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해먹으면 얼마냐?

난 시발 집에서 먹으려면 마누라가 그 술 뭐냐 어디서 샀냐

그 술 얼마냐 우리 혜진이 입고있는 옷 얼만줄 아냐 

집에서 술이나 처먹냐 지금 티비가 눈에 들어오냐

저번달 인천 놀러가잘때는 바쁘다더니 이럴 시간은 있냐

이럴 돈은 있냐 뭔 놈의 술이 이가격이냐 진이 뭐냐 소주가 얼만줄은 아냐

필라이튼가 맥주 싸게 나왔다는데 왜 이런거만 골라먹냐

설거지는 당연히 니가 하는거고 음식물 쓰레기나 버려라 등등

이 시발거 진토닉 준비하고 만들고 마시는 그 짧은시간에

정신적 고통으로 법정 위자료만 수백만원 책정될거다

근데 집에 오늘 회식있다고 구라 한번 박고

근처 조용하고 따스한 바에서

정장입은 바텐더가 데운 물수건과 얼음물을 서빙한 후

단돈 만원 적혀있는 진토닉이 메뉴판에 보이면 이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겠냐?

푹신한 바 의자에 더더욱 깊숙히 몸을 뉘어 넣고 

“맛있는 술과 이 평온함이 돈 만원이라니” 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이며 눈물흘린날이 하루이틀이 아닌데

비싸다고? 에라이 시발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