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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클래식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쓰고 약간의 산미가 있으며 진한 커피 풍미와 간장향이 특징

어제 술자리를 갖고 술김에 이 녀석을 샀는데 도저히 이 작병 하나를 비울 수가 없어서 실험을 해볼까 함

에스토니아 등지에서 맥주에 꿀을 타서 먹는 므드라는 방식이 있는데, 사실 술을 달게 먹고자 하는 부재료 활용은 매우 오래 전부터 이어져온 방식임. 한국에 널리 알려진 방법은 코젤에 시나몬 슈거를 뿌려 먹거나 그 위에 휘핑크림 등을 올려 먹는 것이 있음. 기네스에서도 아이리시 카밤 등의 방식을 권장하는 것을 보면 눅진한 깜장물에 달고 크리미한 식재료들을 넣는 것은 의외로 이전부터 이어져온 근본 넘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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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료 임페리얼 스타우트도 갈 데로 가서 이제는 다 만들어진 임페리얼 스타우트에 케이크나 달콤한 제과제빵 제품들을 통째로 넣어 후처리하는 방식은 의외로 근본 넘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겠음

그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음. 클래식 임스에 달달한 과자를 처박으면 과연 어떤 맛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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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과자를 준비한다.

작병은 330ml, 마신 라스푸틴은 30ml이니 남은 맥주는 300ml...... 달달한 과자가 맥주의 2분의 1 정도는 들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대충 150g 정도의 과자를 사용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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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땅콩샌드와 오레오가 각각 50g씩, 바나나킥은 이것보다 더 적게 집어넣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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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 정도에 맥주를 붓고 바나나킥을 더 집어넣으면 될 것 같음

맥주의 절반은 원 상태로 놔두고 나머지 절반을 사용해서 과자와 섞는다. 유탕처리가 되기도 했고 크림도 들어갔고 추가 발효가 안 되니 보험은 필요함.

섞고 나서 체와 헝겊을 이용해서 거르고 거르고 거른다. 양조장처럼 체계적으로 필터링을 하는 것도 아니니 거르는 횟수도 늘어나고 기름도 떠내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양이 줄어듬. 한 5차까지 거르고 나서 기존 라스푸틴에 섞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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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뭐가 떠있을지 모르는 거품을 죄다 걷어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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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기가 약간은 남았음. 질감은 굉장히 걸쭉하고 달며 오레오와 국희 샌드위치 영향이 강한 건지 땅콩 느낌이 엄청나게 진함. 바나나 뉘앙스는 약간 정도 나는 수준.

엄청나게 살찔 것 같은 인상이고 그야 부재료를 왕창 때려박았으니 맛은 있는데 만드는 도중부터 뭔가 와갤요리 만드는 기분이라서 이런 컨셉질은 역시 안 하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됐음. 좀 마시고 다 버림. 거르는 작업이 너무 힘들었다. 느그들은 절대 이런 짓 하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