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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꽤 맑고 은은한.. 화이트와인 비슷한 색입니다. 꿀 색.

향부터 맡아봅니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건 고소한 빵. 효모에서 오는건가 싶습니다. 천천히 코를 대고 맡아보니 청포도같은 향과 달달한 꿀냄새와 플로럴 노트가 잡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팡팡 터지기보단 천천히 약하게 올라옵니다. 전반적으로 약간 비릿한..? 학교 화장실 수돗물이나 브렛에서 올듯한 비릿한 향이 잡힙니다. 나무에서 오는 냄새같기도 하네요. 스월링 직후에 올라오는데 오프난건지 의도된건진 모르겠습니다. 이 비린내 다음으로 꿀냄새와 다른 무언가가 섞여 찌릿한 향이 납니다. 첫인상은 상당히 산뜻했지만 맡을수록 약간 거슬리는듯 어울리는듯 미묘한 향이 있네요.

맛을 봅니다. 잔당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상당히 다네요. 단맛 뒤에 잠깐 스치는 산미와 빵맛이 있습니다. 약간 씁쓸한 맛이 있는 것 같아요. 떫은 무언가도 있구요. 꽤 괜찮은데 입에서 잠깐 굴리면 앞에서 말한 쿰쿰함과 피비린내가 잡힙니다. 특히 피비린내가 어디서 오는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입에 상처가 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끝에 쇠비린내가 잡힙니다. 몽글한 과일맛과 달달한 꿀맛 좋았는데 이것 때문에 좀 놀랐습니다. 그냥 삼키면 괜찮은데 입에서 굴리니 확 올라오네요. 물로 헹궈도 그대로인걸 보니 술애서 오는 것 같습니다. 아주 약한 탄산이 있고 바디감은 적당히 가볍습니다.

피니쉬는 달달한 느낌과 수분 많은 포도를 삼킨 뒤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아, 이 쿰쿰함이 어디서 오는진 모르겠지만.. 고스넬스 엘더플라워에서도 비슷한 결의 향이 있던 것 같습니다. 무슨 꿀인지는 개코가 아니라 잘 모르겠네요..

중간의 쇠같은 비린맛이 아쉽지만 입에서 굴리지 않는다면 나타나지 않고, 달달하니 부담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제가 단맛을 잘 먹지 못해서 한 병을 혼자 다 비우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감사히 잘 마셨습니다. 상당히 재미있네요.

저도 앞으로 열심히 양조해서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