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두서없던 거 같아서 정리해서 써볼게.








3년 넘게 다니던 단골 바가 하나 있음. 사장도 나보고 우리 가족이라 그래주기도 하고.. 스스럼없이 지내는 사이여서 난 되게 안식처로 생각했었던 바야.


근데 진짜 기분나쁜일이 하나 있었음.


요즈음 힘든일이 많아서 좀 달래려고


한 10번 연속으로 갔는데,, 새로 바뀐 매니저 바텐더가 나한테 말도 안걸고 그냥 개무시 까버리는거임? 진짜 서로 한마디도 안 섞어봤음


한두번도 아니고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친해져보려고 칵테일 시켰지.


근데 신입이 나보고 한시간 기다려달라대? 매니저 휴식시간이라고 ㅇㅇ


그래서 기다렸음. 이제 주문한 칵테일 달라고 했음. 근데 신입이 연거푸 죄송하단 말밖에 안함ㅋㅋ 오늘은 주문이 힘들거같대 ㅋㅋ


매니저라는 애는 휴식 끝나고 나와서 나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완전히 썡까더라고


이거 그냥 날 개무시한 거잖아. 내가 뭐가 맘에 안 드는지는 몰라도 내가 5년가까이 바 다니면서


스스로 나 존나 어린거 알아서 , 어디가도 말 조심하고 나대지도 않는단말임.


내가 맘에 안 들었으면 앞에와서 '우리 바 오지 말아주세요' 이러든가, 이건 그냥 내 주문을 무시 까버린 거잖음.


주문이 불가하면 그것에 대한 설명을 하던지, 납득가는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알려줘야지 그냥 개무시까버림ㅋㅋ


그래서 열받아서 걍 돈내고 나왓음. 근데 너무 처량한거임. 똑같은 돈 내고 왜 나는 다른 대우 받아야 되는지 진짜 모르겠어서.


정말 짚이는 게 하나도 없거든. 바 갈때는 언제나 스스로 말조심도 했고. 자주 가던 바에 이딴 대접 받으니까 진짜 존나 상처받더라.


사람이 그냥 싫을 수는 있음. 근데 매니저라는 사람이, 손님 이런 식으로 대접하는거 진짜 좀 아닌거같아서 존나 열받는거임 진짜 ㅋㅋ


대놓고 싸우자니 옆 손님들 술맛이나 떨어뜨릴 거 뻔하잖아?


그래서 사장님 소유의 다른 바에 가서 만나서 말씀을 드렸음. 내가 이런이런 일을 당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난 내가 잘못한 게 뭐라도 있으면 화해하고 잘 지내보고 싶다고 까지 얘기했는데, 사장이 하는 말이


'너가 싫으면 그냥 가지마라' '걔는 그럴 바텐더가 아니다' '지금은 손님을 솎아내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다'


이런 납득이 하나도 안 가는 말을 하는거임.. 손님을 솎아낸다? 상식적으로 진상이 아닌 이상 손님 거르는게 이게 말이 되냐?


진짜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거 같드라 ㅋㅋ 그래서 거기있는 직원들한테도 물어봤음 . 내가 잘못한거 있는거같냐고. 뒷담 절대 아니고 그냥 말만 해달라고.


그 매니저랑 일 오래 해본 사람들이거든..진짜 그냥 의견이 궁금했음. 어떤 사람이며 내가 어떻게 해야 친해질수 있을지 .


근데 이거 말하는 와중에 사장이 바에 온거임 ㅋㅋ 내가 얘기하는거 다 들은 모양이더라.


자기 직원한테 이런 얘기 흘리고 다니지 말라고 개 뭐라하는거임.. 물론 내가 잘한 행동은 아닌건 맞음.


근데 본인이 직원관리 안하고 손님이 개무시 당했는데 납득 안가는 이상한소리만 해대니까 하도 답답해서 그랬어.


근데 솔직히 ㅋㅋ 본인이 떳떳한 이야기면 누구한테 얘기하던 상관없는거 아니냐? 본인도 자기 직원 잘못된거 아니까 화낸다고 생각이 들었음.


심지어 대화 하는 도중에 나보고 이딴걸로 상처받고 그러는거 남자답지 못하다고 그러더라.. 듣고 진짜 깜짝 놀랐음.


어떻게 된 게, 직원이 일방적으로 잘못한 건데 그걸 쉴드치는 것도 모자라서 나보고 남자답지 못하다고 얘기를 하는지ㅋㅋ


상식적으로 자기 직원한테 얘기 흘리고 다닌 부분도 아니고, 상처받고 진지하게 생각하는게 남자답지 못하다?


'손님의 정당한 컴플레인' 을 남자답지 못하다고 폄하하는 게 오히려 남자답지 못한거 아니냐?


내 입장에서도 3년 다닌 바에서, 안식처로 생각한 곳에서 그딴 대접 받고 사장한테 이딴 말 들으니까 진짜 억장 무너지더라고


그럼 여태 나보고 우리 가족이라고 해줬던 건? 나랑 즐겁게 얘기하고 진심을 나눴던 건 뭐지? 이런생각도 들고 ㅋㅋ


그러면서 '내가 뭐 어떻게 해줄까? 직접 가서 그러지 말라고 말이라도 해줘? 그건 찌질한거 아니야?' 이러더라


야, 상식적으로 당연히 직접 가서 해결을 봐줘야 되는거 아니냐? 괜히 매니저 심기 건드리기 싫으니까


나 찌질한 새끼로 몰고 가서 사건 묻어버리려는게 딱 보이는거임 ㅋㅋ


그래서 알았어요 미안해요 이러고 나와버렸음. 다시는 안 갈 생각이고, 개인적으로 바 5년 넘게 다니면서 이런 대접은 처음 받아봤다고 생각해.


내가 진짜 잘못한 게 있어서 쓰레기 대접 당한거면, '우리 바 오지 마세요' 라든지, 아니면 사장 차원에서 해결을 보던지 할 수 있었던거 아님?


내가 잘못한 거 없는데 그냥 손님 거른거잖아. 심지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손님들한테도 썡까는거 여러번 보긴 했다만ㅋㅋ


진짜 좆같아서 다시는 안간다 ㅋㅋ 당한건 난데 찌질이 소리 듣고 남자답지 못하단 소리나 들으면서 돈쓰고 싶지가 않다.


그래도 옛정이라고 업장에 피해가는 거 싫어서 업장 이름은 공개 안하겠지만 비슷한 일 당한 갤럼들 있으면 대충 어딘지 알꺼라고 생각함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가지 말라는 얘기 아니다.. 괜찮은 바라고 생각함. 인테리어도 좋고 위스키 라인도 괜찮고.


근데 여길 진짜로 편하게 생각하다가는 좀 통수맞을 수도 있다는거는 얘기해주고 싶다. 어제오늘 읽어줘서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