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맥주 문화가 전례 없이 융성해 저 어린 민초들에게도 그 영향이 미침은 가히 달가워할 일이겠으나 한편으론 간악한 사도의 무리 역시 준동하고 있어 고심 끝에 이 글을 남긴다.
본디 정도의 맥주라 함은 유서 깊은 구라파의 국가들, 가령 덕국(독일), 영국, 비리시국(벨기에), 법국(프랑스), 첩극(체코) 등에서 발원하여 미국, 오대리아(호주), 신서란(뉴질랜드) 등으로 이어지는 법통을 가진 맥주들이다.
다만 그 제법과 정신을 존중하여 만드는 맥주라면 언제든 정파맥주라 부를 수 있으니 이는 고루한 출신의 구분으로 정파맥주의 혼을 가르지 않기 위함이다.
흔히 정파맥주엔 구라파의 여러 나라에서 시작한 근본 맥주들이 있다. 세인들이 명문대파의 북두로 꼽는 덕국 맥주부터 상면발효의 고장 영국, 밝은 맥주를 만들어 천하를 진동시킨 첩극, 변화가 많고 다양한 부재료를 사용해 가장 실전성 있다 평해지는 비리시국 역시 각 나라를 대표하는 성명절기 하나씩은 갖고 있으니..
맥주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명문의 맥주를 마시며 근본을 다져야 할 것이다.
(보라, 산 위에 홀로 우뚝 선 고고한 기상을!)
*법 개정 전에 찍은 사진입니당.
(정파의 품격을 갖춘 미국의 ipa)
최근에는 북미의 국가들이 기존과 차별화 되는 독특한 품격의 맥주를 만들어내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 이 역시 정파의 정신 아래 만들어진 훌륭한 맥주들이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수작들이다.
하지만 간혹 그 정신을 잊어버리고 지엽을 좇다 스스로 편벽해진 무리들이 있다. 이를 우리는 사파맥주라 부른다.
(정파맥주들도 특정한 기술, 특정한 경지를 밟기 위해 부재료를 사용하거나 사파의 제법을 사용하는 일이 있다)
사파맥주의 특징은 직관성이다. 무릇 맥주는 발효의 미학으로 엿기름, 효모, 홉의 특징이 조화롭고 그 자체로 매력을 지닌다. 간혹 비리시국 같은 곳에서 부재료를 사용하긴 하나 그 와중에도 맥주 전체의 조화를 고민하고 지역의 산물을 이용함으로 상생을 꾀한다. 인접한 증류술사들의 나무통을 사용해 기존의 한계를 벗어난 영역을 구축하기도 한다.
하지만 보라, 저 혼탁한 외관을. 이는 덕국 밀맥주의 자연스러운 탁함(Naturtrub)과는 거리가 있다. 더 탁하게 만들기 위해 섬유질을 넣는 경우도 있다 하니 그 사특함을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
향긋한 과일향과 언뜻 보기 좋은 외관으로 세인들의 직관에 호소하나 실제로는 그 구조가 중정을 이루지 못하며 직관에 호소하는 특징들도 두 달 정도면 쉬이 깨어져 그 얄팍한 깊이를 알 수 있다.
부재료를 지나치게 넣는 후식을 모방한 검은 맥주들이나 발효 수준의 부족함을 쉬이 과일로 덮으려는 신 맥주 역시 나름의 경지를 개척했으나 사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쉬이 타락하는 사파맥주, 이 때 sbp 킹수는 미스터리만 못했다)
하지만 정말로 경계해야할 것들은 간악한 마교의 잡졸들이다. 비록 사파맥주들이 필부들에게나 와 닿는 직관성을 무기로 맥주의 정기를 흐리고 있긴 하나 이 역시 보다 많은 이들에게 호소하기 위함이고 나름의 영역 역시 확실하게 개척한 면이 있다. 정파맥주에게도 나름의 자극이 되는 메기와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에 반해 저 악독한 마교의 잡졸들은 사파의 탁한 맥주에다 유당과 바닐라빈을 넣는가하면 후식을 모방한 검은 맥주에는 합성향료를 넣었다.
심지어는 맥주를 참칭하며 과일 간 것을 내어놓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이들의 만행은 특기할 만하여 도수를 쉬이 속이거나 꼬우면 먹지 말라며 용납하기 힘든 가격을 제시하는 등의 혀를 내두를법한 패악을 저지르고 있다. 심지어 적지 않은 수가 여름날 폭발한다 하니 이는 태생부터 주화입마의 가능성을 내포하는 사악한 술수인 것이다.
각 세력에서 절정고수라는 맥주들이 타락하니 필부들이 저잣거리에서 접하는 삼류맥주들에게도 바람이 인다. 엿기름보다 전분을 많이 넣은 코끼리나 고래, 망과(망고)의 향을 덧입힌 망고링고 등등.
가장 개탄스러운 건 한국의 정파맥주를 지향하던 양조장들 역시 쉬이 합성향을 쓰고 내용물보다는 외양만을 신경 쓴 화권수퇴적 맥락의 맥주들을 내놓는 다는 것이다.
최근 대란이 일었던 곰맥이 대표적이다. 동방의 은자들은 과연 다 어디로 갔는가, 느리지만 깊은 정파의 맥주는 어디가고 쉬이 후르츠칵테일 향을 입히는 만행을 저지르는가...
돈주면 스컬핀 올드라스푸틴 다 만들 수 있다는 오만이 빚은 촌극일까......
(정파인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호펜바이세)
정파맥주인이여 분연히 일어나라. 사파와 마교의 준동에 단호히 대처하라. 다행이 정파맥주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수년 전부터 정파의 도도한 품격을 유지하며 사파의 실전성을 흡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비록 보기에 답답하고 고루해보이겠으나 변화가 누적되면 제법 볼만할 것이다.
만일 이 글을 보고도 정파맥주를 등한시하고 사도를 걷겠다면 기억하라, 그 길의 끝엔 ‘눈새’가 서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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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틀딱추
응 마교가 제일 좋아
혈교 가입 문의는 어디서받나요
벨칭비버나 옴니폴로 가셔서 하드셀처 드십쇼ㅎㅎ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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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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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새씨발련아!!!!!
zzzzzzzzzzz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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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ㄱㄱㅋㄱㄱㄱㅋ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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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누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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