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브랜디, 와인 등에 지갑을 탈탈 터는 1인입니다..(알코올홀릭에겐 주류관련 직업은 이상이지만 현실은 그지....)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이 맛있는 술? 취미? 경험?을 알려주고 싶고 공유하고 싶고 입문시키고 싶은 마음에 꽁짜술을 많이 주었었는데요...(이젠 이런것 마저도 선민의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당한 제 값을 지불하지 않고 마시는 친구들과 지인들은 갈수록 점차 고마움은 사라지고 이것을 제가 주는 술을 당연시 하는 듯한 뉘앙스를 많이 느끼게 되더군요.. 더불어 눈과 입은 높아져만 있고요... 이젠 술창고의 문을 잠그면 제가 변심한 사람.. 변절한 사람... 우정과 애정이 식은 사람....못된 사람이 된 것마냥 불편한 뉘앙스를 풍기는 사람도 있습니다...(사람이란 갈수록 알코올이든 권력이든 무엇이든 간에 그것의 달콤한 것에 취하면 감사함은 사라지고 더 큰 달콤함을 원하게 되는것이 원래 인간의 본성이라 한다지만..) 제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줬든... 있는데 안 주면 괜히 사람이 째째해 보여서 줬든...아니면 제 댓가를 바라는 보상심리가 문제인 것이든 간에........


공짜술이라는 대전제 아래 1. 그 술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하고만 나눠 마셔야 하는 것인지? 2. 그 술의 가치를 잘 모르더라도 싸다면 싸고 비싸다면 비싸다는 양주인 술을 사람들과 나눠 마셔야 하는 것인지?? 이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더군요....


2번에 분류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신 술의 맛도 이름도 그냥 기억 못하고요.. '니가 좋아서 줘놓고는 이제와서 그러냐'는 식의 사람도 있고...지가 잘나서 제가 주는 줄 아는 사람도 있고.... 술 한병 제 돈주고 사본 적도 없는 사람들도 많고... 적어도 인간관계에서 우호적 관계를 맺고자 하는 시그널이자 인간적 신뢰마저도 남아야 하는데 좋은 경험 시켜줘 놓고도 돌고돌아 결국 저는 이상한 사람 되어가더 군요....


인생은 기브엔테이크라는데 이젠 공짜술에 기대만 높아져서 받기만 하고 그게 뭔지도 모르고.... 저한테 술 한잔 사서 건네볼려 한 적도 없고...그리곤 제가 술 안 주면 섭섭해 하는 사람들에게 질려 서운한 마음에 끄적거려 봅니다...


남한테 무엇인가 얻어먹거나 받으면... 항상 1:1로 동등한 값까진 못 가더라도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려고 어떻게든 답례를 할려는 것이 제 스타일인데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이상한건인지... 이젠 헷갈립니다..하......


(이젠 제값받을거 아니면 공짜술 안 줘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받는 사람이 그 가치를 모르면 주는 의미가 없어요 ....의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