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클래식 칵테일을 맛있게 만들려면 바텐더의 실력도 중요한데


그 이상으로 중요한 건 마시는 사람과의 관계임.


클래식 칵테일은 사람마다 받아 들이는 맛이 다른데, 념글에서 쓴 멘하튼의 경우를 치자면


어떤 사람한테는 많이 풀어서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멘하튼이 바른 멘하튼이라면


어떤 사람한테는 많이 풀지 않고 술을 더 넣어서 들어간 스피릿 맛이 살아있는 멘하튼이 옳게 된 멘하튼임.


게다가 심플한 클래식 칵테일 같은 경우는 마시는 사람이랑 만드는 사람의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서 맛도 변함.


그래서 클래식 칵테일이 잘 만들기 힘들다는 거.


그래서 앵간한 바텐더면 자기가 클래식 칵테일 잘 한다는 말을 안하지, 자신감 가지고 말 할 수 있으면 존나 잘 만들거나 걍 허세거나


만약 니가 누군가 만든 멘하튼을 먹고 오오 쩐다! 하면 다른 누군가는 뭐여 이거? 할 수도 있다는거.


결국 누가 먹어도 맛있다! 보다는 나쁘진 않은데...싶은 느낌 드는 클래식 칵테일이 잘 만든거라고 볼 수 있음.


그 다음에는 서로 맞춰나가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자주 가는 바 사장님이 얘기하던데, 한 사람한테 제일 잘 맞는 마티니를 만들려면 그 사람한테 마티니 100잔 정도를 만들어주면 가능하다고 하더라.


하여튼 결론적으로 시그니쳐 칵테일이 쉬운 건 맞음, 새로 만들면 되니까 문제는 그게 잘 만들어졌느냐 아니냐겠지.


페니실린 봐봐라, 생긴지 20년도 안됐는데 여기저기서 다 마시잖아.


클래식도 결국 누군가의 시그니쳐였다는 걸 기억하고 시그니쳐 쌉 무시하지 말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시그니쳐는 믹솔로지 허브 김렛, 로빈스 스퀘어(죽음) 브래드 피트, 마이너스 바나닐라 다이키리, 참바 캄파니아 토 미 맛있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