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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주갤 떡밥 보고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직접 그 바에 찾아가 주문해보기로 함 ㅋㅋ
마침 집에서 3역 거리로 가깝길래 어제 초저녁에 방문해봄.
인테리어는 뭐 깔끔하고 매니저랑 바텐더 여럿 보이더라.
(아쉽게도 주붕이 무시했던 매니저는 찾지 못했음)
다만 딱 봐도 사장같아 보이는, 나이 든 사람은 바로 보이길래
이거다 하고 그 사람 쪽으로 바로 가서 앉았다 ㅋㅋㅋㅋㅋ
첫 잔은 진피즈로 시킴. 진피즈 뭐 원샷했는데 앵간하더라.
그 다음부터 슬쩍슬쩍 말 걸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잘 받아주던데? 내가 작정하고 셋업+머리 세팅에 시계까지 차고 가서 그런 걸수도 있고..
암튼 이제 슬슬 빌드업을 위해 피트도 시키기 시작함.
아드벡10으로 시작해서 라가16까지 연거푸 마셨는데..
사실 피트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사장에게 '피트 좋아하시나봐요' 라는 질문을 이끌어내기 위해 꾸역꾸역 시켰음 ㅋㅋㅋ
네 번째로 킬호만 마키어베이를 시켰을 때쯤 드디어 말하더라. '피티한 위스키를 좋아하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다 하고 나도 빌드업을 시작함. 먼저 '그쵸 ㅎㅎ 피트 참 맛있더라구요. 근데 피트위스키로 만든 칵테일은 없을까요?'라고 능구렁이같이 물어봄. 사장 표정 순간적으로 굳어지더라 ㅋㅋㅋㅋ
사장이 침착하게 '라스트 라프'를 추천함. 나도 일단 그걸 시켰고. 특이하게 피트+파인애플+진저시럽+샤르트뢰즈? 꽤나 신기한 조합인데 맛있어서 놀랐다.
근데 또 마침 저기 진저시럽이 들어가더라 ㅋㅋㅋ 드디어 때가 온 거지. 진저시럽을 한참 쳐다보다가 '혹시 여기 페니실린 되나요?' 라 물어봄. 사장 얼굴은 아까 전보다 더 죽상이 되어 있고 ㅋㅋㅋㅋㅋㅋㅋ
한 5초쯤 정적이 흐르다가 된다고 대답하더라. 다행히도 주붕이라는 티는 안 났나 봄. 그래서 기주까지 그나마 좋아하는 피트인 탈리10으로 지정한 후 시켰지.
나온 칵테일은 생각보다 평범했음. 걍 무난무난한 맛이던데? 다만 1시간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니더라 ㅋㅋㅋㅋ
이후 피트에 절여진 입을 정화하기 위해 드로낙18, 맥클컷2018 차례대로 먹음. 쉐리 짱짱맨
나가려 할 때쯤 이제 막타 쳐야겠다 싶더라. 사장 표정이 아직도 복잡미묘하길래 계산 끝내고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돼서 다행이네요. 특히 페니실린 맛있었습니다 ^^' 하고 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 벙쪄 있길래 재빠르게 내려와서 뿌듯한 마음으로 집 돌아온 후 주갤에 글쓰는 중이다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