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갤에 먼저 쓰긴 했지만 나눔이벤트를 여기서 진행했으니 주갤에도 리뷰글을 남깁니다.


먼저 시작전에 나눔해주신 qwer1선생님께 무한한 감사를..


고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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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맥켈란 클래식컷 2019


쉐리시즌드캐스크, 유러피안 헤레즈오크. 52.9도


노즈 : 먼저 도수에서 오는 상당히 쨍한 알콜감이 느껴진다.

따라오는 저숙성의 쨍한 쉐리향+나무뿌리향

시트러스한 느낌도 있는게 약간 오렌지 껍질향도 조금 나는 것 같음

달콤한 카라멜이나 과일향의 느낌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으며 오히려 드라이하고 너티한 향

솔직히 엄청 행복해지는 그런 좋은 느낌은 아니었음.

다만 이건 나눔하는 바틀상태를 몰라서 하는 말일수도 있는 게, 시간을 한 10분정도 두니

향이 풀려서 계피의 느낌과 달콤한 과일향이 살아나긴 했어.



맛 : 오 의외로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스파이시하진 않다.

아니 먼말이냐면 그러니까 이게 스파이시하지 않다는게 아니라,

스파이시하긴 한데 아부나흐 고도수처럼 퍽! 치는 알콜감이라기보단

오히려 살짝 크리미하면서 꾸덕한 느낌을 주는 게 유러피안 쉐리느낌이 있음.

이건 ㄹㅇ 맘에 드는 점.

바디감도 52도정도의 도수감답게 매우 괜찮다.

내생각에 px쉐리도 있긴한데 올로로소 쉐리가 주력인듯.

왜냐면 달콤한 와중에도 짭쪼롬함과 너티함이 맛에서도 나타난다.


쉐리, 건과일, 우디함, 너티함, 그리고 살짝의 시트러스함과 후추...

근데 난 왤케 이거 바닐라 느낌도 살짝 있고 버번캐느낌이 나는 것 같지?

그 왜 알낳기10cs 배치3번에서 느껴졌던 묘한.. 그 묘한 바닐라틱한 버번캐느낌이 여기서도 나는 거 같어

2020 클컷부터 쉐리캐+버번캐 아니었어?

몰라 내 혀가 이상한가봄..


피니시 : 저숙성임에도 상당히 길다.

스파이시함과 우디함이 주력이고 오히려 쉐리는 드라이했던 편이라 살짝 죽는 느낌

후추와 계피의 맛이 피니시에서 우디함과 섞여서 진해지는 것 같은 게 매력포인트.

우디함이 강해서 살짝 쌉싸름함이 남는게 조금 마이너스 포인트이나

이정도면 이 가격에 한국서 충분히 맛있는 위스키 ㅇㅇ

왜냐면 해외나 한국이나 클컷가격은 별 차이가 크게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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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딘스톤 2002 피노누아캐스크피니시 17년


15년 버번캐 숙성 후 2년간 피노누아캐스크피니시 50도


향 : 오!? 첫느낌은 신기한데?야.

와 이거 무슨 싱싱한 과일, 특히 청사과나 멜론 막 잘랐을 때 나는 향이 남.

보통 꽃향은 자주 느낄 수 있어도 이런 맑은, 싱싱한 과일향은 굉장히 드문데, 신기하네

진짜 풋풋풋한 향이 잔잔한 우디함이랑 섞여서 아주 맛있는 느낌을 주는데

향 자체는 ㄹㅇ 합격임 개굿

풀리니까 물타서 연하게 한 사과맛식초와 흡사한 새콤한 향도 나는게 아주 괜찮음.


맛 : 짭쪼롬하면서 감칠맛이 난다!

바디감은 50도 도수를 생각하면 오히려 살짝 물같은 느낌도 있는 정도의 적당함이야.

먼저 맛에서 가장 강하게 느끼는 것이 꿀느낌의 풍미가 강하고 상당히 부드럽고 달콤하다.

프루티한 향이 맛에서도 이어지고 바닐라와 우디스파이시랑 섞이는게 상당히 괜찮음.

스파이시함이 나무의 매운맛이야. 그 위의 클컷에서 느껴지는 후추느낌이랑은 다름.

쥬시 풍선껌, 봄꽃향기, 버터, 꿀, 그리고 우디스파이시.

아마 이 스파이시함은 어쩌면 와인캐스크 위스키에서 주로 느껴지는 그 스파이시함이라고도 할 수 있을듯.

여튼 복잡한 맛이 어우러지는게 이걸 첫잔으로 마셨어야 했나 싶네.

전반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편인 팔레트임.

왜냐면 난 이런 플렉서블한 과일맛 쥬시후레시풍선껌 느낌을 진짜 좋아하거든... 걍 개취임..

다만 아 뭘가 살짝 몰티함이 부족한 점 + 특유의 매운 느낌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듯 ㅇㅇ


피니시 : 전반적으로 긴편은 아님.

프루티함이 남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흩어지며 힘이 없는 느낌이고

우디함이 적절하게 남아서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

아! 맛이 이렇게나 좋았는데 피니시에서도 맛에서 느껴지던

그... 과일의 달콤함이 조금만 더 유지되었으면 어땠을까?

아니면 피니시에서 몰티함이 조금이라도 더 있었다면 어땠을까?

17년 숙성치고는 살짝 아쉬운 피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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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르스 고마가타케 코히칸자쿠라 52도


향 : 오? 이거 위에 두개랑 다르게 살짝 피티한데?

버번캐스크 특유의 바닐라, 꽃향기, 그리고 지나치지 않은 피티함이 조화롭다.

이거는 알콜취가 조금 적은 편인게, 아주 잘만들었거나 에어링이 좀 되었을지도 모르겠는 느낌.

고소한 느낌의 몰티함도 있고 살짝의 시트러스함도 있는게 이거 안먹어봐도

일단 맛있음은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는 느낌.

ㄹㅇ 이 향이 보장하는 맛이 벌써부터 기대된다ㅋㅋ


맛 : 단짠이 일단 조화롭게 번지는게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미네랄? 오일리하다기보단 되게 입안에서 알알히 굴러가는 느낌 ㅇㅇ

재미있는게 뒤가 매운 불쾌함이 아니라 앞이 톡톡튀는 후추같은 느낌이 있음.

사실 이런 통후추같은 살짝 매캐함+톡톡튀는 싱그러운 스파이시함을 주는 위스키는 별로 없거든.

프랜치오크에서 느껴지는 그런 느낌인데 솔직히 이부분은 이 위스키의 유니크한 포인트라고 생각.


일단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워

피티함이 진짜 딱좋은게 진짜 무슨 구워서 살짝 불맛입힌 요리같은 느낌이야.

다음잔으로 피트위스키 땡겨야할 것 같은 간질간질한 느낌ㅋㅋㅋㅋㅋ

꿀느낌도 있고 뒤로갈수록 시트러한 느낌도 있어.

이게 52도라고? 싶은 바디감은 아마도 드링커블한 일본위스키 특이겠지

다만 전체적으로 복잡한 느낌은 아님 저숙성인게 확 티난다..

위 딘스톤에서 느꼈던 존맛탱버번캐의 풍선껌같은 느낌은 상당히 적음..

물론 이부분은 전잔이랑 비교한거니 상대적인 부분은 있을 듯 ㅇㅇ

여튼.. 그래.. 이걸 보완하려면 고숙성이어야 하는데

일본위스키가 고숙성이면 개비쌌겠지... 여튼 이 단조로움은 아쉬운 포인트.


피니시 : 피트를 조금이라도 쓰는 이유가 바로 이거 아닐까?

아까 딘스톤2002피노누아에서 느꼈던 아쉬움이 여기는 없다.

분명 이게 훨씬 저숙성일텐데도 중간정도는 되는 구운과일, 크리미함,

그리고 옅은 너티함과 피티함이 남는게 괜찮은 편.

다만 이... 피니시에서 이 뭐라해야하지?

아주 살짝 고무? 가죽같은 느낌이 있는게 이건 살짝 불쾌하네.

차라리 이 느낌이 앞선 맛에서 나던가. 피니시에서 나니까 좀 그래.


여튼 전반적으로 직선적으로 마시기 편한 느낌의 잘만든 저숙성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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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에두라두어 10년 2009 SFTC


싱글 쉐리벗, 57.9도


사실 이건 두번째 마셔보는 것임 ㅇㅇ

안마셔본걸로 받고 싶었는데 드레프트를 진행하다보니 차선책으로 이게 걸렸음.

일단 에두라두어는 내가 진짜 좋아하는 증류소기도 하니까 가점도 있으니 참고해 보길바람.


향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쉐리지 아ㅋㅋㅋ 진한 풀쉐리향 젖은 쉐리캐스크의 녹진한 향 그자체..

딸기잼과 건과일의 찐득한 향, 옅은 우디스파이시와 알콜릭.


맛 : 짜다! 다크초콜릿과 같은 질감.

매우 꾸덕하고 찐득한 쉐리 맛. 쉐리 쉐리 그리고 또 쉐리.

쉐리위스키를 전반적으로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싫어하기 어렵다고 생각함.

진짜 정말 진한 쉐리에 몰티함과 너티함, 나무의 건조한 풍미와

매우 챠링한 캐스크에서 느껴지는 옅은 탄내와 가죽의 느낌.

상당히 달콤한 맛과 무거운 바디감이 오일리한 느낌을 주면서 다크초콜릿으로 이어짐.

직선적이다. 복잡할게 없음 쉐리맛이 워낙 강해서.


피니시 : 피니시로 갈수록 이젠 스파이시함과 우디함이 부각된다.

피니시가 10년치고는 긴편이지만 엄청 길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음.

하지만 보통은 챠링한 캐스크나 퍼필쉐리캐스크에서 느낄 수 있는 텁텁한 탄닌감이 도드라지고

쉐리의 달콤함이 옅어지면서 스파이시함으로 마무리.

파워풀..


참 다시마셔도 맛있는 위스키.. 

근데 500ml들이로 파는건 솔직히 선넘은거 아니냐?





여튼 즐거운 리뷰의 기회를 주신 qwer1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남기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