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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서 그냥 한캔 깜

모든 산 자는 죽은 자를 위해 혀를 치며 동정할 권리를 가진다
무한정 연민 받아 마땅할 풀꽃같이 여린 삶이, 두부같이 무른 실존이 있는가

어떤 이의 죽음은 연예계 가쉽거리만도 못하다. 그야말로 뉴스 한줄짜리 '단신'만도 못한 가치를 지니는데, 한줄 짜리 단신은 죽은 자의 개별성을 모두 뭉개놓는다.
그 개인은 '발랄, 순수'했다 던가, 큰 상실감이 있었다던가 하는 것들
어쩌면 죽음이라는 운명으로서 그 어떤 타인들의 기억과 기대, 평가를 단번에 뭉개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더 이상 노동자의 산업재해, 청년 및 노인의 고독사는 특별하지 않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의 죽음을 당연시, 그리고 망각한다.
한편으로 '죽음에 대한 망각'은 삶의 작용이다. 산다는 것은 그 자체가 죽음에 대해 잊거나, 현상적인 삶의 기능과 작용들에 함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