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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대미술품 해설을 보면 우욱씹!이라고 하겠지만

미술관을 자주 다니고 도슨트의 말을 경청하다보면

아.. 이래서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구나 하게 된다.

물론 보닌쟝은 아직도 무식한 미술 무지랭이라서

초고가 현대미술의 심오함을 아직 이해하진 못하지만

이제야 조금씩. 가끔은 그 가치가 피부에

알콜솜마냥 살짝 젖었다기 증발하곤 한다.


술 리뷰에 가죽, 목탄, 비오는 숲내 등 기타 자연적인 표현들은

스놉질하려고 적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수련을 거듭하다보면 유전자에 각인되어있는 느낌들이

입과 머릿속을 통해 '결정적으로' 느껴지는 경험들이 생기게 된다.

인류는 진화해왔고 오랜시간동안 유전자에 축적된

감각의 각인이 남아있다.

우리가 모닥불을 켜놓고 불멍하는 것은 현생인류 동굴생활의 흔적이며

칠판긁는 소리를 공포에 가깝도록 혐오하는 것은

당시의 무자비한 고양잇과 맹수의 찰과음 울음소리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추상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세상을 넓혀가며 살다보면 얼마나 객관적인 표현이었는지

깨닫는 순간이 있고

나 또한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