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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로 떨어지는 강추위에 운동하다가
항상 그렇듯이 가자주류앞에서 술을 쳐다봄.

근데 뭔가 바닥에서 움직이길래 자세히 보니 박새였음.
찻길옆 돌바닥에서 못날고 힘없이 꼬물대더라.

벌레같은걸 입에물고 먹고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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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날개를 다친건지 자꾸 퍼득대면서 기웃대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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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너무많이불고 추운날씨에 돌바닥에 있어봐야
얼어죽을것같아서 작은 상자에 넣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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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쌀알도 줘보고 포도도 줬는데 안먹더라
물은 좀 마셔서 다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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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도 안가고 얌전히 있어서 작은 물그릇도 하나 넣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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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벽에 봤더니 날갯죽지에 머리를 묻고
잘 자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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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보니까 일어나서 돌아다님.

여전히 날지는 못하지만
박스 뚜껑도 톡톡 두들기고
기운이 넘치기에 놓아주기로 결정함


캐슈넛을 부숴줬더니 매우 잘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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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는동안 빈 베란다에 잠깐뒀더니
저렇게 접어둔 의자위에 앉아서 날 쳐다보더라

얘 아침되니까 막 지저귀는게 신기했다 ㅋㅋㅋㅋ
삐비비비비비 뵤뵤뵤뵤뵷 이러는데 귀여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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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넓은 호수공원에 잘 놓아줌
풀밭을 깡총깡총 뛰면서 지저귀더니 나무위로 올라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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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돌아오는데 길바닥에 누워서
파들대는 박쥐를 발견했는데
얘는 거의 숨넘어가는 중이라 그냥 놔뒀음.
불쌍함....

고수동굴 갔을때도 한마리도 못 본걸
동네에서 발견한게 참 신기하다.

도시에도 박쥐가 있나?