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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몽


시애틀-워싱턴의 근-본 부루어리로


사실 근본이라 부를만큼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머 그래도 벌써 10년 넘었으니 나름 준근-본은 아닐까 싶기도.





여튼 브루어리의 행보나, 양조 스타일을 보면 FSW가 많이 떠오르는 곳인데


탄탄한 기본 라인업 + 뛰어난 배럴 에이징 제품들을 둘 다 생산한다는 점,


상위 제품들도 리미티드로 푸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최대한 넓은 유통망을 구축하는데에 노력하는 점,


그럼에도 여전히 맛을 뛰어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되게 닮은 것 같음.






이 날 마신 맥주는 11주년 임페리얼 스타우트.

  • 8-10년 헤븐 힐 버번 배럴에서 숙성된 스타우트
  • 8-10년 헤븐 힐 버번 배럴에서 숙성된 스타우트에 + 몽모렝시 / 다크 타르트 체리
  •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어 둔 버번 배럴에서 숙성된 스타우트

세 가지 맥주를 블렌딩하여 탄생한 맥주임.


몰트 빌은 마리스 오터 베이스에 뮈닉, 다크 크리스탈 등이 사용된 것을 보면 조금 더 잉글리시 스타일에 가깝게,


프루티함을 살리는 방향으로 만들어진 임페리얼 스타우트가 아닌가 싶음.






향은 강렬한 위스키-배럴의 킥이 주도하며, 그 뒤를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다크 초콜렛, 로스티드 풍미와 체리의 새콤함이 적절히 조화되어 뒤따라옴.


마우스필은 바디감은 어느 정도 있는 편인데, 탄산이 많아 전체적으로 음용성을 좀 높이지만, 반대로 끈적한 임스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가볍다고 느껴질듯.


맛에서는 체리 쥬스와 같은 새콤함이 꽤 있으나, 임스의 산미처럼 느껴지지 않아 개인적으로 산미를 싫어함에도 괜찮았고,


고도수에서 오는 진한 풍미와 향들이 강렬하게 다가와 긴 여운을 남김.





사실 과일 + 임스라는 조합은 플레이버를 쓰지 않는 이상 과일의 산미와 임스의 로스티함이 부딛쳐 살리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몇몇 탑클래스 임스들이 해내는걸 보면(버번 카운티 라이 시리즈가 제일 먼저 떠오름) 충분히 포텐셜은 있는 장르라고 생각함.


그리고 이 맥주는 그런 포텐셜을 잘 보여주는, 체리가 매력적으로 조화된 임스로 느껴졌음.


베이스를 요즘 스타일의 임스보다 좀 더 프루티하게 짜 과일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게 한 뒤에


체리의 새콤함과 바닐라가 빵빵 터지는 버번 배럴을 합침으로써, 독특한 경험을 선사해줌.


바디감(탄산감의 탓이 큰 듯)이 기존의 KDS/BBOMB 시리즈에 비하면 조금 가벼운게 아쉽긴 하지만


프레몬트 배럴 맥주 답게 얼굴에 한 방 날리는 듯한 배럴 풍미는 ㄹㅇ ㅆㅅㅌㅊ.


거기에다가 커여운 왜가리가 그려진 고급스러운 라벨과 왁싱까지








ㄹㅇ 프레몬트는 전설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