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마시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됨.


나보다 맥주를 훨 일찍 시작한 사람부터, 최근에 시작한 사람까지.


그리고 재미있는건 다들 마음속의 '꿈의 맥주'가 있는데


예전에 시작한 사람은 그 당시 인기있었던 맥주를 아직까지도 꿈의 맥주로 간직하고 있고


최근 시작한 사람은 (당연하게도) 최근 인기있는 맥주를 꿈의 맥주로 가지고 있음.




나 역시 내가 맥주를 제일 열정적으로 마셨던 16-17때 유명했던 맥주들이


아직까지 마음속의 '꿈의 맥주' 로 남아있는데


어제 마신 'Perennial Maman' 은 그런 꿈의 맥주 중 하나.






쉽게 얘기하면 페레니얼 버전 'BBT'라고 해도 되는 맥주이고


정확하게 얘기하면 BBT가 사이드 프로젝트의 마망이라고 할 수 있다.


페레니얼 양조장의 섬프, 아브락사스 등의 베이스가 되는 임스를 배럴 에이징 해


맥주-배럴 본연의 캐릭터를 최대한 살리는 배럴 임스인데


페레니얼의 (전)브루어이자 (현)사프 브루어인 코리가 페레니얼을 떠나고 나서는


페레니얼의 임스가 예전같지 않다는 얘기를 꽤 들었고, 나도 느껴지는 것 같아 걱정했지만


놀랍게도 마망은 여전~~~히 아주 맛있었다.




화려하고 강한 배럴 풍미에 탄탄한 바디감, 하지만 요즘 스타일과는 다르게


단 맛은 적은 편이고, 비터도 어느 정도 있어서 끝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밸런스 타입'의 임스라는게 느껴짐.


한 모금 한 모금의 임팩트는 배럴의 풍미가 담당하고, 나머지는 쫙~ 떨어지다보니


15도에 가까운 높은 도수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마시기 편하다.


아예 혼자 댓병을 비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음.


특히 배럴 향은 정말 깊고 풍부했는데, 최근 마신 토골 어쌔신 18~19들이 생각나는 향이었음.


바닐라 뿜뿜! 보다는 위스키의 좀 거친 느낌 + 스파이시함과 화사한 플로럴함도 좀 느껴지는? 그런 향.


여튼 되게 조앗다.








예전에 비하면 입수 난이도도 꽤나 내려오고


요즘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취향은 좀 갈리겠지만


배럴이 잘 살아있는 임스(법카 계열)를 좋아한다면


아주 맛있게 마실법한 맥주라고 생각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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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