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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워커 스페이 사이드 오리진이 괜찮다는 얘기가 많이 보여서 며칠간 입맛 다시고 있다가 사왔음.

한정판만 사오려고 했는데 10만원 채우면 상품권 준다길래 블랙라벨도 같이 샀다.



스페이사이드 - 단내 종류가 스페이사이드 특징이랄 만한 건 다 갖추고 있다. 향은 라벨에 써있는 것처럼 청사과향이 메인이다. 청사과향과 연기향이랑 조니워커 기본 캐릭터가 어우러진 맛이야. 

크라겐모어 몇 배 희석시켜놓은 것 같은 꽃+꿀내도 나긴 하는데 쉽게 맡긴 어려웠다. 신경을 곤두세워야 겨우 찾을 수 있는 이런 향은 없는 것보다야 낫지만 그리 풍성한 느낌은 못 받겠단 말야. 심심풀이로 호로록 할 때 이렇게 신경써서 마시진 않는단 말임.


지금 맛과 가장 비슷한 느낌의 술이 집에 있는데, 딴지 4달되서 향이 엄청 빠진 크라겐모어랑 마찬가지로 3달된 시바스12 구형이 있음. 니트로 마시기엔 짜증날 정도로 밍밍하고 비릿한 느낌이 되어있는 놈들인데, 방금 딴 스페이사이드 오리진이랑 번갈아 마셔보니 느낌이 참 비슷하네. 

블랜디드 몰트라고 되어있는데, 어떤 구린 몰트를 썼길래 그냥 블랜디드같이 밍밍한 건지 모르겠다.




로우랜드 - 냄새만 맡았을 땐 뭐 향이 이모양이지? 싶은 녀석이었다. 구수한 곡물향에 알콜향이 어우러진 완전 미성숙한 냄새가 났거든.

라벨의 노트엔 스위트 크리미 바닐라, 토피라고 써있는데, 먹어보면 그렇게 미성숙한 맛은 아니고, 들큰하고 구수하고 부들부들한 맛이다. 대충 시바스12의 복합적인 단내들과 발렌타인 피아니스트의 몹시 구수하기만 한 향을 적당히 섞어놓은 느낌임.

주갤에서 평판이 나쁜 이유도 대충 알겠던데, 싱글몰트들이 가진 개성이라 할 만한 거는 내가 봐도 없다. 기대하고 마시기엔 되게 수수한 맛이야.

여기 댓글 보다가 이거랑 똑같은 맛의 커클랜드 블랜디드 위스키가 에어링 하면 처음과는 아주 다르게 맛있게 변한다는 얘기를 줏어들었는데, 그게 정말이길 기대하면서 산 거였어.

전체적으로 발렌타인 피아니스트 에어링 1달 해서 극심한 알콜비린내가 진정된 상태의 것에다 조니워커 캐릭터 좀 섞은 그런 위스키다.



블랙라벨 -  이 녀석이 근본인 게, 셋 중에 향이 제일 쎄. 스페이사이드에서 나는 청사과향도 다 포함하고, 다른 게 더 얹어진 향이야.

난 피트 스모키를 그릏게 좋아하진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스페이사이드 먹고 이걸 먹으니까 뭐라도 꾸며진 화려한 맛이 좋긴 좋구나 생각했다.




감상 - 오늘 장보기 실패한 것 같은 느낌이 쎄하게 드는데, 설마 아니겠지?

딱 봐도 맛이 진하지 않다는 건 알겠지만, 그래도 에어링 되고 나면 또 모르니까 기다려 봐야지 뭐.

맛이 드는 동안 맛있게 마시는 방법 좀 연구하다가 한달 쯤 뒤에 다시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