가 좔좔넘치는 기사님이었다.
역시 남자는 이태리 남자가 최고임.
서비스인지는 몰라도 로마 구도심 한번 훑고 가더라.
지갑에 현금 20유로 정도 남아 있던거 몽땅 팁으로 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셨음.
라운지 입장하는데 중년의 백인 여성 직원분이 체크인 하면서 이름 한자 한자 똑바로 발음해주시는데 너무 감동받았음.
(싸가지 없었던 뮌헨 LH 라운지 직원과 너무 대비돼서 더 그랬던듯)
자리까지 안내해주시고 와인도 한잔씩 따라주셨는데 존맛, 입안에서 베리파티가 벌어짐 ㄷㄷ
원래 와인의 떫은맛 때문에 별로 안좋아하다가 이번에 피렌체에서 끼안띠 와인 마셔보고 눈을 뜨게됐는데,
EK라운지 와인 수-준이 높다는게 와알못이 한입만 마시고도 느껴지더라.
로마 면세점에서 샀던 지인들 선물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라벨을 못찍었는데, 아마 사진 찍었놨어도 쉽게 사마실 가격대는 아니었을듯.
마지막으로 티라미수도 먹어주고... 흑흑
여기는 라운지에서 바로 탑승할 수 있도록 연결되어있음.
시간이 되어 저기로 뽈뽈뽈 나가면 비행기 문짝이 똭!! 나옴
샴페인과 오렌지주스로 당을 채우고 출~발
하루키 신작은 많이 실망스러웠음.
안녕 유럽
이제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애피타이저로 meze (메제) 를 시켜보았다.
이집트에서 향신료에 크게 데여서 여기는 좀 다를까 해서 시켜봤는데 역시나 읔...
스테이크는 역시나 만족스러웠음.
과일은 별로.
밥 다 묵고 화장실 가려고 뒤로 갔는데 바 에서 동서양 아조씨들 칵테일 마시며 좆목하고 있더라 ㅋㅋ
씹아싸인 본인은 그냥 얌전히 화장실만 다녀옴.
두바이에 밤 늦게 도착, 새벽 4시? 출발이라 라운지에서 한숨도 못자고 뜬눈으로 버티다 탑승.
보통 탑승할때 비즈 이코 두군데로 입구를 운영하는데 그날만 그랬는지 서울행은 원래 그런지 입구를 하나만 열었고,
그나마 비좁은 대기공간에 70여명의 비즈 승객과 수백명의 이코노미 승객이 뒤섞여서 난장판이 펼쳐졌음 ㅋㅋㅋ
아무튼 탑승하자마자 기절했고 승무원이 조식 먹으라고 깨웠는데 대답할 정신도 없어서 손만 휘휘 젓고 다시 잠들었음.
그렇게 꿀잠 자다가 여자의 반복되는 기계적인? 목소리에 깸.
좌석지정을 늦게해서 엄마-아부지-나 이렇게 창가에 일열로 앉아오게 됐는데 맨 앞에 앉은 엄마에게 승무원이 영어로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고 있는거임.
탑승할때 한국인 크루들 많아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외국인 크루 걸렸나 하고 앞으로 나가서 이분들 영어 못하니 내가 주문하겠다 말하고 점심 주문함.
정신을 좀 차리고 자리에 앉아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얼굴도 한국사람같고 (미달이 닮음, 시력이 안좋아 이름표를 확인 못함) 결정적으로 영어도 김치발음이어서 굉장히 불쾌해졌는데 그래도 확실한건 아니라 속으로만 삼킴.
식사 서빙오면 이름표 보고 한국사람이면 지랄좀 해야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한국인 크루가 서빙해주시고 미달이는 코빼기도 안보임.
그분은 부모님 정말 하나하나 세심하게 잘 챙겨주셔서 너무 고마웠음.
2끼 연속 스테이크는 좀 아닌거 같고 김치도 있어서 시켰는데 맛이 영...
늬들은 2끼 연속이어도 그냥 스테이크 먹어라.
식사를 끝내니 어느덧 집에 거의 도착
내리기 싫었다 정말 ㅠ
이번에는 G90 두대 배차해줘서 집까지 편하게 왔음.
조용하고 승차감도 안락하더라.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제네시...아니 벤츠 사야지 ㅋㅋ
합리적인 가격에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고 (미달이만 빼고) 유럽계 항공사보다 럭셔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거 같음.
기내엔터테인먼트가 좀 부족한 부분은 아쉬웠음.
한국 콘텐츠는 취항에 맞는게 없었고, 한글 자막 지원이 너무 적어서 탑건만 영자막으로 3번 봄.
뇐네들이나 영어 못하는 사람들은 비행시간이 좀 많이 지루할듯.
유로 프랑스-네덜란드 경기를 live로 볼 수 있었던 건 신박하긴했음
다시 이용할 생각 100% 있음.
저 쇼퍼 서비스 탐나네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