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프로모션 상품이었던
에즈라 브룩스 라이 위스키를 구매해놨다가
오늘 마셔봤다.
일단 향은 허브에 가까운 풀떼기향.. 즉 화하고 맑은향이 코를 탁 친다.
다만 알코올이 치는 느낌은 없기 때문에 화한 향이 굉장히 기분 좋게 느껴지고, 라이 위스키치고 굉장히 달달한 향이 뒤이어 올라온다.
스월링을 하면 좀 더 부드러워지긴 한데, 허벌한 향이 코를 확 찌르고 들어온다.
맛은
일단 라이 위스키답게 굉장히 스파이시하다. 혀 전체가 맵다는 느낌이 전해진다.
근데 라이 위스키 답지 않게 단 맛이 굉장히 지배적이다.
매운 맛이 혀를 전체적으로 감도는 가운데서도 꿀에 가까운 단 맛이 확실히 느껴진다.
스파이시함이 사라지면, 이제 단 맛이 지배권을 넘겨받는다.
그리고 특유의 허벌향, 화한향이 단 맛과 함께 올라오면서 시원하고 상쾌하단 느낌을 전해준다.
피니쉬는 중간 정도인데. 아주 늦게 나무향, 오크향이 살짝 깔아주는 느낌으로 끝이 난다.
맵고 화한 느낌(알콜이 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이 강하기 때문에
니트로 마셨을 경우, 쭉쭉 들어가진 않고 천천히 마시는게 좋다.
그러면 숨어있는 단 맛이 더 확실하게 올라와서 마시기가 점점 더 편해진다.
난 프로모션 5만원대에 구매했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
브랜드 인지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구매할 때 상당히 불안했지만.
절대 싸구려가 아니며, 5만원 수준에선 충분히 제 값을 해주는 녀석이라 생각한다.
라이 위스키 특유의 스파이시함과 허벌함(화한 느낌)이 강조되긴 한데, 다른 라이 위스키에 비교해서도 단 맛이 매우 도드라지는 게 인상적이다.
불릿이나 1776 같은 좋은 품질의 라이 위스키들이 많기 때문에
감히 누구에게 추천할 자신은 없지만.
적어도 '에즈라 브룩스?', 이거 괜찮은 건가? 싶은 의구심이 든다면
확실히 괜찮은 놈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단맛을 5점으로 표기한다면, 라이 위스키가 평균적으로 2점이라면, 이 녀석은 4점을 줄 수 있을 정도.(즉 일반 라이의 2배가량) 흙내음은 못느꼈음. 근데 이건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확신하긴 힘든데, 적어도 내 입장에서 흙내음은 전혀 못 느꼈음
이 허벌한 느낌이 사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나는 항상 허브의 이 화한향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보다 청사과같은 프루티함으로 잘 느끼는 편이라서 좋아한다. 따라서 이 부분이 프루티하게 느껴지느냐, 아니면 무슨 건초에서 나는 흙내음 같은 것으로 느끼냐에 따라 확실히 평가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우오... 리부추
이거랑 불릿라이랑 고민했는데 가격 더 싸면 사봐야겠네
정말 알콜때매 따갑지않고 위스키에서 민트같은 스파이스가 느껴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