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들어가기에 앞서, 알사람은 알겠지만 저는 이 하이랜드파크 풀볼륨을
10병이상 구매하였으며 개인적으로 이 맛있는 위스키가 더 알려지길 바란다는 점,
리뷰를 읽기 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리뷰가 그렇겠지만 당연히 객관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느낀 감상이나 그런것들은 오롯이 저의 것임을 밝힙니다.
디씨에서는 정보주는사람이 형이니까 이제부터 반말함 ㅇㅇ
하이랜드파크는 피트처리가 된 몰트원액을 사용하여 쉐리캐스크 숙성이나
쉐리캐+버번캐스크 숙성조합을 아주 잘 만드는 증류소로 유명해.
당연히 버번캐스크 보틀은 잘, 아니 거의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아주 과거야 저도 '주량 소주3잔 빨뚜쏘주 넘독헤ㅜ 엣퉷퉤 주리니'라 잘 모르는것이고..
최근 5년안에 나온거라고 해봐야
하팍라이트(대충 조선 가격 30생각하시면 됨..)랑 풀볼륨이 다인걸로 알아.
킹님말고 ㅎㅎ
여튼 저 두개 중 전자는 28000바틀만 생산된 한정판이고, 오늘 소개할 풀볼륨도
한정판까지는 아니지만 480여캐스크정도만 생산된 1999빈티지야.
사실 독병으로 구해보고자 한다면 어렵긴 해도
하이랜드파크의 버번캐스크 위스크 위스키를 구할 수 있긴 해.
(정작 이렇게 쓰는 본인도 조선인이라 먹어본 적 없음)
하지만 보통 그렇게까지 마시진 않을거고.. 여튼 이 풀볼륨은 하이랜드파크에서 생산된
First-fill Bourbon(Refill American Oak Casks)를 쓴 오피셜바틀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 특이한 위스키라 할 수 있음 ㅇㅇ
인터넷을 보면 이 풀볼륨의 평이 극히 갈리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저는 아마 이 버번캐스크온리라는 점에서 평가가 갈린다고 생각해.
먼저 풀볼륨을 하이랜드파크의 맛을 기대하고 마신 사람이라면 평가가 박할 것이야.
이건 하이랜드파크에서 생산되었지만 보통 알고있던 하이랜드파크의 맛이 아니거든..
다만 하이랜드파크의 맛에 대한 편견(쉐리캐스크에서 오는 그 맛)을 내려놓고
버번캐스크 위스키 자체로 바라본다면 풀볼륨은 분명 훌륭한 위스키야!
때문에 누구는 평가가 박하고 누구는 평가가 훌륭하다고 하는 것이겠지?
물론 리뷰를 쓰는 저는 5점만점에 5점을 주고싶은 멋들어진 위스키라 생각하는 입장 ㅇㅇ
개인적으로 이 풀볼륨을 먹고 실망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꼭 이 위스키를 다른 버번캐스크위스키와 함께 다시 한 번 마셔보기를 바랍니다 횐님들..
으 여튼 말이 길어지네 ㅈㅅㅈㅅ
계속 리뷰해보겠슴.
사진은 박스테이핑된거 뜯기 귀찮아서(마시고 있는 바틀 박스를 버림) 인터넷에서 퍼왔슴 양해좀요.
여튼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하이랜드파크 풀볼륨, 47.2도, 칠필터링.
오피셜 100% 퍼필버번캐스크, 1999빈티지 17년 숙성(2017 릴리즈)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해외 최저가 세후 85불수준... 평균 100불이상..
이마저도 하이랜드파크의 바틀치고는 싼건데(대충 하팍18년 가격을 생각해보십시오 휴먼)
국내에서 낮은 인지도로 인한 저인기로... 국내가가 13만원 내외 형성중...
선생님들, 저는 사람들이 이 바틀을 도대체 왜안사는지 모르겠읍니다...
일단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특이하게도 숙성시작일과 병입일의 정보가 자세히 나와있어.
보통 이정도까지는 싱캐가 아니라면 잘 공개하지 않는데,
사실상 싱캐보다 자세하게 공개하는 수준이니 정말 신기한 점 ㅇㅇ
일단, 전체가 481통의 캐스크.
200리터들이 퍼필버번배럴과 250리터들이 퍼필버번혹스헤드에서 숙성했고
3월 30일, 4월 29일, 8월 10일, 8월 17일, 8월 31일, 11월 7일에 각각 캐스크가 채워졌네.
이때가 생일이신 1999년생 언니들, 당신은 생일바틀을 한국가 단돈 13만원내외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지금 현재 널려있답니다. 진심 부러움 ㄹㅇ..
캐스크에 숙성시작할때의 도수는 63.6~7%로 이루어졌고, 4도에서 칠필터링 되었어.
논칠필터링이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음.
이 술들을 지킨? 웨어하우스맨이 아직도 일하고있다는 갬성적인 부분도 쓰여있음ㅋㅋ
머 다른부분엔 테이스팅노트말고는 별다른 중요한건 없고
머 이게 왜 엠프에서 디자인을 따왔냐 이런 별 쓰잘데기없는 내용들..
테이스팅노트야 아래서 다룰거니 넘어가도록 하자.
특이한점은 아래처럼 자신의 맛을 엠프 볼륨으로 나타냈다는거..
자 그럼 본격적으로 리뷰를 해보자.
먼저 색감임 ㅇㅇ
색감은 아무래도 버번캐스크를 썼다보니 옅은 황금보리색정도.
당연히 보통 하팍 쉐리캐스크에서 찾아볼 수 있는 구리빛 색은 없슴.
향을 보자.
버번캐스크를 잘 쓰면 나는 그 상큼한, 꽃향기 섞인 레몬향이 남.
이어지면서 퍼지는 옅은 피트향, 훈제향.
잔에 따르고 스월링 후 더 시간이 지나면 바닐라도 풀려서 솔솔 흘러나와.
하지만 강하진 않은 느낌..
청사과같은 풋풋한 느낌도 느껴지긴 하지만, 이내 훈제향에 뭍혀버리는 것..
그럼에도 레몬의 상큼함은 죽지않고 은은히 퍼져나가는게 매력.
전반적으로 상큼한 레몬느낌의 꽃향기가 훈제랑 섞였다고 보시면 될듯.
절로 입맛을 다시게 되는 향이야.
다음으로 맛을 보자.
중간쯤의 적당한 바디감.
생각보다 산미가 향에서 느껴지는 것 만큼 강하지 않아.
구수한 느낌의 식빵, 달콤한 꿀, 싱그러운 봄꽃향, 은은한 바닐라, 몰트의 맛이
오크통의 나무맛과 섞이며 피트로 바뀌어나간다.
하지만 이 피트는 아일라의 피트위스키들처럼 강하지않는,
처음엔 절제되어 가라앉아있다가 중반부터 위스키를 혀에 붙잡아주는 피트야.
스치듯 후추의 스파이시도 있지만 17년숙성답게 곧바로 가라앉고
향에서 느껴지던 청사과는 어디갔냐는 듯 익은 열대과일의 달콤함이
피트의 훈제, 또 몰트맛과 섞이면서 밸런스를 이루는게 포인트.
피니시로 갈수록 꽃의 산뜻함과 레몬의 새콤함은 줄어들고
열대과일의 달콤함과 몰트맛이 강조됨. 피트는 중반부터 기준을 잡아줌.
다만 솔직히 위에 볼륨으로 표현한 사진과는 다르게
저어는 바닐라가 느껴지긴 합니다만 이게 짤처럼 9포인트인지는... 잘 모르겠...
나머지는 대부분 공감함 ㅇㅇ
아쉬운 부분은 빵의 구수한느낌이 훈제와 섞이면서 나는 견과류 느낌이
생각보다 많지않은 편. 그래서 땅콩을 적을까말까 하다가 안적었어.
오히려 바닐라와 몰트맛이 섞이며 오는 크리미함이 좀 더 느껴지는 건 가점포인트.
시나몬 없음, 고추쪽 스파이시 없음,
피니시는 피트처리가 꽤나 된 위스키답게 상당히 깁니다.
다른 17년 위스키치고도 긴 편입니다.
몰트와 피트의 피니시. 재, 은은한 바닐라의 여운.
저는 이 버번캐스크에서 숙성된 적당한 피티감이 있는 위스키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이 피니시에서 느껴지는 알록달록한 여운때문입니다.
주갤에서 흔히 아드백츄라이츄라이로 대표되는 강력한 피트위스키들은
피니시에서도 피트가 엄청나기 때문에 다른 힌트를 얻기가 어려운데,
이정도로 밸런스있는 피트쪽 위스키?들은 피니시에서 다채로움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어릴적 학교에서 팔레트에 빨주노초파아란 물감을 하나하나 짜넣으며 굳혔던 적이 있나요?
그 팔레트를 개시할 마음으로 짜넣던 그런 설레이는 맘입니다.
솔직히 이가격대에서 구할 수 있는 버번캐스크 피트쪽 위스키중에
이거보다 나은게 머가있을까싶긴 함.
13만원대 버번캐스크 위스키 떠오르는거 있음?
이거 먹으면 없어짐.
총평 : 도대체 이걸 이가격에 왜안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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