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을않 지가아돌되 로말주 시다 ...면쓰 로꾸거 을목제



암튼 주말에 진자오랜만에 왁스바틀먹엇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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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odoo // Black Magick (Aged In Brandy Barrels)
이전에 버번을 담았던 Christian Brothers 브랜디 배럴에서 30개월 숙성된 블랙 매직. 이게 작년 8월에 나올 당시에는 출시됐던 것들 중에서 숙성기간이 가장 긴 블랙 매직이었는데, 그 다음에 나온 아이리쉬 위스키 매직도 30개월 숙성이라 유일한 30개월 숙성은 아니게 됐음. 아무튼 나는 브랜디 배럴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좋아하는 배럴에다가 숙성 기간도 길다니까 기대를 많이 하고 여러 병을 구했는데, 처음 마셨을 때 생각보다 별로여서 일단 몇 개월 더 묵히다가 이번에 두 번째로 따 봤다.

사실 버번 배럴에 묵힌 블랙 매직이 너무 완벽하다 보니 내가 아무리 브랜디 배럴을 좋아한다 해도 '굳이 다른 배럴을 쓸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은데, 저번에 이걸 땄을 때 들었던 생각이 '그냥 버번 배럴이나 쓰지...' 였다면 이번에는 '어 이것도 괜찮은데?' 였다. 저번에는 버번 매직에서 나는 나무, 초콜릿, 바닐라, 약간의 가죽? 뭐 그런 캐릭터들이 비교적 약하게 나면서 그 빈자리에 깜장물에서 나는 산미가 찌르고 들어오는 느낌이어서 그냥 버번 매직 하위호환처럼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브랜디 배럴에서 기인한 것 같은 과일잼스러운 캐릭터가 꽤 존재감이 있어서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 것 같아 재밌었음. 산미는 여전했지만 과일같은 캐릭터가 있으니 꽤 어울리는 느낌이었고 부두 임스답지 않다고 느낄 정도로 바디도 나름 thick했음. 기대 이상으로 맛있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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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pling Goliath // Kentucky Brunch Brand Stout (2020)
요즘은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아닌가? 암튼 전설의 맥주였던 KBBS. 예전에 14 어쌔신이 내 꿈의 맥주였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에 KBBS는 세계 최고의 맥주였고 당연히 절대 먹을 일 없을 거라고 여겨서 꿈조차 꾸지 못했었음. 근데 이걸 어떻게 브루어리에서 직접 구해서 먹게 되네. 몇 년이나 지났다고 세상 참...

암튼 감상에 젖어서 손 호달달 떠느라 왁스 뜯는 데만 5분 가까이 걸렸던 것 같은데, 다 비우는 데는 3분이면 충분했다. 정신차려보니 한모금 남기고 다 먹어서 온도 올려봐야 된다는 생각에 저 멀리 치워두고 격리해야 했음. 뚜껑 따면서부터 메이플 향이 진동했는데, 지나치게 기대하면 안된다고 계속 마음 내려놓으려고 해도 입꼬리가 내려가질 않는 그런 향이었다. 메이플이라는 부재료가 원래 그런 건지 딸 때만 메이플 폭발하고 따라놓고 보면 실종되는 맥주들이 워낙 많아서 애써 기대를 안 하려고 했는데, 이건 그냥 그런 거 없고 메이플 시럽을 따라놔도 이렇진 않겠다 싶을 정도로 기분 좋은 메이플 향이 진동을 했다. 맛은 뭐 당연히 메이플이 주가 되면서 딱 어울리는 정도의 커피와 초콜릿이 더해진 느낌이었고 배럴 풍미는 살짝 약하게 뒤를 받쳐주는 정도였음. 사실 이렇게 강력한 부재료의 향연에 배럴이 존재라도 느껴지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부재료도 부재료지만 사실 토골 임스에서는 바디, 마우스필에 대한 기대가 있기 마련인데, 사실 KBBS에 기대했던 수준의 바디는 아니고 오히려 좀 바디가 약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음. 하지만 마우스필 자체는 너무나도 좋았고, 거기에 딱 알맞은 정도의 당도가 합쳐져서 이 정도 급의 맥주에 이런 말이 어울리나 싶기는 하지만 상당히 드링커블했다. 솔직히 누가 한 병 주고 원샷하래도 무리 없이 바로 넘길 수 있겠다 싶은 정도. 정말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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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pling Goliath // Assassin (2020)
KBBS를 마셨으면 애쓰애쓰인과 비교를 안 해볼 수 없잖아? 그래서 땄음. 작년 10월쯤인가 마셨을 때보다 전체적으로 배럴 캐릭터도 잘 느껴졌고 마우스필도 더 좋았던 것 같다. 예상보다 탄산이 더 강하긴 했는데 마시는 데 방해되지는 않을 정도였음. 그냥 이날 본인 컨디션이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맛있는 평소대로의 어쌔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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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ke // Pjassel (2018)
Red vineyard peach가 들어간 1, 2, 3년 람빅 블렌드. 보케도 예전에 부르는 게 값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물량도 많이 풀리고 거품도 살짝 꺼지고 해서 나름 많이 저렴해진 것 같다. 그래도 비싸고 귀한 건 여전하지만... 암튼 킹숭아가 들어간 람빅이라 당연히 맛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뭐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맛있었다. 향에서는 굉장히 쿰쿰한 느낌이 강하고 복숭아 캐릭터가 많이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맛에서는 복숭아가 좀 확연히 드러나는 느낌이었다. 20 푸푼이랑 캐릭터가 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임스만 줄창 마시다가 이런 맛있는 과일람빅 마시니까 정말 행복했음. 나중에 아랫부분을 섞어서 마셔보니 쿰쿰한 느낌이 많이 줄고 쥬시하게 쭉쭉 들어갔다. 맛있게 마셨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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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ager // Tenzing Norgay
모스트라의 파나마 게이샤 커피, 그리고 메이플이 들어간 배럴임스. 16-19개월 숙성된 배럴들을 몇 개 블렌드했다고 한다. 이름은 네팔 셰르파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함. 얘들 진짜 셰르파 좋아하네...

부재료랑 양조장 보면 당연히 맛있어야겠지? 뭐 당연하게도 맛있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많이 다르게 맛있었는데... 사실 처음 한 모금 마실 때 같이 마신 사람들 사이에서 이 맥주는 호불호가 굉장히 갈렸음. 나는 엥 이거 왜 이러지? 싶은 느낌이었고, 라벨을 안 읽고 드신 분은 진짜 맛있다고 하시더라고. 커피가 굉장히 강하면서 메이플은 전혀 없었는데, 커피로 시작해서 끝에 약간 담뱃재같은 쓴맛이 남으면서 배럴 감칠맛?같은 느낌으로 끝나는 맛이었다. 나는 이게 메이플 커피 배럴임스인 걸 알고 마시니 메이플 어디갔지? 커피 너무 쓴데? 하고 마셨고, 그냥 배럴임스라는 것만 알고 드신 분은 초반 커피도 훌륭하고 끝에 담뱃재 부분도 배럴에서 기인했다고 생각하고 맛있다고 하신 거임.

뭐 온도 올려서 마시다 보니 진짜 맛있는 배럴 풍미가 슬슬 살아나기도 했고, 서로 의견 교환하고 하다 보니 평가도 결국 평준화돼서 맛있고 배럴 잘 살린 커피임스 정도로 수렴했는데, 메이플 어디갔지? 하니까 이거 메이플 들어갔어요? 하셨던 반응이 웃겨서 기억에 남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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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age // A Deal With the Devil - Double Oaked (2020)
이걸 드디어 마셔보게 되네. 주변에 이거 드셨던 분들이 다 악마랑 계약한거마냥 정신나가서 ISO!!! ISO!!! 외치고 다니길래 이게 그렇게 맛있나? 싶었는데, 이날 서프라이즈로 가져오신 분이 계셔서 나도 드디어 악마랑 계약할 수 있게 됐다.

주변에 드신 분들이 하나같이 복합적인 캐릭터가 좋았다고 하셨는데, 코 박아보니 바로 이해가 됐다. 단맛 쓴맛같은 다른 발리와인에도 다 있는 캐릭터에 더해서 신맛 짠맛 매운맛 감칠맛 다 느껴지더라. 보통 다른 맥주에서 이런 맛이 나면 난잡하다고 할 것 같은데, 온갖 캐릭터가 다 느껴지면서도 나름 통일감 있게 하나의 맥주라는 느낌이었음. 진짜 특이하긴 했다. 그냥 냄새 맡을 때랑 첫 모금 마실 때 오! 하는 감탄성밖에 못냄ㅋㅋㅋ

암튼 아마 원주 자체에서 기인했을 다양한 맛과 향에 더해 배럴 풍미가 아주 강력하게 느껴지는데 이게 맥주 전체의 완성도를 좌우하지 않았나 싶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아주 좋았던 것 같다. 나 말고 다른 분들은 온도 올려서 마시니 배럴이 더 올라와서 맛있다는 평가였는데, 나는 사실 온도 올라가니까 배럴도 배럴이지만 다른 캐릭터들이 다 강력해져서 마시기 좀 힘들다 느껴질 정도였음. 그래도 어떤 온도에서도 맛있긴 했다. 정말 잘 마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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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고인물선생님께서 가져와주신 글파 1966... 맛있었다. 맥주도 뭐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위스키는 더더욱 문외한이라 뭐라 멋들어지게 리뷰를 쓰진 못하겠고 그냥 맛있단 말밖에... 포트엘렌 10th도 얻어마셨는데 제대로 된 사진이 업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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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샷인데샷


이제 다시 동면하러가는것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