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저번에 운좋게 블라인드 바이알에 당첨 되어서 헐레벌떡 집에 뛰어왔어
목록 중에 마셔본 게 없었는데 당첨될 수 있다니... 주붕이들은 PC충들 보다 더 포용력이 좋은 사람들인 거 같애
여튼 바이알을 보내주신 반윾동 형님께 큰절 올립니다... 총총...
바이알은 총 세개로 왔고, 택배속 뽁뽁이는 상하차 하는 주붕이가 집어던져도 안 깨질 만큼 꼼꼼하게 되어 있었어
바이알이 워낙 낭낭하다 보니 1번이 조금 세어 나왔는데 냄새 씨발 개조아 헠,, 너네 이런 비싼 거 먹는구나,,
'헤에... 우리 바이알군은 몇번째 사용...?'
'엣... ㄱ, 그런... 처음인걸...'
'어머나... 후후...'
그럼 1번 부터 ㄱㄱㅆ
테이스팅 노트 하려고 공복에 바로 왔음ㅋㅋ 다 뒤졌다
메모장 켰습니다...
[1번]
향
낮지 않은 도수인 듯 코를 찌르는 부즈의 인상이 강렬하다..
꾸덕한 말린 과일향.. 캐러멜에 가까울 정도의 달달함..
몇방울 남은 잔을 방치해 두다 향을 맡아 보니 마치 카라멜 와플 속의 먹음직스런 토피 같다..
맛
달큰한 향에 걸맞게 달지만 그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건과일 같은 단 맛들.. 특정할 순 없다..
마실수록 처음으로 브랜디를 맛 봤을 때와 비슷하다..
입에 들어올 때 익은사과가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마무리에서 풋사과 같은..
마무리
입 전체를 채워주는 기분 좋은 과일향..
하지만 입술을 닫고 입을 오물오물 하면 아로마가 빠르고 강렬하게 입 안에 퍼진다..
퍼지는 아로마는 곧바로 비강을 후려친다.. 아프다.. 힝..
혀 앞쪽이 스파이시함으로 아려진다.. 치아에는 탄닌이 코팅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번]
향
이전보다 달큰한 향이 줄었다.. 상큼한 향이 더 지배적이다..
옅은 꿀차 같다..
맛
가벼운 바디..
농후하지 않은 가벼운 단맛..
화사하다.. 플로럴하다.. 이쪽은 말리지 않은 과일의 느낌에 가깝다..
마무리
혀 앞이 스파이시 하다.. 하지만 탄닌 같은 느낌은 느껴지지 않는다..
습하습하.. 풋풋하지만 떫지 않고 향긋하다..
설익은 서양배가 이런 향이 아닐까 싶다..
[3번]
향
네일을 지우는 아세톤 급의 부즈.. 훨씬 강렬하다.. 눈물이 찔끔 나왔다..
미묘하게 버번인가..? 했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니 말린 바나나 롤칩 같은.. 좀 더 끈적한 달콤한 향.. 내가 좋아하는 향..
맛
신기하게 맛에서는 버번의 느낌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과일의 느낌이다..
달지만 강한 도수..
40도에는 이제 익숙할만한 혀에 강렬한 인상을 준다는 건 도수가 높은 계열이 아닐까..
마무리
과일의 것.. 건포도 겉면을 혀로 햝을 때 느낄 수 있는.. 그런 향과 맛..
2번에선 느끼지 못했던 치아의 탄닌 같은 느낌이 여기서는 다시 느껴진다..
강렬한 스파이시함이 느껴진다..
[1번]
카발란 올로로소 솔리스트 셰리...?
[2번]
글렌기어리 15...?
[3번]
아란 쿼터 캐스크
자신 없음...ㅎ
다먹음ㅎ
사실 찍기나 다름 없는 부족한 리뷰 봐줘서 고맙고,, 보내주신 반윾동 형님도 감사합니다
언제 이런 거 마셔보겠어,,
다만 아직 경험치가 작아서 향을 다양하게 구분하기가 어렵네
다음번엔 좀 더 한 잔에 집중해서 노트를 써볼게,,
근데,,, 나 주량이 세잔이라 너무 취한다,,
일찍 자야겠다,,
한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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