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겨울같지 않은 온화한 토요일 오후


서촌의 하늘은 높고 푸르렀으며


공기마저도 경건한듯 차분하였습니다


와인을 마시기 시작한지 3개월


품종도 모르고 빈티지도 모르며


5대 샤또도 몰랐던 저에게


이런 귀한 유산을 접하게 될 줄은 꿈에 몰랐습니다.


5대 샤또 중 최고봉이라 단언 할 수 있는


라피트 로칠드


그 중에서도 저 보다 무려 50살 이상


오래된 "1934" 빈티지


이렇게 오래된 빈티지는 태어나서 처음.


앞으로도 만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벙주님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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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가장 큰 적은 진동이며


진동을 배제하는것이 와인 보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며


항공역학 기술을 접목한 무진동 와인 셀러를 통해야만


100년 가까이 와인을 완벽한 상태로 보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물은 와인의 다이아몬드, 혹은 크리스탈로 불리는 주석산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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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석산염은 와인의 산도 수준을 보여주며 피노누아 품종에서는 거의


검출되지 않는 주석산임에도 라피트 로칠드에서는 이렇게나 많은 주석산염이


보여지고 있어 예사로운 와인이 아님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코르크가 오래되어 수축되었음에도 주석산염이 완벽한 와인 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일종의 방파제 역할을 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오픈 후 느낄 수 있었던 와인의 향은 여름 새벽의 들판에서


피어오르는 풀향, 민트향 그리고 광물의 향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떤분은 석탄향이라고도 하시더라고요


벙주님께서는 블랙 트러플이 가지는 풍미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생 트러플을 먹어보지 못한 저로서는 맛의 표현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서 매우 아쉬웠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맛은 일종의 논문과 같아서 레퍼런스가


많을 수록 느낄 수 있는 맛도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30분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딸기잼, 당귀, 감초와 함께


폭발하는 과실의 향이 지배적으로 다가왔으며


빠르게 마셔본 저로써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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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마셔본 전설은 로마네 꽁띠 핀 최초 빈티지 "1979"였습니다.


핀은 이날 세번째로 접하는 전설이었으며


1979 핀은 20년 이상 숙성된 고숙성 칼바도스가 충분히


에어링 되었을때 느껴지는 랑시오가 느껴졌습니다.


열대과일의 풍미, 사과향, 잘 숙성된 치즈


어떻게 생각하면 몰트 위스키 같기도 했으며


일반적인 꼬냑과는 엄연히 다르며


칼바도스, 몰트 위스키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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