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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갤의 흔하게 널린 가짜 스놉을 버리고 만인이 인정하는 진짜 스놉이 되고자 용기를 내서 골라본 선택.

주갤 겉멋만 든 스놉들의 씹게이 오딲꾸 맥주가 아닌 국내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진짜'들의 맥주시장/카스와 테라로 양분된 국내 맥주시장의 카스테라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서 제가 직접 '진짜' 주류갤러리의 '주류'인 '메인스트림'한 맥주들을 테이스팅해보기로 함.

많은 프로 술꾼들이 말하기를 알콜도수가 높아질수록 술이 가진 본래의 결점을 가리기 쉽다고 하니 정정당당함을 기하기 위해 알콜 도수 0.00%로 테이스팅해 보았다. 맥주에 알콜이 없으면 그냥 맥아 달인 물에 지나지 않으니 엄밀히는 엿기름추출액이라 부르는 것이 맞을 것 같음.

그러나 다른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엿기름으로 식혜를 만들 수 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으므로 불완전식혜라 부름이 맞지 않을까? 고로 무알콜맥주는 맥아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을 가졌으며 불완전맥주이면서 불완전식혜이기도 하므로 식혜와 맥주 사이에 걸쳐진 미싱링크임에 분명하다(반박 안 받음).

작설하고 먼저 하이트제로. 맥아 100%를 사용했음을 강조하기 위해 맥아향을 풀볼륨으로 때려줌. 칼로리는 60kcal이나 된다. 원재료의 풍미가 살아 숨쉼. 맥아즙을 달이면 느껴질 맥아즙 그 자체이다. 곡물의 느낌이 너무 생생하게 때려주므로 부담스럽게 생각할 씹게이들이 많을 텐데 진짜 풍류를 아는 상남자이자 고수라면 뒤도 안 돌아보고 바로 하이트제로를 선택할 것이다.

다음 클라우드제로. 하이트제로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Half/30kcal밖에 되지 않는다. 다이어트를 신경쓰는 씹게이들이 좋아할 것 같으며 풍미도 약한 산미가 돌며 클라우드를 모방한 것 같은 약간 에일맥주 찌끄레기 비슷한 발효취가 난다. 발효에 의한 저칼로리화라고 주장하고 싶은 것이겠으나 알콜에 의한 백업이 없으니 약한 비린내 같은 것도 난다. 코에 닿는 아로마는 클라우드가 더 좋다고 할 수 있겠으나 씹게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풍미이다. 맥아를 통째로 씹어먹는 것 같은 원재료 맛 덩어리인 하이트제로의 압승임은 두말할 것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풍미충에 원재료맛이랑 다른 아로마가 나는 걸 더 좋아하며 산미충이고 크맥 오딲꾸에 다이어트를 신경쓰는 씹게이이므로 뒤통수에 총 들이대고 무조건 둘 중 하나를 마시라고 하면 클라우드 제로를 고르겠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